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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스토리

이직하고 싶은 사람과 창업하고 싶은 사람의 성격 차이

이직하고 싶은 사람과  

창업하고 싶은 사람의 성격 차이


 

 

올해로 약 3년간 창업 희망자(예비 창업자)와 이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미매뉴얼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미매뉴얼은 Big 5 Personality Test를 기반으로 하는 직장인 커리어 조언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참여자가 약 1,300명이나 되네요. 여러 유형 집단별로 충분한 숫자가 축적된 것 같아서 데이터 연구 결과를 하나하나 글로 써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창업희망자와 이직희망자 집단간 비교입니다. 창업 집단은 현재 직장인인데 창업을 고려하고 있거나 혹은 이런저런 창업 프로그램을 시작한 사람들이며, 이직 집단은 말 그대로 지금 회사 말고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분들을 의미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 : 정서적 안정성, 외향성, 그리고 개방성

 

창업 집단과 이직 집단을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정서적 안정성과 외향성, 그리고 개방성입니다.  

 

- 창업 집단 :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음 / 외향적이며/ 개방성도 높음.

- 이직 집단 : 보통 수준의 정서적 안정성/ 외향적이며/ 개방성이 높음

 

창업 집단은 굉장히 안정적이고 활발합니다. 자기를 드러내기를 좋아하고 몽상가적인 기질도 강합니다. 반면에 이직 집단은 약간 내향적이고 정서적으로도 조금은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이죠.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창업 집단은 이직 집단에 비해 불안도도 낮습니다. 그래서 우울함이나 짜증도 덜 느끼죠. 자신의 삶과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이고 만족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대인관계에서도 그리 예민하지 않습니다. 심리적 취약성, 즉 외부 환경이나 다른 사람 때문에 자기 감정이 흔들리거나 휘둘리는 느낌도 잘 받지 않습니다. 

 

1) 비슷한 인싸력을 지닌 양 집단

 

왠지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임도 좋아하고 여기저기 잘 다니는 '인싸'들 같습니다만, 의외로 창업 집단과 이직 집단의 인싸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두 집단 모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가지 행사나 모임에도 열심히 참석합니다. 하지만 모임을 주도하는 성향은 역시나 창업 집단이 훨씬 강합니다. 또한 창업 집단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도 높은 편입니다. 무모하게 밀어붙이기도 하고 모험도 즐깁니다. 

 

2)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창업 집단

 

그리고 창업 집단의 또 다른 특성은 바로 공상이 많다는 것입니다. 머리 속으로 이런저런 상상이나 엉뚱한 생각을 즐깁니다. 그리고 익숙한 것들 보다는 새롭고 신기한 것들을 선호합니다. 그러다보니 상황이나 업무의 변동에 대한 거부감도 매우 낮습니다. 이직 집단도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 집단만큼 개방적이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창업 집단은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주제에 관해 토론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런 성향은 이직 집단과는 큰 차이입니다. 

 

3) 업무 수행은 케바케, 사바사. 하지만...

 

업무 수행 측면에서는 창업 집단과 이직 집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바사랄까요? 집단에 관계없이 성실한 사람은 성실했고 아닌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창업 집단이 높은게 딱 하나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자율성이었습니다. 지시 받아서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설정한 목표 하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하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글을 써놓고보니 창업 집단이 왠지 더 나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저 다를 뿐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창업해서 성공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데이터를 뜯어보니 이런 특성이 나온다는 것 뿐이오니 이 부분에서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직장인들이 회사를 다니다가 어떤 이유로 회사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 이직을 먼저 떠올릴 것이냐 아니면 창업을 생각해볼 것이냐의 측면, 즉 어떤 생각을 먼저 떠올리느냐는 개개인의 성격적 차이에 따라 약간은 드러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또 창업자가 이직자보다 좀 더 낫다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성격에 따라 좀 더 적합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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