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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매거진

구성원들의 소통을 돕는 오피스_직방

2019-04-08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의 오피스는 수평공간에서 오감을 자극, 구성원들의 소통과 몰입을 돕는 특별한 공간구성을 지향하고 있다. 물리적 구성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행동 패턴이 더해질 때 공간이 완성될 수 있다는 철학 아래, 소통 가득한 오피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직방의 공간을 살펴봤다. 


 

시각적 요소 : ➊ 직방 오피스는 전체적으로 오픈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책상 사이에 파티션이 없고 머리받침도 없다. 파티션이 없기에 전면에 있는 다른 구성원과 아이컨텍이 가능하고, 머리받침이 없기에 일어나지 않아도 뒤돌아보면 다른 구성원이 자리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좌석은 변경되는 프로젝트에 따라 업무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사람과 함께 앉을 수 있도록 1개월 단위로 셔플링Shuffling 된다. 새로운 사람과 협업하고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 때문에 직방 구성원들은 개인물품을 모두 각기 다른 벽면에 위치한 사물함에 수납하고 책상 위에 두지 않는다. 구성원마다 선호나 해석이 다를 수 있는 업무 외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도록 한 것이다. 좌석 또한 바둑판 형태로 구성돼 있어 바뀐 프로젝트에 따라 변형해 앉기 쉬운 구조로 구성했다. 그러면서도 요소요소마다 화분을 비치해 구성원들이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퇴근시간이 되면 오피스 상단에 달린 전등 색상이 기존의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는 것 또한 색다른 특징이다. 스마트조명을 설치해 퇴근시간 이후에는 색이 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각적 요소가 구현되는 또 하나의 공간은 ➋ '마을회관'이다. 마을회관은 직방 오피스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출근할 때, 화장실에 갈 때, 건너편에 위치한 다른 팀을 방문할 때 모두 마을회관을 거쳐 가야 한다. 마을회관 앞쪽에는 신규 입사자, 주요 안내사항, 직방 CF 등이 순환하며 나오는 모니터가 있어 직방의 새로운 정보들을 알려준다. 마을회관 곳곳에는 회의와 대화가 가능한 테이블이 비치돼 있고, 각 테이블의 한쪽 벽면은 화이트보드 형태로 구성돼 있어, 구성원들이 회의 중에 나온 의견들을 적을 수 있도록 했다. 마을회관은 월 2회 진행되는 전사공유미팅인 '타운홀미팅'의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름처럼 직방이라는 작은 마을의 대소사가 공유되고 구성원들간 만남의 장이 되는 '마을회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회의실 또한 통유리로 이뤄져 있다. 회의실 이름도 제일큰방, 간판옆방 등 재미있고 직관적인 이름을 채택했다. 통유리 회의실은 전체의 공간을 하나의 트인 공간처럼 보이게 해주며, 직방이 지향하는 숨김없이 적극적인 공유문화를 잘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청각적 요소 : 직방의 오피스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청각적 요소이다. 직방에서는 구성원들의 소통과 몰입을 돕기 위해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음악이 상시 재생된다. 혹자는 집중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틀면 몰입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알겠는데, 소통에는 왜 도움이 되냐고 물을 수도 있다. 너무 조용한 환경에서는 대화를 나누기 힘들기 때문에, 음악을 틀어 소통할 때의 어색함을 없앤 것이다. 마치 카페에 갔을 때 잔잔한 음악이 백색소음처럼 틀어져 있어 때로는 공부하며 집중하고, 때로는 친구와 어색함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처럼 사무실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째즈 피아노를 전공한 담당자의 선곡 아래 보통 때에는 째즈나 뉴에이지 같은 잔잔한 음악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는 케이팝이나 EDM 같은 신나는 음악이 나오도록 설정돼 있다.

 

또 하나의 요소는 오피스 내에서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다. 시각적 요소에서도 설명했지만 직방의 오피스는 소통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그런데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크게 틀어 귀를 막아버리면, 이러한 요소들은 전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직방 구성원들은 이어폰은 업무집중공간인 ➍ '정신과 시간의 방'을 제외하고는 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만화 드래곤볼 속 '정신과 시간의 방'을 모티브 삼아 만들어진 이 공간에서는 개인의 몰입과 집중을 돕고자 이어폰을 낄 수 있고, 서로간 대화가 금지돼 있다.

 

이밖에 ➎ 폰 부스도 설치돼 있다. 주변 사람들을 방해한다는 느낌 없이 통화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로 폰 부스를 구성했다.

 

후각적 요소 : 직방 오피스에 들어서면 골든뱀부Golden Bamboo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이 향기는 오피스 곳곳에 위치한 발향장치와 디퓨저에서 나오는 직방의 대표적인 향기이다.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용도이다.

 

촉각적 요소 : 소통을 중시하는 직방의 특성에 걸맞은 인사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 직방에서는 구성원들끼리의 인사는 물론, 처음 보는 외부 손님에게 인사하는 문화를 지향한다. 신입사원 교육에서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 인사일 정도이다.

 

미각적 요소 : 음료 냉장고, 원두커피 등을 오피스에 비치해 구성원들이 필요할 때 적절한 수분과 당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티타임을 가지며 가볍게 소통하는 경우도 많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본 기사는 HR Insight 2019.3월호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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