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PICK

30살 직장인 퇴사고민입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직장인으로
한 외식 회사를 입사한지 3개월이 채 되지않은 상태입니다.
기업 규모는 4년차된 중소기업이구요
그 전 경력으로는 식품업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종사하여 
경력 약 5년차입니다.
회사의 워라밸과 직원 분위기는 좋습니다.
그러나 업무 체계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고민입니다.
작은 소규모 기업이라지만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고
행해지는 시간과 인력을 고려하지않은 채 아무 문서의 검토도 없이 그냥 하면되지 간단하게 생각하며
말로 무작정 뱉어버리는 경영진분들과
이렇게 유지되어 왔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네 네.. 하고 어떤 프로세스도 없이 
업무 공유도 구체적으로 행해주지 않고 카카오톡 몇줄로 
업무를 끝내버리는 직원들을 보면 ..
저의 그 전 직장에서의 일들을 밤새가며 고민하고 보고하며 상사에게 깨져가면서 해왔던것들이 소위말해
현타가 오는 상황입니다.
현재 직장에서 저의 사수는 인수인계 약 2주 조금 안되게 이루어진 후 퇴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수는 없는 상황이구요
직장 경력이 아예 없으면 실무의 경험을 쌓자 라고 생각하고 다니겠지만 경력이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걸까요..?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 저도 딱 그렇습니다. 중소기업 무시할 마음 없었는데 한계가 분명히 있다는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Fi8kikGXAZoroUq 님이 2022.06.07 작성
  •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예전에는 보고서 하나 쓰느냐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데 지금 직장은 그런게 없으니 꿀이다 라고~
    아산조자룡 님이 2022.06.05 작성
  • 일단 대기업이나 중견 상위부에서 이직하는 분들이 많이 겪는 사례입니다. 일단 부서나 업무분장이 세세하게 나뉜 경우가 드물기에 한 사람이 여러 일을 하면서 일처리하던 습관으로 생략을 한다거나, 해당 업무지식이 얕은 시기에 그 일을 맡아 인수인계도 없이 시작하는 통에 옛날 자료나 검색 등으로 대략적인 틀만 갖춰서 고비를 넘겨온 케이스라 봅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그러한 걸 요구한들 하루아침에 되지 않을 뿐 더러 결국에는 작성자님의 일로 떠맡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는 젊은 층이나 경력이 없거나 몇 년 안 된 사람들이 많은 회사 대표적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년차의 중소기업들입니다. 이를 자칫 워라밸이나 수평적인 구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문서화를 하는 것이 구시대적 기업문화라고 반감을 갖는 경우도 흔합니다. 결국 이 부분은 관리자가 해결해야 할 부분인데, 이런 기업들은 관리자의 경우에도 이런 기본이 안된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면 공부하고, 적용하는 것 자체를 안하니 직원들도 일을 잘못 배운 채 규모 큰 회사로 가면 자기를 싫어한다느니, 일이 많다느니, 힘들다니 하는 소리를 하기 일쑤니까요. 그래도 이런 일이 워낙 많다보니,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가거나, 일단 중견 상위부 이상으로 가서 구르고 깨져 본 후에 오래 일할 회사를 찾는 사람들도 제법 보입니다. 워라밸이니 수평적인 구조니 자신의 역량은 모른 채 요구부터 해대는 사례가 부지기수인 현재 참을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민감하신게 아닙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문서화, 보고=꼰대, 구시대 산물이라 보는 사람들의 역량이 딱 거기까지 인 것 뿐입니다. 힘내세요.
    aV1vCSRkcqDDing 님이 2022.06.05 작성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Pf1cCsD1GtuyPa 님이 2022.06.05 작성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