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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하게 퇴사하고 싶은 제가 오히려 호구인 것 같아서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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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분들께
총 5인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년 3개월째 근무중이고요,
야근 수당 없이 포괄 임금제로 월 200 받아요.
3년 전에 실무자 7인 이었는데 코로나 타격받으면서 실무자 2인이에요. 제 위로는 팀장 실장 대표라서 보고할 것도 많고 모실 것도 많아요.
법인 설립 목적으로는 좋은 일 하는 곳인데 일이 너무 많은 것에 비해 급여도 적고 이직하고 싶어서 2월 11일에 1차 퇴사 의사 밝혔습니다.
당시에 대표님이 올해 채우고 가라시면서 여기서 일하는거 좋은 일 하는거라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시다가 마지막에는 6월, 12월에 사람 뽑아야 좋은 사람 뽑인다면서 5월에 구인 공고를 해준다고 했습니다.
당장 이직 할 곳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 알겠다고 물러났어요.
위염에 치질에 신경성 복통 두통 우울증 지속되면서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최근 3월 초에 2차 퇴사 의사 밝혔습니다.
화를 내며 지난번에 얘기 다 되었는데 무슨 소리냐 절대 안된대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다니까 마음먹기에 달린 거라면서 제 마음을 바꿔보래요.. 무조건 5월은 되어야 구인 공고 하겠다고 합니다.
강압적인 태도가 나오니까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고 말문이 막히더군요.
당장 무단 결근 하고 싶은 마음 반, 그래도 원만히 해결하고 싶은 마음 반이에요. 2개월 반 이상 힘든 것 참으며 버텨야 한다는 생각에 제 스스로가 너무 호구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퇴사 이후에 연말정산 자료나 경력증명서 등을 요구하기 어려워질까봐 혹은 이 좁은 세상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까봐 못싸우겠어요...
어디 지혜로운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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