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OB스토리

멘토 없이 혼자 역량을 쌓는 방법

멘토 없이 혼자 역량을 쌓는 방법 


 

일전에 사무직의 전문성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그 글의 요지는 바로 두 가지였습니다. 1) 사무직의 전문성은 디자이너, 개발자가 가진 ‘스킬’과는 다른 맥락이며, 2) 사무직의 전문성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군과 조직 속에서 업무 능력과 조직 관리 역량을 함께 갖춘 Generalist로 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의 종착점이 바로 ‘경영자’라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롤모델을 찾아서 카피해보며 부딪히거나 멘토를 만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이 방법은 사람 운이 너무 많이 작용하고, 배우는 것 자체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멘토나 특별한 인적 네트워크 없이 혼자서 트레이닝 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문제해결력(Problem Solving Skill)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해결력은 사고 방식에 대한 훈련이므로 절대적으로 경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기본은 Logical thinking입니다. 시중에 Logical thinking을 다룬 책이 아주 많지만,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문제 정의와 논리적 사고, 그리고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맥락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자. 

 

맥락 파악이란 사람의 말이나 조직의 행태에 어떤 숨겨진 의미가 있는지 알아가는 것입니다. 경영자는 조직의 겉모습이 아니라 속사정을 파악해야 하고, 산업의 표면이 아니라 아래에 흐르는 흐름을 읽어내야 합니다. 맥락 파악 능력이 필수적이란 이야기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데, 인류학과 심리학, 그리고 경영학 고전들을 추천한다. 경영학은 드러커의 오래된 책들이 최고입니다. 심리학은 특히 대니얼 카네만 등 행동경제학자들의 책과 리처드 와이즈만의 책 등 인지심리학이나 조직심리학 분야의 책이 조직 생활에 도움이 된다. 인류학은 총균쇠, 케네스 포메란츠의 대분기, 사피엔스, 카트라이트의 질병의 역사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 너머에 조금 다른 사실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주는 책들을 권합니다.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하자.

 

문제해결력을 공부하다 보면 설득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것입니다. 우선은 회사에서 이런 저런 발표와 보고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기본일텐데 이것만 가지고는 안되고,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선은 관심있는 주제로 글을 꾸준하게 써보고, 그 내용을 다시 PPT로 만들어보고, 그걸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 다이아몬드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등의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들을 읽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TED에 업로드된 커뮤니케이션 관련 강의를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경영학을 공부하자. 

 

재무와 경영 전략 분야에 대한 소양이 있으면 우리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과 우리 팀, 내 업무의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경영 전략의 경우,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신다면 Michael Hitt 교수의 ‘The handbook of Strategic Management’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기업이라는 곳과 관련된 거의 모든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재무는 캐런 버먼의 재무제표 분석법을 권합니다만, 회계와 재무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굳이 책을 읽기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면 여러분의 업무와 커리어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 필요할 때 찾아보는 직장생활 가이드북, 슬기로운 직장생활입니다.
| 지금 직장에서 겪는 문제와 커리어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 (www.facebook.com/suljikcar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