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및 면접 진행 방식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접이었다. 특히 SAP나 관련 개념이 낯설 수 있는데, 면접 전에 한 번 설명도 해주셔서 더욱 편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너 우리 회사에 대해 뭘 알아? 얼마나 알아보고 왔어?'라는 고압적인 태도가 아니라 서로 맞춰가보자, 오늘은 서로에 대해 알려주는 자리다, 라는 느낌을 받았던 거 같다.
면접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면접에서 1분 자기소개를 한 뒤에 좀 더 자유롭고 재미있는 질문들을 받았다. 좋아하는 운동, mbti, 오는 데 얼마나 걸렸고 뭘 타고 왔는지... 그런 스몰토크 같은 질문들을 받으면서 긴장도 풀리고 나도 재밌는 대답을 들려줄 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압박 면접이 불리는 스타일의 면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과한 압박 면접을 당하고나면 합격한 뒤에도 이 회사의 첫인상이 좋지 않다 보니 막상 합격한 이후에도 회사에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업이 나에게 준 첫인상은 친절하고 유쾌하다는 감정이었다. 때문에 합격한 이후에는 더 고민하지 않고 입사했다. 동일한 시기에 합격한 다른 회사도 몇 곳 있었고 다른 회사의 심화 면접도 남아있었으나 끝내 이 곳을 택했고, 현재까지 잘 다니고 있다.
나의 경우 입사하자마자 투입시키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셨는지 면접을 해당 프로젝트의 PM님이 봐주셨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종종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해서, 면접의 분위기가 매번 나와 같이 편안하기만 하리라고 장담하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면접의 분위기도 면접자도 모두 좋았다. 면접 보고 나와서 '느낌이 좋다. 설령 불합격한대도 괜찮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나온 면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