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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퇴사 후 남은 사람에게 업무를 떠넘기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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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디자인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제품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인데 웹디자인을 담당하던 동료가 퇴사 후 그 일이 전부 저에게 넘어왔습니다. 그 동료가 퇴사 의사를 밝힌건 두달 전이고 그 사이에 아무도 안 왔어요.. 상사는 외주자를 두명 더 뽑을 것이니 웹디 일이 급할 땐 누구씨가 웹디 일을 하고 상세페이지 작업을 외주로 넣자, 혹은 그 반대 식으로 일을 진행하자고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웹디 일이 별거 없다며 금방 할 수 있다면서 들어오는 일 마다 다 저에게 주는데 너무 벅차고 어렵고 힘들어요.. 사전에 미리 면담을 통해 협의를 하고 다른 사람을 구할 때 까지만 누구씨가 웹디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으면 싫어도 일단 알겠다고 하고 불평은 덜 했을텐데 그런 얘기 하나도 없이 짜고짜 웹디 직원이 없으니 남은 너가 다 해라 식이니까 미칠 것 같아요. 말이 디자인팀이지 여기서 저를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제품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쪽이라 누구 도움을 요청할 수가 없어요. 퇴사한 동료에게 전화로 물어가면서 일을 하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제 8,9개월이 되어가는데 이런 곳에 더 있어야하나 싶습니다. 1년 채우고 1년 더 있을 생각이였는데 못하겠어요... 그냥 푸념입니다, 공감해주시고 같이 욕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글이니 이런저런 지적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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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코로나로 순식간에 독박쓰는 경험을 했고 어느정도 규모가 있다는 회사에서 그 일을 경험했어요... 무슨 마음인지 압니다... 가만히 모니터 들여다보고 있으면 명치라고 하나요.. 거기가 뜨거워지고 눈물나고 하더라구요. 근데 생각을 한 번 바꿔보세요. 그 회사는 이제 고민자님 아니면 안될거에요. 퇴사하고싶다고 주기적으로 협박 하시면서 안절부절하는 사람들 꼴도 좀 보며 스트레스도 좀 푸시구요. 월급도 올리십시요. 퇴사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위기관리 능력도 사회인에게, 특히 어느정도 높이 올라가야하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필요하고 경력기술서에 한 줄이 되어줄거에요. 그 와중에도 버티겠다는 마음이 느껴지는데 고민자님 정말 대단하고 멋있습니다!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오랫만에 여기서 좋은 글을 본 기분이 듭니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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