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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대학교 편입학 부적응 및 진로고민 우울증...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마땅히 일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해봤자 아르바이트나 계약직/파견직 정도고 제 스스로 떳떳할만한 일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또 취업을 하려니 학력의 한계가 심해서, 28살에 지방거점국립대에 편입학을 했고 현재는 4학년 1학기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29살인지라 학우들과 어울리기도 매우 힘들뿐더러 학교의 푸대접 생활과 무례한 교수, 대학특유의 친목질(?)
등이 저를 너무나 힘이 들게하네요. 어쨌던 계약직이었어도 돈을 벌었기때문에 그래도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했는데,
이렇게 다시 일을 그만두고 대학에다니니까, 회의감도 심하고 우선 적응을 전혀 못하고있네요. 작년 20년도는 정말
기억하기싫을정도로 내가 뭘하는건가? 현타도 많이오고요.. 현재는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돈같은것이 가장 크게 문제인데 제가 할수있는거라곤 현재 대학이 애매하게 걸려있어서
고깃집이나 알바정도입니다. 가끔 물류나 호텔알바도 하는데 이런것들은 다 일용직일 뿐더러
참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원래는 소방관이 꿈이었으나 계속 되는 낙방으로인해 심적으로 지친상태이고
대학교 스트레스도 너무나 상당하여 몸과마음이 너무많이 상해서 극단적인생각도 들때도 많습니다.
오죽 심했으면 그냥 자퇴를하고 사이버대학교를 가서 돈이나 모으는게 낫겠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시간과 공간의 낭비가 상당합니다. (왕복 7시간반) (자취했으나 돈부담이 상당하여 모든걸 혼자감당)
현재 취업도 안되고 진짜 뭘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전혀모르겠습니다...울기도 많이울고요.
돈도 돈이지만 힘이 전혀안나네요.. 밖에서 시간때우고 오는일도 허다합니다. 참 .. 걱정이 많은 20대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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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궁 글 내용만 보아도 얼마나 힘드셨을지 느껴집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실대로 지치셨을텐데 건강 잘챙기시길 바랍니다.
    wfyhGC6KKWSVlug 님이 2021.10.20 작성
  • 진짜 죽을만큼 힘들지요.... 너무 잘압니다.. 이건진짜 겪어본 사람만이아는..
    Ozj6QjR5kAJ0E0s 님이 2021.09.01 작성
  • 비슷한 경험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그것 보다 더 심했고 더 오래 학교 다녔네요
    힘내세요 1년만 버티면 됩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옵니다. 좀만 참으면 되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나만의 낙, 취미를 만드세요
    시간표 잘 짜서 학교 적게 가든
    아니면 수업만 딱 듣고 우리 집 내 영역으로 와서 차단하든 시간 두고 분리하세요
    학교 밖에 친한 친구, 지원군을 취미생활 등으로 만들어도 좋아요
    bbbbb55555 님이 2021.07.24 작성
    밑에 댓글 다시 보고 마음 쓰여서 글 씁니다. 전 너무 힘들어서 휴학도 했고 그만두려다 한 학기만 더 다녀보고 결정하자 해서 결국 아주 오래 걸리고 졸업했어요. 운동 열심히 하고 방학 때도 전공공부 하고 그래서 과목 1등도 하고 과제 열심히 하고 팀플에서도 제가 주도적으로 하고 그러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졸업할 쯤엔 좀 나아졌습니다
    bbbbb55555 님이 2021.07.24 작성
    계속 같은 교수님 수업에서 1등하고 과제도 참신하게 하고 잘 부탁드린다 공손하게 하고 하다보니 나중엔 좀 도와주시더라구요. 노력 끝에 한 분이라도..
    bbbbb55555 님이 2021.07.24 작성
  • 부적응에 의해 심적으로 많이 힘드신것 같네요. "29살인지라"라는 것이 님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나이가 많아서 대접을 받고 싶었으면 편입을 하시면 안되셨습니다.
    님이 나이를 내려놓고 초기에 다가갔다면 학교 적응이 쉬웠을 것이며 현재의 우울증도 없었을 것입니다.
    나이 어린사람을 대접한다고 해서 님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차이가 나더라도 학년이 같으면 동기이고, 학년이 높으면 선배입니다.
    사회는 나이로 운영되는 곳이 아닙니다. 학교엔 학년이 있고, 회사엔 직급이 있습니다.
    먼저 이 시스템을 받아드리시면 생각하시는데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방으로 갈수록 말씀하신 대ㅇ학 특유의 친목질이 심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님이 하신거구요. 적응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친목질이 님에게 도움이 되는날이 있습니다.
    사회는 인맥입니다.
    UnxyVJk5TmnUJRh 님이 2021.05.12 작성
    나이가 많아서의 대접을 받고싶은게 아니라, 방치상태를 말하는겁니다. 그 누구하나 저를 도와주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이건 직접경험해보셔야 아는거고요.
    dbVcvNbzq8JkIyn 님이 2021.05.13 작성
    윗댓인데, 저도 방치부터 나이 많이면 머리 안돌아간다느니부터 저 보다 더 어린 동기가 제대로 대화 한 적도 없는데 나이만 듣고 썩소 짓고 가고 그러더군요. 대접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동기끼리 인사 정도는 해도 되는데 편가르기도 아니고
    bbbbb55555 님이 2021.07.2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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