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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위한 배리어프리 환경

업종스토리 평범한 일상을 위한 배리어프리 환경

작성일
2022. 04. 20



 

❝ 누구나 다름을 겪지 않도록 ❞ 

 

 

'다름'의 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에요.

 

혹시 출근길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위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장애인 활동가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많은 이들이 예민할 수 있는 출근길에 비장애인에게 피해가 된다며 장애인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었어요.

 

하지만 현재 배리어프리 시설이 증가하고 편리한 대중교통도 사실 장애인의 권리 투쟁이 만들어낸 결과에요. 가만히만 있으면 바꿀 수 없기에, 이동이 불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에만 있을 수 없기에 이토록 꾸준히 장애인 권리 투쟁이 이뤄져 온 것이죠.

 

이렇게 장애인  활동가들은 그 누구도 다르지 않게,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위해 꾸준히도 목소리를 내왔어요. 오늘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안전하고 편리한 배리어프리 시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

 

 


 

 

❝ 일상 속 배리어프리 ❞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평범한 일상에 가장 큰 제약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불편한 집? 불편한 이동 수단? 불편한 서비스?

 

계단이 있어서, 문턱이 높아서 주거 시설 및 대중교통, 기타 건축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출근을 해야 하는데, 여행을 가고 싶은데, 유명한 맛집을 가보고 싶은데,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너무 불편할 거예요.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느끼지 못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배리어프리 시설의 확장은 장애인 권리 투쟁으로 이루어냈다고 보아도 좋을 거예요.

 

 

 


 

 

대표적으로 2001년 오이도역 지하철의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하며 사망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인 큰 충격을 안겨준 후 이듬해 발산역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고, 장애인 투쟁의 도화선이 되었죠. 결국 서울시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가 시작되었고요. 덕분에 현재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 임산부, 다리를 다친 사람들까지 다양한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로 편리함을 누리고 있어요.

 

이후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은 '저상버스' 도입과 계단 옆 경사형 도로, 점자 보도블록, 장애인 주차구역, 교통약자를 위한 지하철 환승지도, 도착역 알림 서비스 등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증가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하철의 환승지도 및 도착역 알림 서비스도 사실은 배리어프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

 

 


 

 

❝ 춤이 들리고, 노래가 보인다 ❞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를 이용하면서 한국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글자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대사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덕분에 OTT 업계에서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든 사용자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장애인용 폐쇄형 자막, 음성 해설 등 배리어프리 열풍도 일었었어요.

 

이렇게 단적으로 보면 영상 콘텐츠로 이해해 볼 수 있지만 최근엔 문화 예술계에서 장애인의 편리한 문화 향유와 장애예술가의 활발한 예술 창작활동을 위해 배리어프리 사업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서울시 대표 문화예술기관이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개최해요

 

 

수어(手語) 연극 <사라지는 사람들>

1) 정보

- 수어연극 단체인 극단 '핸드스피크'의 농인 배우 7인과 청인 배우 6인이 직접 출연해요.

- 수어와 음성으로 대사를 주고받으며 소통과 배려의 중요성을 전달해요.

 

2) 공연장

- (오프라인) 세종 M 씨어터 무대 : 04월 19일 (화) ~ 04월 20일 (수)

- (온라인) 네이버TV '세종문화회관 채널' & 쇼핑LIVE '공연라이브' : 4월 26일 (화) 19시 30분 

- 오프라인 공연장에서는 수어통역사와 함께, 온라인 채널에서는 영상 내 한글 자막 중계를 해요.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의 클래식 연주 <2022 행복한 음악회, 함께!>

1) 정보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재능을 가진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들에게 클래식 연주 경험을 제공해요.

- 지난 3월 최초로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를 공개 모집해 6명의 청소년 연주자를 선정했어요.

- 선발 청소년 연주자 : 바이올린 2명, 비올라 1명, 첼로 1명, 플루트 2명

- 최종적으로 오는 7월까지 서울시향 앙상블과 함께 연습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2) 공연

- 세종체임버홀 : 05월 27일(금)

- 영산아트홀 : 07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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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해변 어디든 갈 수 있도록 ❞

 

 

우리는 간혹 일상에서 벗어나 근교 드라이브나 여행을 가기도 하며 휴식을 취하고 힐링을 받기도 해요. 그런데 이동이 불편한 노역자 및 장애인들은 쉬이 떠날 수조차 없어 답답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닐 거예요. 

 

하지만 이제는 숲속 길도, 바다도, 여행 중 호텔 숙박도 불가능하지 않게 되었어요. 이번엔 일상을 벗어나 어디든 갈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환경을 소개해 드릴게요.

 

 

 

▼▼

 

 

서울시내 근교산 주요 무장애(배리어프리) 자락길

 

 

2010년도 초반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온 서울 근교산 자락길의 배리어프리, 무장애 구간은 이동이 힘든 사람들에게도 숲이나 산을 스스로 산책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어 만들어진 길이에요.

 

이 무장애 자락길이 완성된 후, 평생 처음으로 자신의 힘으로 숲에서 산책을 해봤다며 눈물을 흘리는 분도 있었다고 해요. 또한, 서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립공원에도 무장애 탐방로가 있어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기 좋아요. 

 

답답할 때,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자유롭게 가던 숲이 누군가에겐 이토록 소중하다는 것이 새삼 놀랍지 않나요?

 

 

'여기'에서 서울 근교산 무장애 구간 자락길을 알아볼 수 있어요!

 

 

 

▼▼

 

모래사장이 있어도 바다 구경 함께 해요

 

 

바다는 좋아하시나요? 저는 괜히 마음이 답답하고 일렁일 때면 바다를 찾곤 해요. 모래사장을 거닐며 바다 옆을 지나기도 하고 한자리에서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요. 여름의 해변이라면 발을 살짝 담가도 좋을 텐데요. 그런데 만일 해변가의 모래사장에 발이 푹푹 빠져 제대로 걷지 못한다면 더 이상 섣불리 바다에 놀러 가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수상휠체어'와 함께한다면 휠체어를 타거나 걸음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바닷가 모래사장을 지나는 것이 가능해요. 변산반도 고사포 해변은 이 수상휠체어를 대여도 하고 있어 해변의 모래사장과 바다 위를 편히 오갈 수도 있답니다.

 

부산에서도 다대포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등에서도 수상휠체어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전라남도 갯벌 등에서도 무빙트립 광주사무소를 통해 바다휠체어 대여를 지원한답니다!

 

 

 

▼▼

 

 

휠체어와 함께 한옥스테이 로망 실현할 수 있어요

 

 


(오죽한옥마을 홈페이지 애일재1101호 일반형 안내 페이지) 

 

 

우리나라 전통 가옥인 한옥! 한옥은 구조상 문턱과 계단이 많다는 사실 인지하셨었나요?

 

생각보다 우리는 움직임에 대해서 하나하나 계산해서 움직이진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동해 다니며 한옥의 구조가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한옥 구조상 아무리 편의시설을 갖춘다고 해도 이동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장애인분들에게 '한옥스테이 로망'은 쉽게 이룰 수 없었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가옥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없는 예외가 생기면 되겠습니까!

그래서 강릉의 오죽한옥마을에는 장애인분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객실이 등장했어요.  장애인 객실인 '애일재 1101호'는 방 1개, 대청 1개, 욕실 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욕실에도 바닥까지 난방이 되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 장소 : 강원도 강릉시 죽헌길 114 강릉오죽한옥마을

 

 

△▼△▼△

 

 

겪어보지 않아서, 잘 알지 못해서, 너무 당연해서,

우리는 무심코 지나쳤던 편리함들이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슬픔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배리어프리를 외치고,

누구나 누리는 평범한 일상을 함께 누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하죠.

 

여러분의 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은 어떠셨나요?

 

오늘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은 만큼, 배리어프리가 누군가에겐 얼마나 소중할지 감히 말을 할 순 없지만

모두가 평등하게,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할 권리'가 지켜질 수 있는 미래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요!

 

여러분의 앞날이 건강함을 바탕으로 반짝이길 바랄게요!

다음 이야기까지, 안녕하시길 (❁´◡`❁)

 

 

장애인의날 배리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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