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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매거진

로레알코리아 _ 맞춤형 인턴십으로 Right People을 뽑다

2018-09-10


 

 

로레알코리아는 현재 ▲LUXE(Luxury Products Division, 백화점사업부) ▲PPD(Professional Products Division, 헤어살롱사업부) ▲CPD(Consumer Product Division, 시판사업부) ▲ACD(Active Cosmetics Division, 병원-약국사업부) 등 4개 사업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랑콤, 입생로랑, 키엘 등 15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로레알코리아는 급변하는 뷰티 코스메틱 산업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해 차별화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기반으로 매니지먼트 트레이니(Management Trainee, 신입사원)를 선발한다. 일단 로레알코리아의 매니지먼트 트레이니(이하 'MT')로 입사하면 매장실습부터 시작해 다양한 부서와 직무를 경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부서가 어디인지, 실제 그 직무는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되는 최고 수준의 RJP(Realistic Job Preview)를 경험하는 것이다.

 

인턴십,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는 관문

로레알코리아는 매년 채용하는 신입사원 대다수를 인턴십을 거친 인재들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타사의 인턴십과는 달리 로레알의 인턴십은 재학중인 학생들이 방학을 활용해 로레알을 경험하고 서로의 적합성을 탐색하는 기회이다. 이후 졸업 시기가 되면 MT로 지원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정식 신입사원으로 선발되는 구조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인턴 후 탈락이 되면 타사 취업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을 막고, 인턴의 본래 취지대로 재학 중 방학을 활용해 직장을 충분히 경험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로레알 인턴십은 1년에 두 차례(하계, 동계 인턴십) 진행되고 있으며 마케팅, 영업, 연구개발, 오퍼레이션, 재무, IT,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인사 등의 부서에서 체계적인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차수마다 15~20여명의 인턴을 선발하며, 선정된 인턴들은 방학기간 동안 팀의 일원으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명확한 목표를 달성한 후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인턴들에게 단순 운영 업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소셜리스닝Social Listening 분석을 통한 제품 마케팅 차별화 방안, 신규 마켓 론칭 이벤트 같은 굵직한 업무에 상당한 비중의 시간과 노력을 쏟는 기회를 주는 것은 로레알 인턴십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강점이다.

 

성공적으로 인턴실습을 마친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게 되면 이들에게는 MT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단 MT로 선발된 신입직원들은 매장실습부터 시작해 마케팅, 디지털, 신규채널 지원업무 등의 여러 가지 직무를 순환하며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다양한 부서와 직무를 입사 초기에 경험하도록 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서에 배치되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MT인 것이다.

 

토크쇼 형식의 채용설명회 '커리어 랩' 개최

로레알코리아는 재학생 대상 인턴 모집을 위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인 '커리어 랩Career LAB'을 연 2회(동계, 하계) 개최하고 있다. 커리어 랩에서는 로레알코리아의 인재상, 채용 분야 및 전형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커리어 랩은 구직자들이 평소에 궁금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 로레알코리아 각 부서에 근무중인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묻고 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채용설명회를 넘어 실무 담당자와 직접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이 로레알의 하루를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지원하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간단한 회사소개를 넘어, 지원에 필요한 1분 동영상 촬영 Tip, 각 직무담당자의 미래 커리어까지 폭넓은 주제가 다뤄지며, 소그룹 형태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본인이 궁금한 점을 충분히 물을 수 있다. 커리어랩에 참석하기 위해선 사전 RSVP가 필요하며 한 차수에 30~40명이 참석해 커리어에 대해 충분히 탐구하는 랩 형태의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 선발 프로세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 위주로 MT 선발 및 채용이 진행되다 보니 지원자들은 치열하고 다양한 프로세스를 거쳐 선발된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 지원자들은 ▲1분 동영상 ▲상황 판단 검사 ▲화상 다면인터뷰로 이뤄진 1차 전형을 치르게 된다. 이후에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탤런트 오디션 형태의 관찰 면접을 통해 최종 인턴을 선발한다.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분 동영상

로레알의 인턴이 되고 싶은 지원자들은 자기소개, 지원 동기 등을 밝히는 1분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해당 영상을 통해서는 영상미가 아닌 지원자들이 가진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한다. 영상을 위해 특별히 비용과 시간 투자를 할 필요 없이 자신이 어떤 직무에 지원하는지, 자신이 로레알코리아 입사를 위해 어떻게 남과 다른 준비를 했는지를 확고히 밝히면 된다. 초창기에는 영어로 진행하고 유튜브에 게시하도록 했으나, 현재는 한국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가 아닌 자체 플랫폼에 레코딩한 파일을 업로드 하도록 하고 있다.

 

상황판단검사

상황 판단 검사Situational Judgement Test는 업무 상황에서 지원자가 직면할 상황에 대해 지원자의 판단과 문제 해결 방식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말한다. 이 검사는 지원자들에게 실제 업무 상황과 선택할 수 있는 대응책을 제시해 본인이 선택할 것으로 생각하는 행동과 결코 선택하지 않을 행동을 선택하거나, 본인 판단에 최선의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최악의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로레알코리아는 자사 내 고성과직원들을 대상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조사해 상황 판단 검사에 반영했으며, 실제 업무상황과 회사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구성된 질문들을 지원자들에게 물어 행동유형을 파악함으로서 로레알에 최적화된 인재를 뽑고자 했다.

 

화상 다면인터뷰 

스카이프를 이용한 화상 다면인터뷰도 진행한다. 지원자 5~6명 가량이 한 조가 돼 영어로 다면인터뷰를 진행한다. 화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는 일일이 시간을 내서 면접장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며, 다면인터뷰이기 때문에 면접관뿐만 아니라 같은 조에 배정된 이들 또한 다른 지원자에게 궁금한 부분을 질문할 수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되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들의 경험, 협업 및 소통능력 등을 집중 검증함과 동시에 다른 이에게 질문하는 능력을 본다는 점이 독특하다.

 

탤런트 오디션 형태의 관찰 면접 

화상으로만 진행되던 1차 전형을 통과하면 비로소 탤런트 오디션Talent Audition 형태의 관찰 면접이 진행된다. 1차 합격자들은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자신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매번 다양한 주제를 당일 오전에 알려주고, 이를 약 5시간에 걸쳐 수행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팀워크를 통해 최선의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운영하는 이 방식은 그야말로 오디션을 방불케 한다. 특히 현업실무자로 구성된 20인 이상의 면접관이 각 조당 2명 이상 배치돼 하루 종일 지원자들과 함께 소통한다. 면접위원들은 지원자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팀 프로젝트를 어떻게 관리하고 그 속에서 얼마나 창의성을 발휘하는지와 상호간 협업 수준 등을 평가한다.

 

최현수 로레알코리아 인사팀장은 "뷰티 코스메틱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좋은 인력, Right People이 투입되면 반년 이내에 비즈니스 결과에 그 효과가 나타난다"며 "채용이 조직성과에 즉시 가치를 더하는 분야이다 보니 맞춤형 인재를 찾아 비즈니스 임팩트에 기여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처럼 맞춤형 면접과 적극적인 조직 안정화 노력으로 최근 2년간 진행된 신입사원 선발과정에서는 퇴사율 제로에 가까운 높은 조직 정착률을 자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 진행을 위해 최현수 로레알코리아 인사팀장님이 도움 주셨습니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