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및 면접 진행 방식
일단 면접을 보기 전, 대기를 하다가 6명씩 차례로 들어갑니다.
일하게 될 팀의 팀장님, 파트장님 두 분, 총 세 분이 들어가 계시는 실무면접과, 본부장, 부본부장님
두 분이 계시는 임원면접을 차례로 보게 됩니다. 최종면접은 사장님 면접인데, 사실 그전에 보는 실무/임원면접에서
합/불이 결정이 나고, 사장님은 그냥 한번 만나 뵙는 개념입니다. 처음에 이름 부른 순서로 아마 합격하게 될 것이고,
그 이후는 앞에서 안 오시는 분 만큼 추가합격 되는 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TIP 및 특이사항
일단 면접 프로세스가 대기업들처럼 갖추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준비해 놓은 일련의 면접질문지나 채점표가
정확하게 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물어보고 싶은 거 물어보고 왠지 느낌이 좋은 사람 뽑는 그런 느낌입니다.
전공은 많이 안 물어봅니다. 사실 업무에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그냥 와서 열심히 배우겠다.
이렇게만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똑 부러지고 똑똑하고 그런 것보다는, 어른들에게 싹싹하고, 회사가 겉에서
보기보다 들어오고 나면 크게 실망하게 될 텐데 그런 것들에도 우직하게 다닐만한 사람을 선호합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반항 같은 건 절대 못 할 것 같은 순하고 우직한 이미지 보여주시면 바로 뽑힐 겁니다.
대기업 면접 준비하실 때처럼, 뭐 요즘 보일러 동향~ 경쟁사~ 견해~ 보일러 원리~ 그런 것들 준비하지 마시고,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말 많이 생각해 가세요. 열정페이 줘도 일할 것 같고, 야근 너무 좋아하고, 주말 출근하면서
돈 안 줘도 상관없고…. '그게 다 어차피 제 책임이고 의무이니 안 받아도 상관이 없지요' 하는 분위기로 말씀하시면
무조건 붙습니다. 사장님 면접은 그냥 가볍게 자기소개와 포부를 묻습니다. 뭐라고 말씀하시던 그냥 또랑또랑하게
말씀하시고, 사장님 면접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많으니 그냥 끄덕끄덕 말똥말똥하게 경청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