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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9 아직도 백수입니다.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이렇다할 경력도 없고 우울증 대인기피로 허송세월을 다 보내고. 겨우 1년 사무직이지만 경리 일을 했었는데,
그 동안 여기저기 알바도 남이 알아봐주는 곳 다니다가 한달도 채 안되서 그만두고..
대여점에서 1년 서서 일하다가 족저근막염이란 병만 얻고 ,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간호조무사를 따고 자신이 없어서 남들 다 알아보는 동안 계속 놀았습니다.
겨우 이틀 알아보는데도, 면접 한군데 본곳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떨려서 준비도 못해갔어요.

아무생각없이 친구가 한다는 말에 생각없이 따라서 해보았다가 월급은 쥐꼬리만한데 일이 너무 힘든 간조라서..
취업하기가 겁이 납니다. 실습하면서 매일 매일 병동에서 너무 힘들어서, 다른 것보다 체력적으로 발이 너무 아팠습니다.
거기다가 최저시급도 안주는 실태를 알게 되면서 더 더욱 일이 하기 싫어집니다.
물론 그 동안 너무 오랫동안 놀아서, 습성이 되버렸지만요. 그래서 자꾸 죽고싶은 생각만 들어요.

차라리 사무직을 알아볼까 싶다가도, 회계일은 머리가 안따라주어서 자격증도 따라갔다가 못 따고
사무직 1년 일할때도 초반에 너무 울고 그래도 열심히 해서 사람들이 도와주셨는데, 다른 곳에 가면 아무도 안 도와줄 거 같습니다.
이 나이에 다시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고, 사무보조 이런 일만 기웃거리게 되고. 발전 없는 일만 알아 보게 되네요.
25살때 저랑 다른점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그때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면 너무 어렸네요.

지방이라 일자리도 턱없이 부족하고 죄다 어딜봐도 경쟁률이 2백명이 넘는 거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나이도 애매하게 39이고, 경력도 없고 고졸에 뭘 해야, 혼자 자립해서 살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간조썜들은 저한테 간호과를 가서 4년 공부하고 일하라는데,, 관심도 없고 그럴 돈도 없습니다.
그만큼 간조가 무시를 많이 당하고 월급도 안주고 그래서 그렇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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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일기를 보는 것 같아서 잠깐 놀랐습니다. 저도 대인기피랑 우울증 때문에 젊은 시절을 집에서만 보냈었어요. 올해는 취직을 하셨을지 모르겠네요.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 이 세상에 저랑 비슷한 인생을 살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는 게 위안이 되네요.
    aY6jHIlZo5gfmYL 님이 2022.06.14 작성
  • 이 글을 좀 늦은감있게 본게 아닌가 싶네요ㅠㅠ
    그래도 그 동안 살아오시느라, 버티느라 고생하셨어요!
    우울증이라는게 무기력함이 엄청나게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구요.. 내 의지랑 상관없이.. 저 또한 그랬었구요ㅠㅠ
    간신히 마음먹고 하려면 몸이 어디가 아프거나 환경이 안따라주고.. 그러면 또 확 가라앉고;
    간조가 아무래도 일에 비해 페이가 너무 작은건 사실이죠..
    아직 무언가에 도전하시기에 절대 늦은 나이 아니세요!
    그러니 기죽지 마시고 차근차근 시간 투자 오래걸리지 않는것부터 잡생각은 잠깐 내려두고 차차 하나씩 준비해보아요^^
    사시는곳은 어디신가요?
    GiEonToWFWZDZP2 님이 2021.08.1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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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해보세요. 저번에 배달하는 여자분 계셨는데 멋있더라그요. 젊은분이셨는데.
    OgYmeVWOqwgq9iz 님이 2021.07.1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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