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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고졸 초라한 스펙 이직고민..

@ 모든 회원분들께
장문입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현재나이 28살입니다.
20살때 일반사병으로 군에 입대해 군생활이 맞는거같아 부사관으로 신분전환후 25살때 까지 약5년간 근무후 생각한거보다 많이달라 전역하였습니다.
부사관 직책은 전기로 일했습니다. 군에 계속있을줄알고 다니던 전문대(전기과) 중퇴했고요

사회에 나와 25살 전역후 3일정도 쉬고 바로 작은 중소기업 업무에 뛰어들었습니다.  
여기회사도 전기관련 업무를 보고있습니다.  현재까지 재직중입니다.

고졸에 자격증도없이 들어와 처음 연봉은 작고귀여웠지만 지금은 작은회사지만 과장타이틀달고 연봉도 나이대에비해 나쁘지않게 받고있다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이번계기로 업무량에비해 연봉이 맞지않다고 느겼습니다. 이때까지는 첫직장이고 사회생활이 처음이라 그냥다녔던거같습니다.

전역후 패기가넘쳐 회사에서 주는모든업무 마다하지않고 다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패기와 열정만으로 다했는데 지금은 그 한계점이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패기와 열정이없는건 아닙니다. 혼자업무를 처내기가 너무 업무량이 많아 힘들어 이직을 고민중입니다. 잦은야근에 출장 업무...핑계지만 업무에 치이다보니 자격증공부를 하긴했는데 듬성듬성하다보니 3년간 근무하면서 제대로된 자격증이없네요.
현재는 소방안전관리자 2급 만 제손에있고, 나머지 전기기사, 신재생에너지기능사 필기만 합격한 상태입니다. 실기준비중이고요.
대학도필요한거같아 업무를 하면서 진짜 대학 다니기는 힘들거같아 학점은행제(전기공학)을 다니고있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증만 최종합격하면 그때부터 4년제 대졸입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나쁜사람들은 아닙니다. 작은회사다보니 사장부터 말단사원까지 아주 다잘해줬습니다. 이부분은 인정하고 만족했습니다.

보통 업무는 그렇다치고 사람때문에 많이들 이직하시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3년간 다니면서도 그만두고싶다 라는 생각을 수없이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를 버티게한건 청년내일채움공제(3년형) 이였습니다.
때마침 이번달로 만기가되어 원금을 받습니다. 

시기가 적절했는지 출장다니며 주변에서 감사하게도 좋게봐주셨는지 이직제의도 들어왔습니다. 동족업계인데 지금은 하청이고 제의가들어온곳은 
원청이라 일배우기는 좋은기회다 생각했습니다.

이글보시면 그럼 가면되지않냐? 대부분그러실거같습니다.
저도 그랬으면 이글을 작성안했을겁니다.

제대로된 자격증도 없고 대졸도아닌 고졸 군전역후 첫직장에서 이직하려고 보니 아무것도 준비안된 저를 보니 벌거벗겨진 기분입니다.
물론 제의가들어온곳도 어느정도알고있는데 제자신이 초라해보입니다.
업무도 너무많다보니 이일 저일 쑤시다보니 수박겉핥기 식으로 배우고 사수도없어 혼자 해결하고 알아내고.. 제대로 배운건없습니다. 그렇다고 업무를 못했던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회사에서 내새우자니 다른사람입장에서는 모르겠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초라해보입니다.

여기 회사에 3년간 적응해서 그런지 다른데 가려는것도 두려운게있습니다.
또 이직한다고 얘기하면 회사에서도 안보내준다? 말로설명하기힘든데 나가기가 쉽지는않을거같습니다. 저도 정없는사람이아니라 내치고 나가기가 쉽지않습니다. 

구구절절 두서없이 막적었는데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어디 조언구할때도없고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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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가지세요. ^^
    이직 제안도 아무나 받는 건 아닙니다. 분명 회사에 필요한 인재라고 느꼈기 때문에 제안을 하는거죠. 본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존재한다면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이 틀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응원할게요!
    9NC6xWGaOpm3x1w 님이 2022.04.14 작성
    자신감 가지려 노력하겠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TrqMoqwVNYXwjpk 님이 2022.04.14 작성
  • 현재 위치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고 실제로도 내채공 봉인해제된 상황에서 좋은 제안까지 받은 상태. 그럼 지금 있는 자리 박차고 일어날 결단과 각오가 필요한 시기 아닐까요. 그러한 자기 자신의 상황을 알면서도 정 본인이 두렵다면 스스로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거니까 남들이 뭐라고 하든 현상유지로 지내셔야겠죠. 부족함을 느껴서 항상 노력하는 자세는 분명 좋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런 자신을 좋게 봐주는 존재가 있음에 감사할 줄 안다면, 지금 시점에서 굳이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요?
    느린건나쁜게아니야 님이 2022.04.14 작성
    초면에 이런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에 감동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TrqMoqwVNYXwjpk 님이 2022.04.14 작성
    사수 없이 혼자 알아내고 해결해서 배운 것이 없다고 하시는데, 이 상황도 표현만 살짝 바꾸면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이 스스로 알아내고 해결하며 배웠다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가 됩니다. 저도 그런 면이 있는데, 자기자신에게 좀 엄격하신 것 같아요. 부사관경력도 이래저래 5년 채우셨고, 지금 계시는 곳에서도 계기가 내채공이 됐든 뭐든 아무튼 3년 꽉 채우신 거니까, 다른 건 몰라도 끈기있는 것만큼은 분명히 인정받으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수고해온 자신을 위하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평소 먹고 싶었지만 자제했던 좀 비싼 음식들이나 그런 것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느린건나쁜게아니야 님이 2022.04.1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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