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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퇴사할까 10000번 고민합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고르고 골라 제일 좋을것 같은 회사에 들어왔는데, 직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입니다.
사무직이 싫어 개발을 하러 들어왔는데 여기서도 서류작성만 하고있네요, 개발자가 아니라 개발업체에 외주를 주는 직무입니다.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은 아닌데 제가 직무에 확신이 없다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귀찮고 거의 왕따처럼 지냅니다.
그러다가 팀장님이랑 얘기를 했는데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은거냐는 말에 대답을 못했습니다.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빈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터놓고 이야기하다가 제가 팀장님의 말을 비꼬아서 거의 싸움 직전까지 갔습니다..저는 직무가 마음에 들지않고 팀장님도 제 직무에 대해서 잘 알지못한다고만 말씀하시니 저도 항상 답답했습니다.
선배들한테 전화해서 고민을 털어놓자니 사회생활이란 다 그런거다 그냥 타협하라고 말합니다.
원래 다 직무가 마음에 들지않아도 그냥 해야하고, 상사의 눈치를 보는것도 월급의 일종이라고..
무슨 말인지도 알겠지만 정말 이렇게 사는게 인생이라면 정말 별로 살고싶어지지않는 세상이네요..
솔직히 회사일의 강도가 세지 않습니다..지금은 팀장님이랑 말싸움을 해서 그런지 일도 아예 시키시지않고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있습니다.
근데 하루하루 의미가 없고 죽어가는 느낌이네요..
이직을 준비해야할까요? 아니면 다른 회사에 가도 다똑같으니까 여기에 적응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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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도까지고민하는거는 퇴사하고싶은마음이 저에게 까지 전해지네요 퇴사하세요
    DKF3x6Lyty1gZi4 님이 2021.07.26 작성
  • 딱 개발자 성향인것 같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할 수 있는거 하는 곳으로 가세요.

    아무리 박한곳에 가도 결국 실력으로 대우도 따라잡고 업계선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성향으로 보입니다
    엄마미안 님이 2021.07.19 작성
  • 밑에 두 댓글이 대조적인 성향이지만 한 방향으로 조언해주고 있으니, 두 의견 다 한번 수용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미 조언은 깔끔하게 마무리된듯 하니 짧은 명언 하나 드리고 가겠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 중, 첫 날이다
    인생은 곱셈이다.
    어떤 기회가 와도 내가 제로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유렌버핏 님이 2021.07.14 작성
  • 이직하세요.
    이직한다고 그 회사가 님이 원하는 직무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 회사에서는 더이상 버티기 힘들듯 합니다.

    1. 현회사가 외주를 주는 것에 대해 모르고 들어온건가요? 모르고 들어왔다면 왜 면접때 확인하지 않으셨나요?
    면접은 회사가 직원을 고르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구직자도 회사를 고르는 행위죠..
    2. 직무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사람들과 어울리지않는다.
    최악의 사회생활이죠. 애도 아니고 회사에 대한 불만은 왜 주변 사람들에게 푸나요?
    이건 사회생활이 아니라 간난애기 장난감 사달라는 투정이죠.
    성인이면 성인답게 불만이 있으면 얘기를 해서 풀고 안되면 이직을 했었어야죠. 왜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나요? 정말 나쁜 사회생활 습관입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도 사회생활의 일부분이죠. 특히 개발을 하고 싶으면 더더욱 잘해야죠. 혼자서 개발하나요? 디스커션이 안되면 좋은 개발은 없습니다.
    3. 왜 윗사람에게 비꼬나요? 자신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게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상대가 누구든, 나이가 많던 적던. 비꼬는 말을 들어서 기분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이 님의 기준 잣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세상의 잣대에 님이 맞춰야하며 그게 시간이 흘러 고착된 관습이자 문화입니다.
    그게 맘에 들지 않는다면 님이 주류가 되었을때 바꾸세요.
    불만있다 투정부리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서 변화시키세요.

    퇴사할까 10000번 고민하는 시간을 업무에 투자했으면 아마도 님은 어마어마한 실적을 쌓으셨을겁니다.
    그럼 회사에서 엄청난 칭찬과 포상을 하겠죠? 그럼 덩달아 기분좋아 더 열심히 하겠죠??
    UnxyVJk5TmnUJRh 님이 2021.07.14 작성
  • 글 읽어 봤습니다. 그것도 두번이나요. 정말 마음이 떠나신 느낌 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다니세요. 그리고 이직 준비하시고, 합격확인하시고 퇴사하세요. 퇴사전에 인수인계도 준비하시고요. 오늘 생각나 말은 이말이네요. 중이 절이 싫으면 절을 태울 수 없는것이니 중이 떠난다가 생각이 났어요. 선생님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을지 가늠조차 안되네요. 지금부터는 절대 싸우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직 준비 하시면서 꼭 합격 확인 하시고 퇴사 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퇴사하고 재취업이 안되서 경제적 어려움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힘내시고 긍정의 마인드로 하루하루 이겨내세요. 위로의 말씀 밖에 못해 드린점 죄송합니다.
    뚱카롱^^ 님이 2021.07.14 작성
    정말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그 누구의 조언보다 진심이 담기고 저를 위로해주는 말씀이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답변자님은 뭘하든 성공하실거에요 ㅠㅍ퓨ㅠ푸ㅜ
    iou1byQ4QEozy8m 님이 2021.07.1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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