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및 면접 진행 방식
전형 및 면접의 진행방식에 대한 사전 안내가 부족했으며, 이에 따라 지원자가 적절히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1차 면접 이후 팀원들과의 미팅을 거쳐 최종 선발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보였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사전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경으로 인해 원래 저를 인터뷰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분과는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인터뷰를 진행하신 분은 준비가 부족해 보였고, 면접자의 이력과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상태로 임하신 듯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인터뷰 경험이 많지 않아 보였고, 질문 역시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질문의 의도나 평가 기준이 명확히 전달되지 않아, 답변을 준비하거나 방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답변을 드린 이후에야 “원하는 답이 아니었다”는 피드백을 주셨는데, 만약 기대하는 방향이 사전에 공유되었다면 보다 정확하게 준비하고 소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면접 질문들은 특정한 지침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보였고, 매우 제한적인 답변만을 원하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었으며, 면접보다는 정답을 맞춰야 하는 시험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인터뷰 분위기 역시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면접관의 표정은 일관되게 무표정하거나 찡그린 상태였고, 바디랭귀지도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비자 후원이 필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단호히 말씀하신 점도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면접은 열린 대화보다는 일방적인 질의응답 혹은 심문에 가까운 형식이었고, 외국인 친화적이고 글로벌한 기업 문화에 대한 기대와는 괴리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