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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무소(세무대리인) 신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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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1월에 입사해서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다니고있는
막내 신입입니다..
들어가자마자 거래처받고
부가세신고도 하고
연말정산, 보수총액신고, 면세사업장신고, 법인개설, 거래처통화, 신규거래처 응대 등등...
이런 대부분의 세무대리인이 하는 업무들을 같이하면서
막내 일...들을 하고있는데요
청소나 설거지등 막 그런 건 아니고
음식물쓰레기가 나올시에 그거정도 버린다던가, 커피내리는 기계 청소, 회사 통장정리, 회사관련 비용등 정리(세금계산서등 기장관련), 점심식사 정하기, 회사카드 내역 정리, 그리고 비품없을때 구입한다던지? 이밖에 더 있긴하지만 아무튼 그런 걸 하고있습니다.
문제라고 생각되는,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막내 일들을 하면서 먼저 출근하면 선배님들을 위해 이거저거 해놓아라 등 잡일이 가끔씩 늘어난다는 것과
최고직급 상사분하고 사이가 안좋다는 점(싫어하시는 듯 해요),
제 거래처도 다 파악하는것도 아직 매번 힘들다고 느끼는데 기장수수료 미수금 관련해서도 전부 제가 파악하고있어야된다는 듯한 압박을 받고있습니다(회사 통장정리를 하므로)
그리고 사수분이 없으셔서 매번 눈치보면서 물어보는것같구요...
상반기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너무 지쳤네요
업무자체는 배우는게 즐겁다고 생각하는데 일을 배우는 과정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눈치보면서 매번 물어보고 아직도 모르는거 투성인데 누구한테 물어봐야될지도 고민. 인터넷도 한계가 있구요...
이번부가세도 모르는거 다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제일많이 야근하면서 신고했습니다...
뭐 가끔씩 혼나면 울거나 하는건 다들 있는일이고요..
공부하고있었는데도 공부 안하냐는 식으로 이야기도 들어서 정말 지칩니다...종합소득세를 거의 못배워서 배우고싶은데 내년까지 다닐 자신이 이젠 없어요
다른 글도 많이 보고 다니다보니 세무사무실 신입중에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전 직장하고 급여차이가 좀 크게 차이도 나다보니 속상하기도 하고요.
1년 딱 다니고 그만둘까하는데 1년이면 그냥 지금 관두는게 나을까요...
나가게되면 다신 세무사무소로는 취직안할듯해요 가더라도 일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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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채울 수 있으면 1년 채우고 나오세요
그리고 근무하는 기간동안 '다른 사람 누가 와도 그만둘 수 밖에 없을거다~' 하는 이유를 본인이 적어보세요
(예시. 비인격적 대우, 인격 모독, 업무 시간에 그와 무관한 개인의 잡무를 시켜서 나는 이 회사를 그만둔다)
저는 과거 직장 다닐 때, 님처럼 생각했어요.
'어차피 길게 다녀봐야 1년 다니면 그만둘건데 지금 그만두는거나 1년 채우고 그만두는거나 똑같겠지'
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안채우고 그냥 그만뒀었죠
그런데 지금 면접보러 가면 면접관들이 그 기간을 공격하면서 끈기, 인내심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더라구요
근무 이력은 지금의 나보다, 미래의 나에게 분명 중요하니까
1년 버틸 수 있다면 이 꽉 깨물고 버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후회 안하실겁니다. -
현직 세무사입니다. 저도 처음에 일을 배울 때 글쓰신 분과 비슷한 심정이었습니다. 경력이 있는 사람에 비해 못 하는 거 같아 뒤쳐지고,,, 회사에서 잘못하면 혼내고,,, 전임자가 잘못 해 놓은 일 때문에 거래처 사람이 윽박지르고 욕먹고...
그리고 무엇보다 글쓰신 분처럼 눈치가 많이 보이는 환경이 참으로 별로였습니다. 대부분 세무사무실은 자기 일만 하면 퇴근하고 또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거는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죠..
감히 버티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걸 1년,3년,,5년 ,10년 반복하면 너무나도 몸이 힘들고 지치지 않을까요,,
대신 세무업무를 해 보셨으니 1년 근무를 했다면 세무신고 업무를 충분히 해보셨으니만큼 휴식을 취하시고 일반기업에 들어가셔서
좀더 자율적이고 즐겁게 일하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친절하고 상냥한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면접 보시면서도 회사 분위기도 쓱 보고 평도 읽어보도록 하세요..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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