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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아직 종료 휘슬 불지 않았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한파에 움츠르게  만드는 23년 연말입니다. 주말까지도 강추위이고 다음 주 부터는 조금씩 날씨가 풀릴 듯 해요.



저는 과거에 '무한도전' 이라는 프로그램을 참 좋아했습니다. 한 때는 무한도전 볼 생각에 토요일이 기다려지던 때도 있었죠.

"대한민국 평균 이하 여섯(숫자는 조금씩 변동이 있었지만) 남자들이 펼치는 리얼 버라이어티 쑈! 무한~! 도전!"

물론 재기발랄한 특집 아이디어와 재미의 요소도 좋았지만,
아니 사람이 살면서 저런 것도 모를 수 있나 싶을 정도의 멤버들의 상상 이상의 무식함(어찌 보면 순수해 보이기도)을 보며 시청자들은 '저런 사람들도 살아가는데' 라던지, 정형돈 정도를 제외하면 운동 신경 꽝, 몸치인 사람들이 조정, 댄스 스포츠, 봅슬레이, 레슬링, 에어로빅 등을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쟤네보다 못할 것 없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자 점차 멤버들의 체력과 운동 능력도 좋아지면서 더 이상 평균 이하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어졌죠.)

본 글의 이미지, 박명수 옹의 저 뼈 때리는 어록도 (제 생각에는) 그냥 어디서 주워 들은 말을 하려다가 말이 헛나와서 아무 말 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프랑켄슈타인 우유 주세요.' '네? 아인슈타인 우유요?' '아하!'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요.'
'너구리 순진한 맛 주세요.'
'교통사고 나서 야채인간이 되었어.' 와 같은.

아마 명수 옹은 아래의 명언을 듣고 한 말이겠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라.(안 하는 것보다 낫다)'
(책 광고 아님)



근데 이제는 아무 말 한 박명수 옹의 말이 오리지널을 잡아 먹었어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를 검색하면 박명수 아저씨만 나와요.

근데 생각해보면 둘 다 결국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하라.' 라는 같은 조언을 하는 것입니다.

박명수 옹은 '너무 늦었으니 지금이라도 시작하라.' 고 명수 옹의 평소 성격대로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호통을 치는 것이라면
오리지널은 '아직 안 늦었으니까 지금이라도 하라.' 라는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죠.
근데 당사자도 하다보면 이미 늦었다는 낌새를 이미 알고 있어요. 보통의 사람들은 늦었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포기하게 되니까 제 생각에는 희망을 안겨 주는 오리지널 쪽이 명수 옹보다는 더 효과적일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더 좋은 말이 있습니다. 저도 10년도 더 넘은 과거에 극장에서 본 영화이지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영화의 대사입니다.
노인으로 태어난 브래드 피트가 점점 젊어지다가 영화 말미에 눈부신 미모를 보여주는... 아~ 하는 여성 관객의 나지막한 탄식을 극장 안에서 들었습니다. 그런 반응은 '아저씨'에서 원빈이 머리 깎는 씬과 함게 유이한 경험이었음.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건 없다. 꿈을 이루는데 시간 제한이 없다.' 는 말이죠.

응원하는 팀이 지고 있는 축구 경기에서 맹렬하게 추격하는 상황이면 흘러가는 시간이 그렇게 아쉬울 수 없죠.
가끔은 흐름이 넘어왔을 때 5분만 더 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죠.

올해도 저물어 갑니다. 비록 올해가 다 가고 연초에 목표로 했던 것들 늦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괜찮아요.
우리 인생은 건강하다면 종료 휘슬이 불지 않는 시간 제한 없는 게임이고,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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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아침부터 지금 이러는게 맞나...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큰 고민중이었는데 작성자분덕에 큰 힘 얻고 더욱 노력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도 무한도전을 틀어놓고 주로 하는데 여기서 만나니 너무 반갑네욬ㅋㅋㅋㅋㅋ 작성자분도 힘내세요!! 도전은 무한하니까!! 아쟈쟈
    HQwAMEZDyjWPd8z 님이 2023.12.27 작성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
    아무말_최종병기 님이 2023.12.2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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