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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퇴사 이직준비?

@ 모든 회원분들께
입사한지 며칠 안 된 신입입니다. 전공과 비슷하지만(디자인) 다른 업계 경력이 있고, 이번에 전공 살려서 신입으로 들어왔어요. 이쪽 업계는 처음입니다.

실업급여를 받던 도중에 커리어가 끊기는게 불안해서 급하게 지원해서 붙은 회사라 왔는데,
그냥 실급기간동안 공부를 더 해볼걸 싶고... 아니다 그냥 다니면서 악착같이 이직준비를 하자 싶기도 하고 고민이 많습니다..ㅠ 입사전에 드디어 일을 다시 한다며 설레던 마음은 그새 온데간데 없고 벌써 출근생각에 잠도 안오고 퇴사각 재고있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속상합니다..

퇴사를 생각하는 이유는 먼저 저를 너무 경력처럼 대해요.. 그것도 며칠만에 저에게 요구하는게 많다고 해야하나요..? 나는 그냥 사회경험 조금 있는 신입일 뿐인데..
디자인 툴 작업하는거라 일자체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숙달되고 실무에서 아는게 많아질수록 빨라지는 그런 일인데, 계속 옆에 와서 아직 안됐냐, 언제되냐, 작업하는거 좀 보자, 등등 재촉하고 생각보다 느리다는 식으로 물어보는게 너무 부담됩니다. 처음엔 제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고싶어서 그러시는줄 알았는데 그냥 일이 바빠서였어요,,,;

업계 특성상 일이 많은건 감내할 부분인건 알지만 첫날부터 제대로 된 회사소개나 파악할 여지도 없이 일에 투입되었어요... 갑자기 일을 주고 당일까지 끝내라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야근을 하게 됐는데 야근수당 없는건 기본이고, 작업 환경도 열악하고 외근나갈때 개인노트북 가져올 수 있냐고..

이미 야근에 찌든 직원들과 퇴근후에도 울리는 업무카톡, 명확하지 않은 피드백을 마냥 기다렸다가 맞춰줘야하는것과 장난반 진담반으로 저한테 그만두면 안된다고 하는 직원들.. 이 업계가 다 이런건지 제가 너무 까다로운건지..ㅜㅜ
뭔가 시그널을 감지했다고 해야할까요.. 
도망쳐!! 라는 촉이 발동하는데, 이게 진짜 촉인지 그냥 나약한 제 자신이 문제인지 혼란스럽습니다.ㅠㅠ

참으면서 이직준비하는게 제일 나은 판단일까요? (며칠 안돼서 실급은 이어 받을 수 있는걸로 압니다..)
다들 이런 고민하면서 견디고 출근하시겠지만, 한달만 참아보자, 수습기간만 참아보자 싶다가도,
차라리 입사 초기에 발빼는 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기도 하고 고민됩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셨거나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는게 맞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이 힘든 것보다도 나약하고 한심한 제 자신때문에 눈물이 나요.ㅜ 주변에도 얘기 못하겠고 답답해서 글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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