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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입사한 신입입니다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네요

@ 모든 회원분들께
이번달에 정말 자리 잡고싶은 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보조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경영난이나 인원정리로 짤렸는데 이번에는 위치나 휴무나 회사 직원분들 모두 좋아요 친절하시고 분위기가 밝습니다 무엇보다 쉽게 망할 것 같지 않는 회사입니다
대신 제가 일머리가 너무×200 없습니다 진짜 바보인가? 싶을 정도로요
실수를 하고싶지 않아서 사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 전부 받아쓰기마냥 적어요 그래도 실수합니다
분명 설명 들은 건데도 까먹고 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는데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공책에 분명 적은 건데...
사수님이 화를 내시거나 저를 언짢게 보시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신입이니까 아직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위로해주세요 일 잘하길 원했으면 월급 더 주고 경력직 뽑았을 거라고..
근데 솔직히... 일 못하는 직원 누가 좋아하나요... ㅠㅠ
사수님과 이렇게 잘 대해주시니까 저도 뭔가 실수없이 빠르게 일처리를 하고싶은데 아무리 꼼꼼하게 확인하고 빠르게 한다고 해도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하나 둘 실수를 꼭 하네요 진짜 제가 일머리가 이렇게 없는지 몰랐습니다
오늘도 사수님께서 하시면 10분도 안 걸리는 거 한시간 넘게 잡고 있어서 저는 물론이고 저를 봐주시는 사수님까지 늦게 퇴근하셨어요 진짜 제가 한 일을 다시 확인하셔야하니까 먼저 가시라고 할 수도 없고 너무 죄송했습니다
진짜 집에 오자마자 씻고 누웠는데 이런 것도 제대로 못하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가 한심해서 그냥 저녁도 안 먹고 울면서 입사부터 여태까지 설명 적어둔 공책만 줄줄 읽었네요
근데 또 이건 어떤 내용이었더라? 생각하는 모습이 참.. 답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아직 수습사원이긴 하지만 계속 자리 차지하면서 회사에 도움도 없이 있는 게 민폐인가 싶네요..

내일은 실수를 안 하도록 노력해보렵니다...
직장인분들 정말 존경해요..
화이팅입니다...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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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같네요...저는 입사한지 한달 반정도 되는 신입인데...아무리 적도 꼼곰하게 하려해도 실수하네요ㅜㅜ 한달도 채 되지않는 신입한테 화사상사가 업무에관해 물었는데 제가 어리버리하게 말했더니 '아 18'이라면서 욕하더라구요.
    그리고 몇일있자니 벌써부터 나가야할거 같단 소리가 나와요.자기는 일주일정도 사람을 보면 일잘하는지 못하는지 구분이 간다고하도라곸ㅋㅋㅋ
    실수를 계속 하니까 직원들이 답답한가바요. 몇일전부터 무시를 하네요.. 답답합니다
    NnyydpE6ZqShaub 님이 2022.11.01 작성
  • 신입이시면 어쩔 수 없어요ㅎㅎ 사수분이 좀 수고스럽지만 그렇게 하는게 맞구요. 사수분 말씀처럼 일잘하는사람 원했으면 경력을 뽑았을테지만 순전 신입 가르쳐주는거라 사수분이 고생하시는건 어쩔 수 없어요...나중에 사수분께 맛있는 밥 한끼, 술한잔 사드리면서 지금 얘기 하시면 사수분도 이제 그때쯤이면 추억이라고 하면서 서로 웃으면서 대화하게 될거에요ㅎㅎ 지금은 버티시면서 잘 따라가셔야 할 때입니다..ㅎㅎ
    p2L8aUQEaaGZCpi 님이 2021.09.30 작성
  • 하는말 고대로 적어놓으신게 외울려고 적으신건가요? 그게 아니면 업무를 단계별로 나눠서 진행해보세요.
    예를들어서 무슨 일을진행해야 한다면 12345로 나눠서 1을했으면 체크 2를했으면 체크 3을했으면 체크 하면서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기도 하고, 뺴먹는거 없이 진행 가능할겁니다. 12345를 엑셀로 정리해서 조그맣게 프린트를 여러개 해서 업무진행때마다 한장씩 써가면서 해보세요 무작정 외우는거보다 업무를 단계별로정리해서 하다보면 습관이 되어서 손도 저절로 움직이고 나중엔 내가만든 표를 보지 않아도 일이 진행이 가능할겁니다.
    팩트폭격기 님이 2021.09.26 작성
  • 저도 지금 신입인데 님이랑 완전 똫같았어요ㅋㅋ 3개월때까지는 진짜 심했어요.
    제 업무는 주로 보고서 쓰는거였는데 중요한 양식을 자꾸 틀리는거였어요. 심지어 따라할 보고서도 널렸고, 문서 하나 상신하기 전에 퇴근하고 집에서 밥먹으면서 틀린거 있나 꼼꼼하게 봐도 올리면 수정할것이 있는거에요.

    정말 자괴감 심했어요 상급자를 실망시킬까봐 너무 우울했고 이렇게 간단한거 해결못하는 내가 스스로거 이해안되고...

    저는 회사에 남아서 남들이 올린 문서를 보며 공부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실습같은걸 하기 시작했어요. 남들은 제가 야근하는줄 알았눈데, 야근 복명서는 쓰지도 않았어요. 오로지 배울려고 그렇게 3개월을 스스로 생쑈를 해가면서 늦은밤까지 남아있었습니다.

    지금도 사실 잘 못쓰거든요? 상신버튼 누르기전에 숨이가빠와요. 일 잘하는 축에 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실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자존감이 회복(?)됬어요.

    밑에 분 말처럼 성인 ADAH일수도 있겠지만, 누군가 가르쳐주는 것만으로 저는 업무 숙달이 느렸어요. 한번 상급자 지시사항을 달달 외우시고, 햐당 업무에서 꼭 체크해야하는 부분을 리스트로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상급자 도움없이 예제를 만들고 해결해보세요. 어느순간 조금씩 나아지고 이ㅛ다는 사실에 다시 자존감도 좋아질거에요~ 같은 뽀시래기들끼리 파이팅해요!
    0NxUVJlzCqTMm6l 님이 2021.09.26 작성
  • 신입 마음은 다 똑같네요
    저도 신입때 실수 투성이에 혼나기도 하고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그리고 실수가 잦으면 그건 자기 실력이라고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인데 그말이 잊혀지지가 않아 새겨듣고 일하고 있어요 경력자래도 아는 것이어서 실수를 덜 하는것 안하는거 아니라고 자존감 높이며 일하세요
    yN8ilHGrD4yjudd 님이 2021.09.2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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