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정말 우울하고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더워죽겠지만 오늘만 버티면 주말이라는 생각으로 존버하고 계신 분들 모두 안녕하신가요.
저는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현재 그래도 어느 정도 알아주는 도메스틱브랜드에 AMD로 입사한지 일주일째 되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그냥 누구한테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신세 한탄하려고요...

말씀드렸다시피 전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했습니다.
패션 쪽에도 선택지가 많아서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 MD를 하고 싶은지 생각을 많이 했지만 결정이 안 내려지더군요.
그렇게 학교도 다니고 중간에 군 휴학 포함 5년 동안 휴학을 했고 그중 3년은 일도 하고 하면서 시간은 흘렀고 전 27살이 되었습니다.
막연히 패션 쪽에 열정이 있고 패션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AMD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패션계는 봄여름 시즌의 막바지와 가을겨울 시즌 준비로 바쁩니다. 알아요 저도.
근데 정말 본인들 바쁘다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더군요. 우울했어요.
뭔가 사회생활이 힘든 거는 알았지만 저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요.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까요?.. 저에게 업무가 주어지면 좀 나아질까요?
존버해야 할까요? 27살 먹을 대로 먹은 나이에 제가 하고 싶은 걸 위해서 지금 회사를 포기해야 할까요?
진짜 조금 더 준비해서 디자인팀으로 들어가고 싶기도 하고...
저는 진짜 디자인을 하고 원단을 만지고 그러고 싶었는데 파티션 하나 사이로 반대쪽에서 디자인하고
머리 맞대서 회의하고 원단 핸들링하고 그러는 거 보면 부럽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제가 한심하고 우울하네요.

여러분은 제가 찡찡댄다고,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되시나요?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 처음부터 중요한 일을 맡을 순 없습니다. 허드렛일부터 시작하는 거죠. 회사는 그런 모습을 기대할 겁니다. 아시다시피 패션 쪽은 사람은 넘치는 상황이라 회사 입장에선 별로 아쉬울 게 없지요. 디자인 분야도 대략 그렇고요. 해주길 기대하지 마시고, 본인이 뭔가 해보시고 어떠냐고 물어보세요. 그런 자세가 중요합니다.
    UZrkjMmLWxIWFkh 님이 2021.05.17 작성
  • 저는 7년차 개발자인데요.. 5년정도 일하니까 아래로 직원들이 하나둘 들어오더라구요. 저는 집에서도 막내라서 누굴 챙겨본적이 없어서 일할때도 밑에 들어오는 직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ㅎ.. 그리고 진짜 제 일만 하기도 너무 바빴어요ㅋㅋㅋ 신입직원이 들어온거 저도 아는데 제코가석자다보니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풀 시간도 없더라고요; 나중에 시간지나고 그 신입직원분이 저는 늘 화가 나있고 늘 바쁘고 그래서 본인이 꿔다놓은 보릿자루같았다고 하더라구요.. 제 신입때를 생각해보니, 신입때는 입사하면 할수있는게 별로 없는게 당연하더라구요. 지금은 회의도 참석하고 다른사람이 와서 업무에 대해 묻기도합니다. 저는 아직 제가 신입인것 같은데 중요한 업무를 받는걸 보면서, 난 이제는 쉬운것만 할수없는 연차구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중요한걸 시키는 회사가 이상한거 아닐까요ㅎ..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일당백처럼 시키는 회사보다, 주변 직원분들 어떻게 일하는지, 없는 눈치 더 만들고 있는 눈치 더 키워서 내가 지금 할수있는게 뭐있는지 생각해보시구.. 문서작성 같은거? 라도 공부하시면 어딜가서도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EYDEppslu8qcDXI 님이 2021.05.20 작성
  • 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꼰대같겠지만 현실조언 몇자 남겨봐여
    원래 잘 안알려줘요 왜냐면 회사는 학원이 아니기 때문이죠
    근데 간혹 천사표 선배 있어요(저처럼ㅋ)그것도 천운이 따라야합니다ㅋ
    도메스틱 브랜드라고 하는데
    더 넓은 시장에 나가보세요. 대기업 다녀봤는데요
    진짜 냉정합니다. 걍 일하는게 이기적이고 성향 마다 다르지만 일 못하면 없는 사람 취급해요.
    원래 패션쪽은 예민하고 냉정한거 아시죠
    소리지르거나 없는사람취급하거나 ㅋ

    글 읽는데 막연하다고 하니
    안쓰럽네여
    네 우리는 대학 가서 좋은 직장 가서 일하는 일꾼으로 성장하라는 교육과 세뇌로 이꼴이 난거 같아서요
    한국교육 답없잖아요
    시스템이 그렇게 되있어요 그쪽 잘못이 아니에요

    저도 사실상 내 길이 이게 맞는지 백번 묻기도 하구요
    저는 업계 9년차구요 현재 VMD하고있어요.
    에이전시 있다가 운좋게 대기업 가서 일하구
    지금은 걍 맘편하게 프리랜서 하는데
    요새 브랜드 들어가려니 저도 힘드네요
    회사들어가면 일 ㅈㄴ시킬거 아니까
    희망연봉 높게 써놔서ㅋㅋㅋ그런가ㅋㅋㅋ

    저는 제 일을 사랑하지만 진짜 현타오는게 뭔줄 아시나요?
    자기자신도 꾸미지 못하면서 VMD한다고 설치고 다니는거
    정말 미치겠습니다. 걍 디자인쪽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들이 제 연봉 갉아먹는 기분이에요.

    제가봤을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본인이 하고싶은 디자인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젊음은 한정적이에요. 자신을 가꾸시고요
    뷰티와 패션을 잃지마세요. 패션쪽 하는 사람들은 나를 놓지 않아야 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셔야 합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힘내요
    pps9Q49JCXWKwMt 님이 2021.05.15 작성
  •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면 악쓰고 버텨볼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질러보는 게 나중에 덜 후회할 것 같거든요 ㅎㅎ..
    먼니 님이 2021.05.14 작성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
  • 패션디자이너
    자세히 보기
  • 패션md 면접
    자세히 보기
  • 패션디자이너 2년경력 연봉
    자세히 보기
  • 고졸 패션브랜드 MD로 취직할 수 있을까요?
    자세히 보기
  • 졸업예정인데 알고싶습니다
    자세히 보기
  • QnA ı 해외 경험, 인턴? 치열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나를 어필하는 법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