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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자마자 퇴사 고민입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국어국문학과 졸업 예정자입니다. 요즘 취업이 힘들다보니 이번에 자소서 쓰고 어디라도 지원해보자는 심정으로 여러 기업을 지원했고 지원하자마자 연락이 와서 면접을 봤고 합격했습니다.
제가 합격한 곳은 식품 스타트업 이었고 마케팅부서를 이제 만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제 사수님도 원래는 디자인 담당이지 마케팅 담당이 아닙니다. 저희 마케팅은 주로 sns랑 제안서 보내기가 다 입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 박기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마케팅을 담당한다고 해도 다른 회사 마케팅을 갈 때 이것이 경력이 될지가 궁금합니다.
사람 분들은 정말 좋지만 물경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매일 혼란스럽습니다..혹시 마케팅 쪽에 계신 분들 있으면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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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스타트업은 업무소관이나 결재라인이나 이런 부분이 불명확한게 대다수입니다. 1명이 회계 인사 노무 를 다 아우르기도 하고, 연구 생산 품질 마케팅에 투자까지 받으러 다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쭤보고 싶네요. 어디든 되라는 심정으로 지원하셔서 일을 막상 해보니 할만 하시던가요? 자신의 스타일이나 취향 방식 등에 잘 맞던가요? 맞으시다면 그래도 '도전' 이라는 두글자에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마케팅이라는 업무만 마케팅이 아닙니다. 시장발품팔면서 조사만 주구장창할 수도 있고, 전화만 줄창 팩스만 줄창 보낼 수도 있고, 이곳저곳 찾아다니면서 전단지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마케팅은 '고객과 함께하는 모든 업무' 입니다. 홍보 영업 투자 조사 모든 걸 다 커버해야 할 수도 있는 업무에요. 회사규모가 커지면 물론 다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다 해야될 일입니다. 저는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나 전 직장이 작은 회사라 마케팅업무를 하면서 시장조사한답시고 발품도 팔아보고, 영업도 뛰고, 동종업계 대리점이나 납품업체 등에 음료만 수백 상자 돌리며 정보를 얻곤 했습니다. 작은 회사는 벌어질 수도 있는 일입니다. 스타트업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물론 체계가 잡혀있거나 업종에 따라 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허나, 그 업무가 본인에게 물경력이겠느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향후 이직할 때 본인이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느냐 그럴만한 성과를 남겼느냐 이지. 업무가 무엇이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aV1vCSRkcqDDing 님이 2022.01.1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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