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현 회사에 퇴직의사를 밝히고 고민중입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퇴사의사를 4월 중순쯤 밝히고 제 자리 일할 분을 뽑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 계속 딜레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람인이나 구직사이트를 통해서 이직할 곳을 알아보고있는데요.
참 고민이되는 부분이 많아서 조언을 구하고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현 회사의 장단점을 적고, 제가 이직하려는 사유를 적은 내용을 보시고 참견 부탁드립니다.

장점
1. 같은 직종 대비 연봉이나 금전적 복지가 나쁘지 않다.
동종업계 대비 연봉이 짠 편은 아니에요. 점심 법인카드로 긁고, 탕비실 간식비용 아끼는 편도 아니고 
필요한거 보고드리면 거의 바로 사주십니다.
원두도 고급스러운걸로 먹고, 비타민이나 홍삼스틱 같은것도 구비해 놓고 있구요.
교통비, 통신비 지원이 됩니다. 상여금이 연봉에 포함되기는 해도 월급이 적은 편은 아니구요.
명절에 상여금이 나오고 그 외에도 선물이나 상품권이 따로 지급돼요.

2. 업무적인 터치가 별로 없다.
조금 자율에 맡기는 편이라 할까요? 일일이 보고드리고, 컨펌받고 그렇진 않아요.
피씨에 카톡깔아놓고 여유로울땐 서치를 하거나 해도 눈치껏 하지말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에 관한 책임은 당연히 요합니다.

3. 상대적으로 볼일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회사 근처 은행이나 병원 볼일은 따로 반차를 쓰거나 하지 않아도 업무시간 내에 잠깐 다녀올 수 있어요.

4. 연봉 상승폭이 크다.
지금까지는 원하는 만큼 연봉이 오른 편이긴 합니다.

5. 눈치없이 정시퇴근이 가능하다.
야근이 아얘 없지는 않지만 바쁘지 않을땐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하고 나와도 크게 눈치가 보이진 않아요.

6. 회식이 거의없고 흡연자가 없다.
연중에 회식이 1~2회 있을까말까해요.
남초회사이지만 흡연자가 전혀 없어서 사무실 냄새가 불쾌하거나 하진 않구요.

단점
1. 업무시간이 길다. 8시-6시에요.
출퇴근 시간 고려하면 6시경에는 일어나야하는 상황이에요.
이사를 간다고 해도 출퇴근시간이 엇비슷할 것 같구요. 지하철이 애매하게 위치해 있어서 버스출퇴근 또는 자차이용해야되거든요.

2. 인력충원이 잘 되지 않는다.
매출액이 많이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구인구직에 조금 보수적인 편이긴해요. 
이건 기존에 있는분들 업무역량이 높은 편이라 그런지, 새로운 직원에 대해 경계가 많다고 해야할지..
덕분에 일이 계속 늘었어요.

3. 동료(?)가 없다.
연령층이 좀 높아요. 제 또래라 할 사람이 딱히 없다고나 할까요.. 막내생활 7년차입니다.
참고로 저는 삼십대 초반이고, 이십대 중후반에 입사했어요.
제 직속상사가 사십대 초반이고,, 수다떨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다른부서사람들도 저랑 적게 차이나시는 분이 5살 이상 많아요.
그 외에 임원직은 다 50대고.. 전반적으로 업력이 오래되긴 했지만 젊은 층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험담이랄것 까진 없지만 그래도 업무적으로 불만이 있다거나 이런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동떨어진 기분이에요.
나이들이 그렇다 보니 조금 보수적인 편이라 봐도 될것같아요.

4.연월차 개념이 따로 없다.
제일 큰 부분이네요. 휴가가 별도로 있고 빨간날은 다 쉬는편이긴 하지만 월차없는게 제일 불편해요.
사정을 말씀드리고 조퇴개념으로, 또는 하루정도 빠질 수 있기는 하지만 일일이 사정을 얘기하는 부분이 불편하고
개인적인 볼일 또는 너무 피곤해서 쉬고싶다 할 때 쉴수가 없는게 제일 불편하더라구요.
각자의 일이 많다 보니 업무를 대체할 사람이 없어 바쁠때 빠지거나 할 수도 없구요.

5. 보수적인분위기
이건 어느 회사나 비슷할수도 있는데.. 나이들이 있으시다보니 사생활(?)에 관심이 많으세요.
나름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예를들면 가임기 여성은 음식을 잘 먹어야 자녀가 건강하다~ 
교육적인 부분에도 공부를 하고 잘 해야한다, 남편 밥은 챙겨주냐 이런말들 있잖아요.
자녀계획이나 대소사 이런쪽으로 조언이라할지 하는 말들을 조금 하시는 편이시고, 남자가 해야 할 일 
여자가 해야할 일이 명확히 있다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6. 업무량 MAX
일이 많은 편이긴 해요. 한창 바쁠때는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직원 한분한분이 다 그런편이구요.
지금 인력충원하려고 하고 있으나 입맞에 맞는 사람이 없다고 아무나 뽑으려 하지 않아요.
업무적인 터치가 없는 대신에 그 일을 맡기려면 사람을 좀 봐야한다고 생각을 하는것같아요.
예전엔 그래도 정시퇴근이 어렵진 않았는데 요즘은 점점 야근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것 같아요.


제가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는 만년 막내가 싫기도 하고, 아직 젊은데 한 회사에서만 다니면 발전이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제 직속상사 일을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지금 제 일로 바빠서 더이상 업무적으로 배울 시간이 없기도 하구요.
친목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제는 제 또래가 있는 곳에서, 월차가 있는곳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연봉쪽으로 조금 아쉬울 것 같기는한데.. 제가 나열했던 장단점을 보시면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 계속 다닐법 한지, 
아니면 이직이 나은지 참견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지금 부서별로 1~2명 인력충원을 할려고 구인공고를 낸 상황이고, 사무실도 확장하려고 알아보고 있는중이에요.
제가 계속 다닌다고 하면 좋아하실게 분명한데 일단은 제가 마음이 좀 뜬 상황에 지치기도 했고, 
다른 회사의 분위기를 보고싶은 마음도 있어서 갈등됩니다.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 여기서 말씀하시는 '월차'라는 개념은 연차 15일 외 추가 월차를 말씀하시는걸까요?
    예전에 현대차 계열에는 월차라는 개념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기조차도 사라진 걸로 알고 있어서.. 아마 월차를 추가로 주는 회사를 찾으려고 하신다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굳이 옮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명확하게 목표하는 기업을 설정하고, 그 기업에 대해 좀 더 연구하신 후 명확하게 준비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조언해주는대기업남자 님이 2022.05.23 작성
    연차가 아얘없다고 보면 될것같아요. 월차가 없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통상 연차를 한 달에 한 번은 쓸수 있으니까 연월차가 없다고 기재를 했네요 ㅎ사실 회사원으로서 원하는 기업은 딱히 없어서요.. 정말 하고싶은 일과 잘 하는 일은 겹치기 힘드니까요. 인생은 길고, 아직 저는 젊으니 뭔가 안주하면 안될것 같은 조급함과, 현 회사의 권태로움이 조금 크죠 ㅎ
    IPQPLlKbhXkg5ok 님이 2022.05.24 작성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
  • 제 3회 Software QA Korea Conference 개최...대학생 무료
    자세히 보기
  • 25살 이직할때 커리어에 문제가 있는더...
    자세히 보기
  • 개발자 커리어
    자세히 보기
  • 비전공 상태에서 뛰어든 애견유치원과 훈련 직무에 대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자세히 보기
  • [스파르타코딩클럽] 비개발자를 위한 AI 해커톤?!
    자세히 보기
  • 토익 토스 뭐가 더 좋은 건가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