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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스토리

이직 스트레스를 견딜 힘이 있나요?

 

이직 스트레스를 견딜 힘이 있나요?

이직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Check List

 

 



 

 

요즘 직장인 사이에서 최고 유행하는 단어는 인싸도 댕댕이도 아닌, 바로 '이직'인 것 같습니다.

 

단적으로 지난 1년간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를 봐도 이직(혹은 퇴사)의 검색량이 입사보다 거의 4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많습니다. 덕분에 How to 이직을 가르쳐주는 곳들도 성업 중인 것 같구요.

 

제가 오늘 하려는 이야기의 주제도 바로 이직입니다. 하지만 How to에 대해 늘어놓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이직할 거,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고민해보자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성격적인 측면에서 이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변에 비춰보면 이직은 그 자체로 대단히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같습니다. 앞선 글, '떠나는 걸까, 도망치는 걸까'에서 다뤘던 것처럼, 이직을 통해 성장이나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 그래도 스트레스가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기대가 크다고 해서 이직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편안하고 이직 후 조직/업무 적응 과정이 수월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직이란게 대수롭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녁 메뉴 고르듯 마음 편하게 이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량적인 부분이야 차치하더라도, 그 신경의 굵기만큼은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직장인에게는 큰 결단이고, 그만큼 무거운 주제입니다. 저희가 무료로 제공하는 성격분석기반 Career Advisor 서비스 신청자 중 65%가 이직에 대한 문의이니, 그만큼 고민되고 힘들다는 뜻일테죠.

 

서비스에 쌓인 데이터와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해 간단한 리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약식의 체크리스트이며, 자체로 완결되어 있는 정교한 검사 세트는 아닙니다.)  이직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 중 해당되는 분들이 계시면, 실질적인 이직 방법과 함께 자신의 멘탈을 붙잡을 방법도 함께 고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heck List A. 이직 준비 및 이직 후 조직 적응 관련

 

1. 불안이 많다.
2.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두렵다.
3.
상황이나 타인의 말, 행동 때문에 자기 감정이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4.
사람들과 있을 때 수동적이고 뒤로 빠지려고 한다
5.
상황이나 맥락에 상관없는 몽상이 많다
6.
자기의 감정 변화가 아주 명확하게 느껴진다
7.
자기유능감과 자신감이 낮다.
8.
일에 대해 별로 노력하지 않는다
9.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
 

 

 

9가지 항목 중에서 7개 이상이 내 얘기 같다면, 이직을 위한 실무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 리스트 작성 ~ 이직 후 조직 적응 기간이 거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예민하거나 정서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다거나 혹은 성취에 대한 자기 동기 부여가 부족한 상태라면 이직 준비도 잘 안되는 것은 물론, 이직을 통해 기대했던 효과를 별로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성향이 강한 분들은 이직의 실무적 준비 만큼이나 자신의 정신적 안정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도 정상적인 마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명상같은 것을 시도해봐도 좋고, 이직 전후로 이런저런 모임을 나가면서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려고 시도하거나, 옮겨가는 회사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통해 불안감을 낮춰보는 것 등이 좋은 아이디어일 것 같습니다. 혹은 자신과 유사한 성향을 지닌 인생 선배를 만나 이직 및 사람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이야기 나눠 보는 것도 좋을 것 이구요.  

 

만약 이런 준비를 할 상황이 못된다면, 자기가 저런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걸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인지하지 않고 있다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불안이나 긴장이 너무 과하게 나타나서 스스로 당황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가면 그래도 상처가 적습니다.  

 

 

Check List B. 이직 과정에서의 실무 준비/이직 후 직무 적응 관련

 

10. 복잡한 문제에 대해 깊고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11.
사람들 만나는 것을 아주 즐기고, 나선다
12.
무모하고 때론 위험할 수 있는 일을 자주 벌린다
13.
협조적이기 보다 시비걸고, 싸우고,부딪힌다
14.
책임감이 낮고, 경솔하거나 충동적이다 

 

 

위 리스트에서 4개 이상 깊게 동의하시는 분들, 혹은 어느 정도의 경향성이 있으면서 앞서 9개 리스트에 해당되는 분들은 이직 준비가 부실할 가능성도 크고, 이직 후에 업무 적응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듣게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때문에 스스로의 업무 능력에 대한 어느 정도의 확신, 즉 자기유능감을 충분히 쌓고 이직을 시작하는게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보통 자기 개발에서 말하는small success를 충분히 쌓거나, 혹은 열심히 일하는 ‘습관’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이직은 실무적 준비, 이직 진행 과정, 이직 후 조직 적응, 직무 적응 등 많은 과정으로 이뤄지며 각각의 과정은 그 자체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큰 스트레스원 입니다.  

 

불안과 걱정이 많고, 수동적인 성향이며 자신감이 적은 분들은 이직 과정의 실무 준비만큼 자기 마음을 다스릴 방법도 함께 준비해야 실패가 줄어듭니다.  

 

업무에 대한 몰입도나 직무 능력에 의문이 있는 경우라면 일단 자기유능감과 책임감을 어느 정도 빌드업하고 이직을 하는 것이 이직한 곳에서의 성공적 안착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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