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나이인데

@ 모든 회원분들께
음,,, 20살때부터 일하면서 내일 모레 서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 회사 경력만 따지면 9년정도 되어가요
대부분 회사들은 적게는 1년 이상 많게는 4년이상 일했구요
작년에 4년넘게 일한곳 그만둔 곳 너무 힘들고 몸이 상해서
결혼 준비도 해야되서 관두고 그해에 결혼 후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결혼 끝나고 여기 취업해서 다음달이면 1년인데요

다른 곳에서도 일잘한다고 소리들으면서 일 하나는 끝내주게 잘했는데
4년간 근무한 곳에서는 날아다녔어요

근데 4년간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사장은 잘하니깐 오히려 더 부려먹더라구요 ㅋㅋ
일반적인 회사가 아니라 프로그램 회사였는데 회계,인사, 물류, 생산 등등 다 프로그램 만들어서 구축하던곳이었어요
여기가 규모가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큰 IT기업이었는데 직접적으로 제가 프로그램을 설계한건 아니고
만들어진거 업체 나가서 설치하고 구축, 교육하던 일을 했어요

고객사들에게 선생님 소리 들어가며 2~3년 일할때는 좋기는 했는데 사장의 횡포가 날로갈수록 심해지고
정신병 걸리기 일보직전에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 여기 왜 4년이나 있었을까 ㅠㅠ
솔직히 1~2년만 하고 다른데갔어도 지금 방황을 덜할텐데 싶더라구요

4년간 다닌 회사덕에 어느 회사를 가든 이 회사  프로그램 안쓰는데가 없어서 아주 좋기는 한대
아무래도 실무를 직접적으로 했던 것이 아니라서 깊이가 아주 깊지는 않아요
그래도 일반 다른 사람들보다는 업무보는거에 있어서 깊지만 늘 어딘가 모자라더라구요

지금 회사는 전체 직원이 60명정도 되고 그냥 저혼자 조용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라서 결혼식 올리고 좀 급해서
그냥 들어왔거든요,,, 뭐 그때 정말 여러군데에서 오라고 했지만 그냥 여기가 뭔가 맘에 들더라구요 여러부분에서

그냥 저냥 경리보고 있는데 그 전 회사에서 정말 빡빡하게 일한탓인가 
저는 오히려 일없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우울증 걸리거 같아요 ㅠㅠㅋㅋㅋ 그렇다고 일이 아예 없다 이게 아니라
제가 일하면서 대학교에 대학원까지 나온터라 몇년간 빡시게 살다가 너무 안빡시니깐 그런거 같기도 하고

문제는 제가 일이 너무 없어서 그냥 다른 일을 달라고 했어요 부장한테
근데 일을 안줘요 ㅠㅠ 부장성격이 자기가 해야되는건 예를 들어 고객사와 협상이라던지 그런것들
자기가 나서서 해야되는데 밑에 사람시키고 자기는 사원이나 대리가 해야되는 문서작업들을 막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 없으면 이런거 할 사람이 없다고 회사가 안돌아간다고 일이 너무 많아서 퇴근을 못한다고
그래서 그럼 저 일 주세요 하면 대답을 안해욬ㅋㅋㅋ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른 지점은 이것도 여직원이 한다고 하고 저것도 여직원이 한다고 하고 뭔가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을 한다고 해야될까요??
그러니깐 다른데는 부장들이 안하고 여직원들이 하는데 우리지점은 내가 여직원안시키고 직접하니 대단하지 않냐?? 이런 뉘앙스 ㅋ
그래서 여직원이 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저 일주세요 하니깐 또 대답안함ㅋㅋㅋ

그러고는 대표나 본사랑 대화할때 저는 이것도 안하고 저것도 안한다고 말하는거예욬ㅋㅋㅋ
아니 잘보여서 진급해도 모자를 판에 부장이라는 사람이 ㅡㅡ

일단 저희는 지점이고 본사와 타지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원청사만 바라보고 거기에서 주는 물품 그냥 가공만 하는 업체예요
그래서 비전이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자꾸 임원분은 원청사가 공장도 지금 새로지었고 해서
규모가 커졌다 그래서 내년부터 우리도 점점 커질거다

그리고 대표님하고한테 자기가 저 일잘하고 있다고 계속 어필중이래요
그래서 내년은 진급이 어렵고 후년에 진급시켜준다곸ㅋㅋㅋㅋ
그래서 부장한테도 저 일 넘겨주고 가르치라고 할말이 있어야한다고 그러는데
이걸로 임원분이랑 엄청 이야기했었거든요 근데 부장 평생을 그러고 살았는데 바뀌겠나요 뭐,,,,
여전히 중요한건 공유안하고 막상 그 일 터져서 물어보면 그제서야 알려주고 답답합니다.

근데 진짜 나쁘게 절 괴롭히거나 하는 사람이 있으면 뻥 차고 나오면 되는데
그냥 저 볼일 보고 와도 별말안하시고 편하게 보고 오라해주시고 급여도 나쁘지 않아요
근무시간이 일이 없는거에 비해 조금 긴거 정도가 나쁘다고 해야될까요?
결혼했으니 아직 출산생각은 몇년동안없지만 그래도 출휴, 육휴도 눈치안보고 쓸수있을거 같고 한대

그냥 모든걸 다 떠나서 제 개인하나만 봤을때는 발전이 너무 없을거 같고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경제활동을 해야되는데
안주하려고 하니 우울하기도 하구요

저는 회계가 정말 재밌어요, 그래서 일도 계속 이쪽방면으로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회계사무 등은 전문적이라고 하면 전문적이지만 또 그렇지 않잖아요 
가장 쉽게 접근이 가능한 쪽이다보니 그래서 좀더 신고라던지 절세라던지 할 수 있는 것들은 깊이있게 배우고 싶은데
결혼도 했고 내일 모레 서른이기도 하고 하니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니 약간 막막한 기분도 들고
그냥 세무법인이나 회계법인 쪽 세무대리를 해서 스킬을 좀더 키우고 정말 좀 괜찮은 회사 나중에 과장이나 직급달고 들어갈까 싶기도 해요
 4년간 다닌곳에서 전사 업무를 컨설팅하고 교육했어서 관리쪽 테크닉은 정말 좋아요
근데 회계적으로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요

사실 4년간 근무한 곳에서 컨설팅해주고 그 고객사에 프로세스 안잡혀있는거 방향잡아주고 하면서 이런 일들이 정말 재밌었는데
세무대리를 해도 그렇게 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해서 한번 그쪽으로 가볼까 싶기도 하네요

일단 지금 회사에는 목요일날 그만두겠다할 예정이에요
다음달 말쯤이면 1년이라 퇴직금 받을 수 있는데 그냥 돈 신경안쓰고 빨리 다른곳가서 자리잡는게
더 맞을거 같아서 나무말고 숲을 보려구요

근데 뭔가 말하기가 너무 미안하네요 퇴사하겠다 말할려고 하니 ㅠㅠㅋㅋㅋ
전혀 상상도 못하고 계실거예요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
  • 신규 서비스 기획을 위한 수요도 조사 'AI 경력기술서 솔루션'
    자세히 보기
  • 어제 적은 글이 사라졌네요? 어떻게 그런일이?
    자세히 보기
  • CNC 3년차 연봉 이직고민..
    자세히 보기
  • 텃세
    자세히 보기
  • 이직했는데 이상과 현실이 달라요.
    자세히 보기
  • 혼자 일 다 하는 기분.. 회의감...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