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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간호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간호사 경력자분들께
3월에 상급종합병원 ICU에 입사하여 2개월을 앞두고 그만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불안감과 공포감이 저를 계속 덮치더라구요. 숙제를 하다가도 몸이 떨리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습니다.. 엑팅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차팅, 인계, 엑팅 등등 모든 업무를 한번에 다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무서웠어요. 제 정신이 온전치 않은데 환자를 돌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뒀습니다.
상근직 쪽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3교대를 더 해보고 상근직을 하는 것을 추천하더라구요..
1. 상근직으로만 경력 쌓으면 다른 곳으로 이직할 때 불리한 점이 있을까요?
2. 임상이 안맞지는 않아서 3교대를 더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작은 종합병원에서 경력 쌓고 다른 곳으로 갈 때 괜찮을까요?
정보가 부족해서 선생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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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작년 12월에 대병 아이씨유에서 선생님이랑 똑같이 생각하고 매일 압박감에 오프때도 심장이 벌렁 벌렁되고 밥먹다가 헛구역질하고.. 태움도 심했어서 결국 한달하고 퇴사 했습니다ㅠㅠ 그래서 더더욱 마음이 잘 이해가네요,, 간호사가 너무 싫어질정도로 현타도 오고 병원에는 두번 다시 가기 싫고 심리적으로 힘들더라구요..그런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어디로 취업해야할지 모르겠고 공무원이나 공기업 공부하자니 모아둔 돈이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 그래서 마음을 다 잡고 액팅이라도 배우고 돈 천만원-이천만원만 돈모아서 탈임상하자라는 생각으로 집 근처 로컬로 들어왔어요. 지금 여기서는 액팅만 배워서 하고 있는데 잘 적응해가면서 일하고 있어요. 아이씨유 있을때보다 압박감도 훨씬 없고 신규인점을 고려해주셔서 액팅도 차근 차근 가르쳐 주셔서 좋아요. 지금 너무 힘들다면 작은 병원에서 천천히 시작하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작은병원에서 시작해보고 더 배워야겠다라는 마음이 생기면 그때 큰 병원 가도 충분한것 같아요! 저는 간호에 큰 뜻이 없어져서 여기서 공부할 돈 모으고 상근직으로 옮기려구요 ,,3교대는 오래하기 힘든거 같아요 ,, 상근직으로 옮길 수 있다면 상근직으로 옮기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제 친구들 보면 임상 경력 없이 상근으로 빠진 친구들도 있고 여기 외래 선생님들도 보면 임상경력 1년 미만인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지금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는것 같아요
    너무너무 이해되네여ㅠㅠ 무엇보다 어떤 길로 나아가든 선생님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최고입니다 .
    응원할게요!
    yl4c2lV0s3Hd03h 님이 2021.04.30 작성
    이력서 업댓이 잘 안되서 댓글 등록이 안되네요ㅜㅜ 다른분 답글로 남겨죄송합니다ㅜㅜ 글쓴이님 안녕하세요 글이 작성된지 좀 지나 댓글을 달까 고민을 하다 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5년차 간호사이구요. 대병3교대, 종병3교대/ 상근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현재는 간호직 관련 센터에서 근무 중입니다. 저 역시 대병에서 신규시절 첫 발령부터 태움을 너무 심하게 당해 당시에 글쓴님과 같이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스트레스만 받으면 밥먹듯 실신했었습니다. 그렇게 첫 퇴사를 하고 나니 실패자가 된 것 같아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현재 글쓴님의 심정이 꼭 제가 겪었던 일 같아 그냥 지나갈 수 없었네요... 그렇게 대병 퇴사 후 집 근처 종병으로 이직을 했지만 대병만큼 바쁘지 않아도 어쨌거나 힘든일은 똑같이 있었어요. 여러번의 이직으로 3교대여도 덜 힘든 곳이 있고 상근이여도 3교대만큼 어려운 점이 있는 곳도 있었어요. 종병이나 상근직을 가도 모든 업무를 한번에 적응하길 바랄수도 있습니다. 상근직 = 무조건 편할 것 이라는 생각
    직녀88 님이 2021.05.04 작성
    생각에 잠겨있는 것은 아닌지...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질문에는 직무 연관성만 있다면 상관이 없습니다. 이직하고자 하는 곳에서 어느만큼 경력 인정을 해주는지 면접 시 또는 계약서 작성 시 물어보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제 경우 전 병원 상근 -> 타 병원 상근 이직 시 병동 경력은 6할, 상근 근무는 8할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사바사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네요.. 두번째 본인의 역량에 따라 가능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동안 본인의 역량을 잘 기르셔서 더 좋은 대병으로 옮길 수도 원하는 상근직으로 갈 수도 있겠지요. 주제넘게 조언을 드리자면 종병을 가더라도 안주하지 마시고 꾸준히 자기 개발을 하세요. 원하는 연봉의 안정적인 상근직은 모두가 바라고, 간호사 라이센스만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부디 좋은 곳으로 이직하시길 바라고 자신을 조금 안아주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신 뒤에 이직을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도에서 도움 드리겠습니다.
    직녀88 님이 2021.05.04 작성
  • 17년차 간호사 입니다 남의 생명을 다루어야 한다는 그 중압감과 책임감은 요양병원을 근무하는 지금도 제게 큰 스트레스입니다 신규시절 대학병원에서 4년을 보낼때 선생님과 같은 공포 불안 인계시간 다가올때 더심해지고 무엇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죽어가는 환자볼때마다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퇴사후 중소병원에서 근무했습니다 너무 잘맞고 부담도 덜했는데ㅠㅠ 안타깝게도 다니던 병원 2곳이나 문을 닫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ㅠ 중소병원 고르실때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요양병원 다니는데 어느곳이나 간호사일은 그만큼의 책임감과 부담감이따르는듯합니다 신규라서 좀더 그러실듯한데 저는 영 .. 아니다 싶으면 임상말고 다른곳을 알아보는것도 도움 되실듯 해요 심평원이나 공단쪽이나 심사간호쪽이나요.. 공포로꺼지 다가온다면 본인에게 너무 힘들것 같네요ㅠㅠ
    2gkXFXDYzyaeKLh 님이 2021.04.30 작성
    대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경력인정은 다를 거에요. 공기업, 제약회사, 공무원 등 갈 곳은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이 임상경력 1년 이상은 원하는 경우가 많고 그런곳은 대부분 종병 이상을 인정해줘요. 어떤 곳은 계약직, 정규직도 나눠서 경력인정하고요. 신규때 액팅하는게 무섭고 누군가의 죽음을 계속 겪어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출퇴근 맨날 울고 차도에 뛰어들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던거 같아요. 사직면담때 수쌤 설득 덕분에 안나가고 아득바득 버티다보니 연차가 쌓이고 이직할때도 플러스 요인이 되더라고요. 아직도 경력을 많이 요구하는 기관에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땐 자격증도 쌓고 자기개발을 하면 채워지는거같아요.. 일단은 작은 병원이라도 들어가서 적응하면서 임상에 남을 건지 상근직을 갈거면 어디를 목표를 두고 그 곳을 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미리미리 파악해서 준비해두세요. 나중에 가겠다 생각하고 닥쳐서 준비하면 이직 준비 기간만 길어지니까요.. 아직 어리니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시 도전해봐요~ 삶에 정답은 없어요 본인이 만들어가기 나름이죠. 정말 간호가 싫으면 좀 더 어릴때 다른 전공을 도전해봐도 되고, 석박사로 빠져서 자기 역량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겠죠. 미래 방향성에 대해 충분히 고민은 하되 자책은 하지말아요. 한달도 안되서 그만두고 회사 들어가서 잘사는 친구들도 있어요 행복하다고 합니다. 각자 받아들이기 나름이에요. 힘내세요. 할 수 있어요. 포기하려는 모습이아니라 고민하려는 모습에 응원을 보냅니다. 좀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cV5L6vYQJzMhiT4 님이 2021.04.30 작성
  • 대학병원 경력직으로 가려면 조금 힘들듯 합니다.
    상급병원도 권역이나 좀 큰병원급이어야 경력인정을 해줘요ㅠㅠ안타깝지만요
    작은종합병원에서 경력 쌓아도 개월수로 쌓는것보다 년단위로 쌓아야 해요
    신규때는 어디를 가도 빡쎄고 정신도 없고 하드라구요 공부할것도 많고 그러죠ㅠ
    힘들더라도 눈딱감고 상급병원급에서 3년정도 배우고 다른병원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상근직이 좋은데 경력인정은 잘 안해줍니다.
    보건기관이 아니면요ㅠ
    일반기업 보건관리직도 경력을 대부분 봅니다.
    1년도 있고 2년의 최소경력을 원하는곳이 많아요

    상급병원이 너무 힘드시면 준종합병원급으로 가셔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시는게 좋을것같구요~
    혹사 소방공무원을 하실 생각이시면 응급실은 꼭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응급실근무경력 있으시면 기업급도 이직가능합니다.
    보건관리직 뽑을때 유리한 조건에 들어갑니다.
    전 11년차 남자간호사입니다.
    힘들지만 좌절하지마시고 건강챙기면서
    좋은 방향선으로 이직하시길 바랍니다.
    toZyJjdmqfLiIMK 님이 2021.04.30 작성
  • 저는 8년차 남자 간호사입니다.
    1. 상근직만 한다고 해서 이직할 때 불리한 점 없습니다. 겁먹지 마시고,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병동일이 전혀 맞지 않아 상근직으로 산부인과 전담 간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대형병원도 3년정도 근무했으나 자부심은 커녕 대상포진이라는 병만 가지고 퇴사했었습니다. 지금은 집 가까운 로컬에서 근무하다 보니 대형병원 보다 확실히 삶의 질은 달라졌습니다. 그러니 자신감 가지세요!
    2. 요즘은 종합병원도 대형병원 못지 않게 페이도 많이 주고 빡센 곳도 있습니다. 종병에서 대병으로 나아가도 늦지 않으니, 천천히 생각하셔서 섣부른 판단하지 말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X9mMSqVjOXA2zKn 님이 2021.04.3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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