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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퇴사 후 쉬다가 경쟁사로 취업을 하였는데 첫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20대 초반 화학플랜트 설계로 재직중인 직장인 입니다.
성인이 되자마자 화학플랜트 업계 중소기업에 범용선반, 범용밀링 공작기계 조작원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이 회사에서 3년간 산업기능요원을 마친 후 고등학생때 준비하던 대기업, 공기업을 다시 도전 해보고 싶어서

회사에 잘 얘기하고 작년말에 퇴사 하였습니다.
사장님과 부장님이 응원 해 줄테니까 잘 안 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돌아와서 일 하겠다고 하면 받아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8개월정도 집에서 자격증 공부도 하고 대기업 공채를 막 지원하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그 기간동안 대기업 6곳 면접을 봤는데 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ㅠㅠ

그 사이에 첫직장의 경쟁사에서 설계팀 과장을 맡고 있는 형 한테 자기네 회사로 와서 자기네 팀으로 오라는 입사제의를 받았습니다. 자기가 잘 이끌어준다고 하면서요
(첫 회사 다닐 때 모임으로 알게 된 형인데요 여러번 모임 자리 가다 보니까 많이 친해졌습니다)



재무 사정 상 마지막이라고 생각 했던 마지막 대기업마저 떨어지면서 멘탈이 완전 붕괴되어있던 저는 고민도 없이 불합격이 뜬 당일에 그 형 한테 연락해서 바로 면접보러 가겠다고 하고

당일에 면접을 보고 바로 다음날부터 설계팀으로 근무하게 됐습니다

처음 일주일정도는 일 배우는 재미도 있고 좋았는데
팀 회식을 하자며 저번주 금요일에 부르더라고요
사원급 4명+과장1명(저 회사 데려온 형)이서 회식을 했는데 1차를 먹고 나니 N분의1을 하자고 합니다

거기다가 2차로 유흥거리를 즐기자면서 인당 30만원정도 생각 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유흥을 완전 싫어하는편이라 그런곳은 돈이 아까워서 죽어도 안 가는 스타일인데

안 간다고 하니 계속 강요를 하더라구요..

결국엔 대리 불러서 차 타고 집으로 오긴 했는데 회식이라며 불러놓고 회식비를 n분의1 한 것도 그렇고 유흥을 자꾸 강요하는 것도 그렇고 굉장히 불쾌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회사 거리도 너무 멀고 같은 업계지만 아무리 현장 경험이 많아도 처음 해보는 직무라 봉급도 적을 것 같구요(2주찬데 아직 근로계약서도 안 썼습니다)

회사 거리도 왕복 60km 정도 되는데 왕복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왕복 10km도 안 됐어요 유류비 부담이 꽤 클 것 같더라구요

일도 제가 첫회사에서 봤던 설계팀과는 완전히 다른방식이고 너무 넓은 바운더리로 업무를 진행 하더라구요

결국에는 그동안 3년간 배웠던 기술을 더 배우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머리가 기울었습니다 그 시간이 갑자기 아깝더라구요..

계속 지금 회사 다니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토요일에 퇴근 후에 첫회사 부장님이 카톡으로 보니 마침 생신이시길래 안부차 전화를 드리고 ㅇㅇ회사 설계직으로 취업했다고 말씀 드리니

이 업계에서 계속 뛸거면 배우던거 배워서 계속 하는게 낫지 왜 그쪽으로 가서 다른걸 배우냐고 그러시더라구요

마침 첫직장에서 제가 있던 부서가 채용중인데 생각 있으면 연락 달라고 하셨습니다

산업기능요원일때는 아무래도 월급이 적을 수 밖에 없는데 제가 퇴사할때 연봉협상 시즌까지 기다렸으면 월급도 많이 올려주셨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고민을 몇시간 하다가 다시 연락 드려서 이번주 안에 일찍 퇴근하는 날에 연락 드리고 회사로 방문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첫 직장에서는 인간관계나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거의 안 받았었고 일도 엄청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쉬고싶은마음+대기업도전이 퇴사했던 사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첫회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첫회사 경쟁사쪽에서 2주정도 근무 하였는데 퇴사통보를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벌써 맡은 공사도 있어서 도면 작업중인데 도면작업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공사 진행은 제가 없어도 다른분이 가능하실 것 같구요..

퇴근 후 고민이 너무 많아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 정리가 잘 됐나 모르겠네요.. 댓글로 의견 한번씩 꼭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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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에 대한 내용은 최대한 빨리 말씀드리세요.
    겨우 2주 정도 다녔는데, 퇴사한다고 큰 일 안생깁니다. 그냥 회사 문화가 나랑 안맞는 것 같다 죄송하다 하고 안나가면 그만입니다
    다만, 기존 회사에서 최종 합격은 받아놓고 가시길 바랍니다. 어중간하게 있다가 혼자 백수로 지내는 상태가 생길 수도 있겟네요.
    조언해주는대기업남자 님이 2022.05.23 작성
    이번주 안에 면접 본 후 채용 확답 받고 퇴사통보 하려고 합니다
    TOlugSNZs6JOThL 님이 2022.05.2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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