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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을 지속하는 원동력은 어떤게 있으신가요

@ 모든 회원분들께
중소기업에 2년째 재직중입니다.

요즘 스스로가 스트레스, 컨디션 조절을 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도 꾸준히 먹었지만 결국 어제 위경련으로 응급실을 다녀온 후 기절하듯 잠들어 못일어나 연차를 소진하였습니다.

원래 우울증이 있었지만, 회사생활을 하며 나아졌는데, 어제 오랜만에 예전과 같은 심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껴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노력하며 이직을 준비해 성공하면 나아지지 않을 까했는데, 그런 사고를 치고나니
이건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떨어지지 않고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싶은게 아니라,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삶을 지탱하는것 자체가 참 어렵네요.

이런 상태라면 휴식을 취하는게 맞는건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곧 20대 후반이고, 뚜렷한 커리어가 없는 상황에 그저 막연한 휴식이라니. 좋지 않은 흐름을 만들어 낼까봐 두렵습니다.
워낙 자기검열이 심하고 자책하는 스타일이라 그저 쉰다고 마음이 편할것 같지도 않구요.

워낙 글이 두서가 없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딱히 답은 없는 문제인데 대답을 듣고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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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님,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남 이야기가 아닌듯 하여 그냥 몇 줄 적어봅니다.
    저도 스무살 부터 지금까지 5년 정도를 우울증 약을 먹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도 계속 다녔지만,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번 아웃이 와 있는 제가 남아 있었고, 그렇게 쉬다 일 하다 반복 했습니다.
    나이 들면서 그래도 사회생활 하는 가면이 생겼는지, 일은 정말 자신있는데,
    그 불안한 마음, 갑자기 내일이 두려운 우울함
    그 마음 정말 이해해요.
    쉬느냐 일하느냐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쉬었다가 일을 할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 다니는 이 직장이 평생직장이 아닐거라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뼈 묻어가며 자신을 소비해가며 일하지는 마세요.
    4BCFQxbY9NP6kMq 님이 2021.08.11 작성
  • 몸이 아프면 쉬는것이 맞는데..본인이 쉬는 동안 살아갈수 있는 돈이 충분히 있다면 몸이 아프니깐 쉬는게 맞아요..하지만 현실은 내가 돈을 벌든 안 벌든 고정적인 지출이 있을것 같은데...감당할수 있으면 쉬는게 맞아요..만약 현실을 감당 못하면 벌수 있을때 한푼이라도 더 벌으세요..그리고 스펙이 좋다면 쉬어도 되요..이직이 금방 될것이니깐..하지만 스펙 안좋고 모아둔 돈이 없다면 그냥 일을 하시면 되요...여기서 쉬라고 하는 사람들이 당신을 먹여살려줄것이 아니기에...회사 생활 하면서 대인기피증 우울증 안걸리는 사람 드뭅니다..하지만 현실이 더 무섭기에 다니는겁니다..현실이 안 무섭다면 쉬세요..^^
    pswfi8RuZrx008L 님이 2021.06.21 작성
  • 똑같은 일이 생겨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기 때문에, 어떤거때문에 마음이 힘든건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우울감이 더욱 심해진다고들 하더라구요. 마음 잘 추스리시기를 바랍니다.
    j9AdSViQFPsdo1S 님이 2021.05.26 작성
  • 저도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으로 너무나 공감이 되네요. 20대 후반이고 뚜렷한 커리어가 없는 상황도 물론 걱정이 되시겠지만, 삶을 나중에 돌이켜보았을 때 현재를 어떻게 평가하실지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명확한 목표나 가치관이 없이 쉬고 싶다고 그만두시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또 사실 우리 삶은 결국 건강이 최우선이니까요. 본인의 한계를 가늠해보시고 잘 판단하시길 바라요. 걱정되는 점은 위경련인데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신체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혹 몸의 다른 문제 때문인지도 면밀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GIeJBN5F1qjs8I9 님이 2021.05.2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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