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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힘내셨으면 합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우울증, 불안장애, 무기력증 등 없는 정신병이 없는 20대 중반입니다 

분명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게 있었고, 배우고 싶다는 열정이 가득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들이 안 들 정도로 육체 정신적으로 힘드네요

곧 있음 빚도 생기고, 스펙도 마땅하지 않은 주제에 경력도 6개월밖에 안 됩니다 (이것 또한 사실상 물경력 ㅋㅋ)

이런 제가 천천히 걸어보려고 해요

문득 세상을 보니까, 어떤 사람이든 일을 하고 있잖아요

공장에서 생산직 하시는 분들, 마트 캐셔, 노동자 등 물론 이분들을 절대 까내리는 건 아닙니다 무언가 자신의 위치에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것이죠

그러다 보니 제가 정말 길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되더라구요

남들과 비교하며, 워라밸을 추구하며, 눈에는 부정적인 글들만 보며 사니까 정말 말이 안 될 정도로 하기 싫기만 하고
그럴 바에는 조금 긍정적이게 사는 게 낫지 않나 싶네요

무엇이든 부딪히고 후회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설령 후회를 해도 절대 그 잘못을 나에게만 찾으려고 해서도 안 되고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듭니다 정말로

저는 여전히 저런 정신적 문제들이 많지만,

이제는 학원 다니면서 조금씩 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남들보다는 늦게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화요일에는 다시 정신과를 다닐 거예요 치료도 병행하면서 살려구요

어떤 길이든 내가 살아갈 길은 있습니다

너무 자신의 환경을 미워하지 마세요 같이 살아가는 거잖아요

이 글을 누가 볼지, 안 보실 수도 있겠지만!

취업을 준비하시거나 이직 중이시거나 혹은 저처럼 자존감이 잔뜩 떨어져 지친 분들이 조금이나마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우리 오늘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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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랑 비슷한 상태이시네요. 사실 일곱이라 이제 후반 접어드는데 졸업은 이제 했지 예체능이라 그렇다할 스펙도 커리어도 없지… 군대다녀올 때까지만 해도 뭔가 꿈이 있고 목표가 있고 이십대 후반에는 멋있는 사람이 되어서 못해본 것도 하고 누가 봐도 잘나가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돈이든 명예든 하나 정도는 내 손에 거머쥐고 있을 줄 알았는데 손에는 빚밖에 없네요 ㅋㅋ…

    학교앞 자취방 빼고 집으로 돌아오니 우리 집의 현실에 꿈은 더 멀어지는 것 같고, 학자금 대출이다 생활비 대출에 부모님은 60대 접어드는데 아직도 일하시고… 집한채도 재산도 없어서 당장 퇴직하면 뭐먹고 사실지도 모르겠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예술이라 돈을 버는게 아닌 쓰는 직종이고, 취업하려니 그렇게 우습게보던 월급 200따리, 전문대졸과 같은 취급이고…

    근 2년간 항상 우울했지만 점점 그렇네요. 그래도 아픈건 싫고 부모님이라는 죽지 못할 이유가 있으니 살고 있지만, 항상 먼 곳을 바라보고 꿈을 좇았는데 더 멀어지기만 하니 목숨 부지하는 삶을 살바에 안락사가 낫겠다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ㅋㅋ 전신마취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구요.

    그래도 일단은 살아가는 숨이니 화이팅해요 ㅠ 전 돈아깝고 무섭고 정말로 인정하는 것 같아서 정신과 발도 못들여봤는데, 용기 내셨네요! 언젠가는 떳떳하게 살 수 있기를
    GbGlJcXbZ5RBqr8 님이 2022.03.18 작성
  • 저는 좋은 회사 이직 제의받아서 좋은 월급받고 지냈지만 사람과 매출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더구나 일하며 익힌 기술로는 나이들어서 사업하기도 힘들고 어떤 이득도 되지않겠다 판단되어 박차고나와 전혀다른 힘든 일에 종사 중입니다. 오히려 이 일이 적성에 잘맞더군요. 일에 귀천이 없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젊다는 것은 대단한 재산입니다. 저는 되돌아갈 수 없는 너무나 부러운 20대 이세요. 무엇을 하더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마스터가 된다면 성공은 부수적으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가로림만 님이 2022.03.12 작성
  • 오늘 전 직장에서 일 도와주고 밥 11만원어치 얻어 먹음...그걸로 퉁치자 했는데..이걸 그 회사측에서 이용하는건가 싶기도 하면서 또 아닌거 같고 모르겠네요..지금 술 먹고 집에 가는 중..ㅎ 참..힘들다
    너랑나랑다잘될꺼지롱 님이 2022.03.11 작성
  • 안녕하세요 저는 삼심대 초반이에요
    저는 사회생활하다 생긴 트라우마로 3년이 지나도 아직까지도 힘들어하네요
    덕분에 힘 얻구가요!
    TS5ATGN1AmEGA3x 님이 2022.03.08 작성
  • 오늘 정말 힘들었는데 저도 다시 힘내볼게요
    글써줘서 고맙습니다
    9zsIm0NvhEdOcmd 님이 2022.03.06 작성
    ㅎㅎㅎ 같이 사는 세상인데 힘냅시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
    1LNj7FaklV7vcVf 님이 2022.03.0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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