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신입으로 재취업했는데...

2년간의 실업기간을 이기고 겨우 중고신입으로 입사하게 된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영업팀 지원업무를 맡고 있고 이제 곧 4주가 됩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큰 할인행사가 있었고, 제가 고객님들 안내연락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제가 고객님들께 보내야할 쿠폰이미지를 잘못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금액으로만 따져도 100만정도는 되는 금액이라 혼날 각오를 하고 부장님께 선보고를 드렸습니다. 부장님께서도 제 사수되시는 차장님께서도 처음이니 어쩔 수 없다고, 다음에 처리할 때는 이렇게 처리하라고 조언해주셨기도하고 저도 급히 각매장에 쿠폰이 잘못나갔고 고객님들 오시면 안내부탁드린다고 공지도 발송했지만, 사태를 보시던 이사님의 "니 방금 한 100만원날린건데, 신입이라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후.." 하시던 것만 기억나서 퇴근후에도 계속 불안하고,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약 4주동안 하루도 실수를 안한 적이 없는데다, 더 신경쓰면 쓸 수록 실수가 생기는 것 같아서 자존감도, 자신감도 바닥을 칩니다. 부서 직원분들은 너무 신경쓰지마라.천천히 제대로 익히라고하시지만...맘처럼 안됩니다.
너무 오래 쉬어서 일머리도 다 사라진건지, 단순 회사에 민폐이기만한 건 아닌지 매일이 불안합니다. 잘하고있는게 맞긴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