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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매거진

억대 연봉이 '평균'인 기업도 이젠 제법 흔하다

2022-03-25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국내 대기업 수가 최근 2년 새 2배 넘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매출액 상위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중 2019∼2021년 3개년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기업 85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 중 21곳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겼다고 23일 밝혔습니다. 2019년 8곳, 2020년 10곳에 비하면 각각 2.6배, 2.1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경연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텔레콤, 에쓰오일, LG화학, 삼성물산, 롯데케미칼, 삼성SDI, 삼성전기, 금호석유화학, 삼성SDS, 네이버, 삼성엔지니어링, E1, LG상사, 팬오션, SK㈜, 기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HMM, 대한유화 등에서 직원들이 연봉을 평균 1억원 이상 수령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1억6200만원을 기록한 SK텔레콤이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도 무려 34%나 뛰어오른 액수입니다. 삼성전자(1억4400만원), 네이버(1억2900만원), 삼성SDS(1억19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기업이 삼성전자와 에쓰오일, 삼성물산, SK텔레콤, 한화솔루션, 삼성SDS, LG상사, 대한유화 등 8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엔 한화솔루션과 삼성SDS가 빠진 대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금호석유화학, 네이버, E1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1억 클럽' 수는 10곳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와 LG화학, 롯데케미칼, HMM,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팬오션, 기아, SK(㈜, 삼성SDS 등 11곳이 더해졌습니다.

 

한경연은 지난 3년간 연봉 증가율 등을 고려한 결과 올해(2022년 기준)에는 '1억 클럽' 가입 기업 수가 31곳까지 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용춘 한경연 고용정책팀장은 "금융사나 3년 치 사업보고서가 확보되지 않은 카카오 같은 IT·플랫폼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2021년 기준으로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실제로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7200만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한경연이 집계한 기업 중 1위인 SK텔레콤의 평균 수령액마저 웃도는 수준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2020년엔 평균연봉이 1억800만원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이어 3위에 그쳤지만 지난해에 평균연봉이 59% 인상되면서 단숨에 타사를 압도했습니다. 엔씨소프트 역시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1억600만원으로 집계되며 ‘1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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