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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스토리

조직 속에서 존재감을 인정받는 방법

조직 속에서 존재감을 인정받는 방법 

 

‘존재감’이라는 말은 평소에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점점 익숙해지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존재감이란 ‘나 여기 있어요’정도로는 부족합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조직 속에서 내가 일한만큼 제대로 어필하고, 나를 찾게 만드는 능력’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어떤 업무나 상황 속에서 나를 가장 먼저 떠오르게 만들거나, 적어도 그 후보군 속에는 속해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존재감에 관해 얘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존재감이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요?

 

 

1) 긍정적인 이미지로 명확한 캐릭터를 구축한다. 

 

재미있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 잘생긴/예쁜 사람, 술 잘 마시는 사람, 말 잘하는 사람, 짜증 잘 내는 사람, 매번 진상인 사람 등등 누군가를 생각하면 이와 같은 캐릭터가 떠오릅니다. 

 

누군가에게 단지 나의 캐릭터로 존재감을 강하게 심어주는 것만이 목표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차라리 효과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존재감은 평판과 연결된 문제고, 부정적인 평판이 쌓이게되면 우리의 커리어와 호구지책에 문제가 생길 것이 뻔하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즉, 조직 속에서 존재감을 확보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이미지이거나 적어도 가치 중립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키워드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물었을 때 "저 친구는 정말 성실해", "진짜 열정적이야", "무엇이든 믿고 일을 맡길 수 있어", "진짜 유쾌하고 사교적인 친구야"와 같은 말이 곧바로 나오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키워드에 맞는 말과 행동이 따라야 하며, 그것이 반복되면 자신을 설명하는 스토리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후 그 스토리는 점차 소문으로 퍼지면서 자신을 설명하는 캐릭터가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항상 회의 시간 10분 전에 회의실에 미리 도착해서 그날 회의 아젠다에 관한 내 의견도 정리해보고 회의 후에도 관련한 업무 속에서 일정한 성과를 낸다면, 그리고 이런 일이 하나하나 쌓인다면 팀 내에서 나의 평판은 ‘준비성이 철저하고 성과도 믿을 만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다른 팀, 조직 속으로 확산된다면 존재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지요.

 

 

2) 주위상황과 맥락을 파악한다.

 

업무는 물론, 인간관계 속에는 언제나 ‘맥락’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이나 행동만 보고 단편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내가 명시적으로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평판에는 악영향을 끼치게 되죠.

 

내가 부서장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평소에 보고하던 시간에 들어간다고 해도, 부서장이 본부장에게 크게 질책을 당하고 온 경우에는 지금 당장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긴급하고도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그 시간에 보고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정을 배려한다는 등의 문제도 있지만, 예민해져있는 사람에게 보고해봤자 좋은 피드백을 얻기 힘들다는 실질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맥락을 파악한다는 것은 바로 1) 필요한 순간에 2) 필요한 이야기를 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들었던 예시는 바로 ‘순간’에 관한 이슈였던 것이지요. 쉽게 말해서 맥락을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이란 적절한 타이밍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3) 무조건 성과로 증명하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존재감을 쌓고 성장하길 원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즉, 여기저기 다니면서 윗사람 술친구 노릇을 하거나, 정치적인 파벌의 힘으로 조직에 근근이 붙어 있는 사람이길 원하지는 않는 것이지요. 

 

앞서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존재감을 형성하는 법을 말씀드렸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맡은 업무에서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처럼 아웃풋이 명확하게 유형으로 드러나는 경우에는 그것이 곧 성과가 됩니다. 하지만 마케팅, HR 등 소위 ‘사무직’의 성과는 고객이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고객의 범위에는 우리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은 물론, 거래처 사람, 동료, 상사까지 포함됩니다. 

 

능력으로 성과를 내는 사람의 존재감은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면 성격이 다소 괴팍하더라도 조직 내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은 회사에서 자르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죠. 회사는 이윤을 내야 하는 조직이니까요.

 

경력직이라면 새 조직으로 이직하자마자 회사에서 곧바로 큰 일을 맡기거나 곧바로 성과를 내라고 종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주어진 시간, 일반적으로 2-3달이 지나면 완전한 조직원으로 융화되어 성과를 내길 기대하지만 말이죠. 

 

따라서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이 해야 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일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을 해야 합니다. 주어진 일부터 시간에 맞춰서 완벽히 해내는 것을 시작으로,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어필하는 행동을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조직에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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