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평화운동연합기업정보

탈냉전의 기운이 전 세계를 뒤덮은 지 어언 10여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세기를 지배해온 냉전의 붕괴가 곧 평화질서로의 전환이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세계에는 수많은 대량살상무기들이 여러 나라에 배치되어 있고, 막강한 화력을 지닌 재래식무기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울러, 민족간의 분규, 인종간의 갈등, 종교간의 분쟁이 세계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평화에의 위협에 그치지 않고 가정의 평화, 사회의 평화를 파괴하게 됩니다. 안으로 눈을 돌려보면, 남북한간에는 지난 50여년 동안 대치해왔던 한반도에서의 냉전구조가 점차 해빙되어 가는 듯 보이고 있지만, 한반도에 평화가 오기까지는 여전히 멀고도 먼 길이 남아있습니다. 남북한간의 평화구조가 정착되기 전에 우리는 우선 내부의 평화부터 지켜가야 합니다. 우리 내부의 평화가 없이는 진정한 민족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예멘의 경우를 보더라도 내부의 평화가 없는 민족간의 평화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적이며 위험한가를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평화를 위협하는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자기 하나, 자기 집단, 자기 국가만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도 상관없다는 이기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바로 평화운동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평화운동연합은 모든 형태의 갈등과 위해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인간중심의 시민운동입니다. 평화운동연합의 기본 모토는 "함께 하는 우리"입니다. 아울러 모든 사람의 마음을 모두의 "共生, 共助, 共榮"이라는 3대원칙을 좌표로 삼고자 합니다. 공생은 모든 대립과 갈등을 완화하여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며, 공조는 서로 돕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말하고, 공영이라 함은 공생과 공조의 기초 위에서 함께 번영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사회의 시민운동은 그 동안 괄목할만한 발전을 해 왔고, 우리 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시민운동은 특정 정치권력의 통제하에 있어서도 안되고 파당적 정치세력으로 탈바꿈하려 해도 안됩니다. 시민운동은 말 그대로 민주주의의 뿌리인 시민사회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평화운동연합은 함께 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우리 사회를 평화롭고 다정한 사회로 만드는 것을 추구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리 평화운동연합 회원들은 앞으로 평화운동의 대장정을 우리 가정, 우리 사회, 우리 나라, 세계의 평화가 한층 굳건해지는 기원이 될 수 있도록 각고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평화운동에 관심 있는 한분 한 분의 이해와 격려가 사회의 평화를 굳히고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킨다고 저희는 확신하면서 많은 분들의 큰 애정과 깊은 관심을 간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