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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이너 첫 직장으로 스타트업 괜찮을까요?

@ 모든 회원분들께
오늘 면접 보고 왔습니다.
4년 전에 시작했고 대표, 개발자 이렇게 두 분으로 이루어진 스타트업입니다.
제 포트폴리오가 대표님이 추구하는 디자인 스타일이랑 맞아서 저를 채용하고 싶다고 하세요.
신입이어서 많이 부족한데도 저를 채용하고 싶다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된 스타트업이라 체계가 잡히지 않아 보였어요.
그리고 디자인 사수가 없어서 저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 것 같아 고민입니다.

대표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알아서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디자인 할 때는 마감기한을 정해놓고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빨리빨리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고
디자인은 같이 보면서 계속 수정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IT계열 스타트업이고 4차산업혁명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전망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위치는 같은 지역이고 출퇴근 하기에 딱 좋은 거리입니다.

그런데 디자이너는 첫 직장으로 스타트업보다 더 큰 회사에서 일을 배우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스타트업은 경력 있는 분들이 가기에 더 괜찮다는 글을 봐서요.
이제 여러 회사에 지원하기 시작하여 여기가 첫 면접인데 다른 직장이랑 비교할 수가 없어서 결정하기가 더욱 힘드네요.

대표님께서 저에게 일주일 안에 답변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정말 고민됩니다.
선배님들의 소중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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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었던 사람으로
    장단점을 말씀드리면.

    일단 아래 분들처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해요.

    1.체계가 없다
    2.사수가 없다
    3.일이 많다 (정신없다)

    이 외에도 많지만 크게 이 세가지가 있을 것같아요.

    장점이라고 부를만한건

    1.배우는게 많긴 하다
    2.스타트업이다보니 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있긴하다

    정도 일 것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스타트업에서 하루 업무시간이 약 13시간 정도 됐었구요.
    그에 비해 너무 적은 페이를 받고 일을 했었어서,
    결국 3년이 지나고 퇴사를 했었지만 확실히 많이 배운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참아라, 이해해라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걸리는 내용은
    ' 디자인은 알아서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 네요.

    또한 디자인 사수가 없는데 '같이 보면서 수정하면 된다' 라는 부분도요.
    같이 수정해나간다. 으쌰으쌰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이 디자인을 같이 본다?
    과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결과물이 에베레스트 산 쯤 가있을 것같은 걱정이 많이 들어요!
    34imEXo5Wyl6J29 님이 2022.03.28 작성
  • 잘못된 선택으로 다니고 있는데 죽고 싶네요
    tfD1FUoBDvoDhj3 님이 2021.10.18 작성
  • 절대로 비추입니다
    감각적디자인 님이 2021.09.0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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