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안녕하세요. 조경회사에서 신입으로 3개월 일했던 사람입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제가 이런글을 처음써보는데 너무 답답하고 저같은 일이 안일어났으면 좋겠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청년내일배움의 도움으로 입사를 했던 사람입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신청하실수 있는분들은 꼭 내일배움 도움을 받으시길!)
구직활동을 하면서 제 전공과 학원에서 배운 기술로 조경과 관련된 중소기업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면접당시 제가 준비했던 면접관련 질문과 제 포폴과는 전혀 상관없는 질문들을 받게되었고 이런 면접은 처음이다보니
 대표님께서 제가 생각한 부분과는 다른면을 보시는분이구나 생각하였습니다. 면접 중 제가 원하는 연봉을 제시하였고 그에 맞춰주신다하여 다른 곳들을 제치고 이곳으로 입사하게되었습니다.
입사 결정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채 근무를 시작하였고 취업상담사분에게 입사 일주일 이내 근로계약서 작성, 근로자 등록이 되어있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 후 대표님께 근로계약서 작성을 부탁드렸고 대표님은 그 자리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셨습니다. (회사 내에 근로계약서 양식은 없었고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후 추가 내용을 자필로 작성하심)
대표님은 추가로 제가 면접 본 회사가 아닌 공동경영을 하시는 분이 대표로 등록되어 있는 다른 회사로 넣을것인데 그 회사도 같은 회사이며 이름만 다른것이다, 문제 될 것 없다 말씀하셨고 그 말을 들은 저는 이런 부분에 무지했기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들은바로는 회사 내에 직원이 5인이상이 되면 세금에 부담이 커 직원을 나눠서 다른 회사로 등록한다는 것) 상담사님께 근로계약서를 보내드린 뒤 근로계약서 상의 회사와 등록된 회사가 다르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담사님께서는 취업 등록을 위해서는 고용주 측에서 회사 등록을 다시 하거나 근로계약서 상의 회사를 수정하여 다시 작성해야한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근로계약서와 관련된 일이 처리된 후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대표님께서 제 프로필사진을 캡처하시고 개인톡으로 보내며 잘나왔다, 나이스하다 등등의 개인적은 연락을 하셨습니다. 다른 직원분들께 이와 관련해 말씀드렸을때 입사 후 친해지기 위해 개인적으로 연락하신 적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때는 다른 직원분들에게 구두로 말씀 드렸음)
계속되는 연락에도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려 그저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는 다른 직원분들의 말을 믿고 넘겼습니다.
그러던 중 모든 직원분들과 대표님이 계신 단톡방에서 대표님이 제 프로필과 관련해 말을 꺼내셨습니다.
’00(제 이름)이 프사 예뻐서 자꾸 보게된다ㅜ 00씨(다른 직원분) 다음부터는 얼굴보고 뽑아야겠네 ㅋㅋ’
이 대화내용을 보신 다른 직원분들께서 제가 이전에 말씀드렸던 대표님의 카톡 이야기를 꺼냈고, 저는 대표님께 왔던 연락을 상사분에게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상사분은 본인들이 받았던 개인적인 카톡 내용은 이런 내용이 아니었다, 본인이 기분이 나쁘면 성희롱이다, 진작 몰라줘서 미안했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해야 이일을 해결할지에 대해 같이 얘기해주셨습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대표님의 개인적인 연락에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몇일을 고민하다 ‘이번달까지만 일해야 할 것 같다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전화드렸습니다. 다음날 대표님과 만나서 대화를 했습니다.
두시간 정도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현재 근무하는 회사, 같이 일하는 직원분들 너무 좋지만 처음 채용된 회사에서 회사 등록, 근로계약서 관련 이슈가 생긴 부분과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캡쳐해 개인적으로 연락하신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저의 생각을 전달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사장님은 회사가 작아서 불만이냐, 이제 회사가 커질 것이다 등 이후 회사 운영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연락을 하시는 것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다 말씀드렸고, 사장님은 사과 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에 여쭤보셨습니다. 이에 저는 이번달(8월)까지만 근무하고 퇴사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화 당시 8월 초, 이번달까지 근무한다고 했던 이유는 제가 하고있던 일들 정리와 남으시는분들께 최대한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
그러던 중 제가 골절로 병원 방문 후 출근을 늦게 하게되었을때 대표님께서 직원분들께 ‘굳이 자기가 남는다 하더라 왜저러냐 자긴 10일까지만 생각했는데 무슨 꿍꿍이가 있는것 같다하셨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그만나오라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말씀을 다른 직원들에게 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저한테는 그런말 한마디도 없으셨구요.
그러다 골절로 인한 병원 방문으로 인해 조퇴가 필요했고(병원과 회사 거리때문에 정시 퇴근 후 병원에 방문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해 대표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안된다 하시면 다음주로 미뤄야하는 상황이었고, 전날 말씀드렸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셔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사장님께서는 ‘그렇게 열심히 다니지 않을꺼면 그만나와라, 알아서 잘 정리해서 들어가라’고 하셨고 그렇게 저는 짐을 모두 챙겨 퇴사했고, 직원들 모두 계신 단톡에도 퇴사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다녔고 직원 분위기도좋았습니다. (상사분들께서 정말 친동생처럼 대해주셨어요) 하지만 추후 상사분께 전해 들은 사실은 대표님이 ‘자긴 잘못한게 없다. 쟤가 예민한거 아니냐 뭐가 문제냐’라고 말씀하신다네요.
저는 첫회사인 만큼 정말 열심히 일하고싶었고 즐거웠는데 이런일이 일어나서 너무 힘드네요..
만약에 신입분들 문제가 생기시면 혼자 앓거나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꼭 상사분께 부탁하세요. 이런 일은 주변분들에게 도움 받아야한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아니다 싶을 때 그만둬야한다는것도 이제 깨달았습니다!
취업 힘내세요!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 어딜 가시든 대화녹음과 휴대폰 대화캡쳐는 필수입니다.
    특히나 조경회사같은 개좋소 건설업은 더더욱이요
    yXgjaxNBnfFT55P 님이 2023.04.11 작성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
  • 수습기간 당일 퇴사 질문
    자세히 보기
  • 수술실 간호조무사
    자세히 보기
  • 혹시 이 회사 괜찮을까요?
    자세히 보기
  • 주 6일 평균 66시간 근무..
    자세히 보기
  • 자체 개발 ERP 프로그램 도입 기업에서 업무를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자세히 보기
  • 면접보고 왔는데 후련해요ㅜㅜㅜㅜㅜ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