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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나 싶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디자인팀이래 봤자 저까지 포함해서 3명? 그중에서 면접에서 디자인 알려주시겠다던 n년차 디자이너 팀장님은 제가 입사하니까 이제 비전공에 8-9개월 되신 신입분에게 너가 사수니까 잘 키워보라며 넘기시고는 영상쪽으로 반쯤 넘어가셔서는 사수랑만 소통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제 사수분이 절 맡게 되었는데 여기 기획팀에 오래된 사람들이 많았는데 팀장님이 둘 사이 조율하다 갑자기 사라지니까 서로 요구하는게 달라서 초반에 양쪽으로 시달렸거든요. 사수도 힘이 없으니 자꾸 저한테만 다 들어주면 안된다고만 하고... 디자인 피드백도 자기도 직접 변경해봐야 아니까 피드백 받다보면 한시간 훌쩍이고.. 그러다 안되면 더 서치해보라고 넘기시는데 그렇게 시간 많이 잡아먹게 된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전 코딩에 자신 없다고 js도 못한다고 말씀드리고 들어갔는데... 예전에 있던 개발자가 만든 시스템?으로 뼈대가 있으니 대표님이 독학으로 개발코드를 공부하셨다면서 야매?도 쓰시면서 운영하시던데 그걸 제 사수분이 또 이어받아서 디자인이랑 퍼블리싱이랑 둘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퍼블리싱도 사수분이 알려주시는데 문제는 그분도 찾아봐야하는 오류를  자꾸 저한테 넘기시고 왜 그거 못하고 있냐고 하시는데... js도 못하는데 데 말이죠.... 

종종 도저히 모르겠어서 학원쌤한테 문의하면 그건 개발영역인거 같은데 너 못해 왜 그걸 너가 하고 있어 개발자한테 이야기해 라고 하시는데 또 거기서 절망하면서 사수한테 다시 서치 방법 물어도 자기도 잘 모른다는 식으로 잘찾아보라하시다가 팀장이나 대표가 쪼면 그제서야 저랑 같이 서치해서 저한테 이런거다라고 알려주셨어요.

이게 반복되니까 진짜 디자인이라도 잘해보려고 밤낮 줄이면서 열심히 했는데.. 손도 느려서 연습만이 답이라 하더라고...
여튼 그래서 느리니까 난 더 많이 시간투자를 해서 기한을 맞추자하면서 일찍출근하고 늦게퇴근했어요. 9시출근인데 7-8시쯤 출근하고 6시퇴근인데 9-10시까지하고서 집가서도 2시까지가 더할때도 있었구요.
어차피 야근수당 안주는거 알고 제가 느려서 그런거라 아무생각없었는데, 어느날부터 자꾸 일이 많아서 출퇴근이 저런건지에 대해 사수한테 물으시더라고요... 여기 작은 곳이라 사람도 많이 없는데 무슨 대기업처럼 전달식으로요....

처음엔 사수가 지나가는 말로 흘겼는데 2-3번 사수도 더 들으니까 불러서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근데 사수도 팀장이랑 둘이 일할때는 야근을 밥먹듯 했다면서 자기도 왜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계속 자기한테 이야기하시니까 출퇴근시간 맞춰달라고요.
일적으로도 제가 못따라간다고 생각해서 압박 느끼는 와중에 일적으로 무관한것에 터치받으니까 나름 애써 누르고 있던게 터졌나봐요.
원래는 제가 디자인은 늘어가는데 코딩은 영 아니어서 사수는 퍼블리싱으로 저는 디자인 담당으로 쪼개보는건 어떤지 건의해보려다가 
다포기하고 마침 일년이길래 채워서 나와버렸거든요.

근데 욱해서 나왔는데 집에서 조금만 조금만하다보니 벌써 10개월이나 집순이로 있었더라고요.
친구는 자소서로 그렇게 계속 밀릴 것 같으면 알바던 사무보조던 일단 사회로 나오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하는데 저도 금전적인 거 때문이라도 그렇게 하긴해야하는데... 
곧 30앞두고 이렇게 방황만하고 있는게 맞나 싶네요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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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 시급도 안나오겠구만. 본인 능력 있어서 야근 하는거면 괜찮다고 보는데 시다 하는 야근이면 계속 그 꼴 날듯.
    NFBDgeSgxPBZgvk 님이 2022.03.03 작성
  • 오호 파이팅
    개미퍼머거 님이 2022.02.10 작성
  • ㅋㅋㅋ 그래도 본인 디자인 경력 1년은 채우셨네요.. 편히 쉬었으니 이제 또 동종업계로 직장을 알아보셔야죠. ㅋㅋ
    tXwb9qRkmSVEjQ5 님이 2022.02.10 작성
  • 제 이야기를 좀 풀어볼까 합니다. 제 전공은 연료전지였어요. 대학원도 그 쪽으로 다녔습니다. 소위 말하는 카포서연고 중 둘을 학부 대학원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의 시작은 교육서비스였고, 다음은 마케팅이었습니다. 둘다 2~3년을 일했어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요. 첫 직장은 사수가 사이버대학강의들으면서 알려주는 곳이었고, 다음은 전문학사출신인 경력자라 나이가 많이 젊은 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일이니까 배웠습니다. 내가 부족한 건 충분히 어필했지만, 그 자리에는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었어요. 그러니 기를 쓰고 익히고 배웠죠. 누구는 그럴지도 모릅니다. '할 수 없는 일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돼' 그게 되나요? 그렇게 책임감이 없는건가요? 여기서 나가면 할 일은 있나요? 저는 그 당시 위의 질문을 수없이 던지며 내린 결론은 사수가 무능하던 사수가 불친절하던 내가 찾아 배우고 내가 시간들여 배우자였습니다. 배우는 사람은 포기가 빠르면 안됩니다. 회사가 인성적으로 문제라면 퇴사하는게 맞지만, 업무처리에 관한 문제라면 조율을 하거나 내가 그 역량을 키워야 되는게 맞습니다. 물론, 저도 각각 2~3년을 거친 후에 전공과는 무관하지만 연구직 일을 꽤 오래하고 있습니다. 여기 처음와서도 사실 제가 모르는 것이 산더미라 4개월 차 사수한테 엑셀짜서 원료구비하는 것부터 배웠습니다. 제가 이걸 몰랐을까요? 잘 압니다. 하지만, 자신이 아는 것을 어필하는 건 배운 이후고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 하고 자신이 배울 수 있는 방법이나 과정을 찾았습니다. 대표적으로 CAD 3D겠네요. 약품만 만지다가 기구설계를 하려니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사수 분도 헤메는데 결국 퇴근해서 밤낮으로 프로그램돌리고 인터넷찾아서 해보면서 익혔습니다. 그 동안 힘들죠 하지만, 그렇게 해야 자신의 것이 되는겁니다. 모른다고 이건 안한다. 업무내용보고 지원하셨을테고 그 자리에 앉으면서 얼추 뭐가 필요한지 아시잖아요. 대기업아닌 이상 업무분장은 불명확합니다. 그래서 유관직무이해도 필요한게 당연합니다.
    aV1vCSRkcqDDing 님이 2022.01.16 작성
    질문자분. 저는 말입니다. 할 수 있는 일 없는 일을 인지하고 사수나 팀장 분께 상담한 질문자분의 의지와 행위에 관해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할 수 없는 일임에도 해야하는 경우는 대다수 회사에서 발생해요. 그럴 땐, 스스로 찾아서 배우는 방법 뿐이 없습니다. 저는 오래된 일이라 유튜브니 원격이니 이런 루트는 모르나 블로그나 문서 가이드라인 보면서 거기에 나와있는 사진보면서 돌리고 해보고 매일 밤을 그렇게 1달 가량 일과 병행해서 익혔어요. 마케팅은 들어가자마자 어딜 다녀오라는데 왜 가는지도 모르고, 자료는 엄청난데 분석용어조차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요 제가 마케팅 전공서를 살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요. 다들 바쁘니까요. 물론 발품팔고 퇴근 후 컴퓨터 앞에서 마케팅 담당자의 자세 역량 이런거나 찾고 있고 그 때 생각이 떠오르네요.
    aV1vCSRkcqDDing 님이 2022.01.16 작성
  • 1개월 정도 경력은 그냥 무시하고 쓰지마시고 그냥 패스 혹시나 나중에 문제될 경우 출근해보니 기대와 너무 달라서 일찍 퇴사 결정했다하고요
    EHAznS2V11djfBL 님이 2022.01.1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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