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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노동자들의 성과 촉진을 위한 동기부여 ① [더플랩]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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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회사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지식 노동자들이다. 업무에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육체만 사용하는 직무는 이제 적어도 회사의 정규직 정원 내에서는 사라져 버렸다. 단순히 업무에 육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그게 육체 노동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단순 반복 업무와 사람의 근력만을 요하는 업무는 대부분 사업장에서 기계와 로봇에게 이관되었고, 일부 극소수는 임시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육체 노동이란 사전에 명확하게 정해진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것이며,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이 전체적인 사업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별로 없다. 그리고 계획 대로 자원 투입이 잘 되었다면 산출되는 대한 결과(성과)도 대체로 명확하다.

 

지식 노동은 육체 노동과는 다르다. 지금 하고 있는 나의 업무가 전체적인 성과의 어떤 부분에서 의미가 있고 얼마만큼 중요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좀 더 효율적인 프로세스는 없는지 끈임없이 염두에 두어야 하고, 유례없는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업무 기술과 도구의 발전을 따라가야 하며, 동료들과의 협업이 중요하고 인간관계를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며, 그래서 육체 노동과는 달리 나이를 먹고 경험이 많을 수록 대체로 뛰어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지식 노동자들에게 고성과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인간 본연의 지성적 욕구와 의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제대로 된 인사관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회사는 조직이고, 현재 조직은 지성적 존재인 지식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에 관한 이해는 조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운영하는 첫 걸음이다. 대다수의 크고 작은 조직 책임자들은 구성원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그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적절한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인간이 선사시대 가족이나 부족을 이끌거나 들짐승을 길들여 가축화하던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유구한 방식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방식의 동기부여가 필요할 것인가. 그 이론적 토대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게티이미지뱅크


매슬로의 욕구 계층 이론

 

욕구 계층 이론(Need Hierarchy Theory)은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라햄 매슬로(Abraham Maslow)에 의해 개발된 심리학 이론 중 하나로 1943년에 처음 발표되었다. 인간의 욕구와 목표를 계층화하여 설명하는 이 이론은 인간의 욕구와 동기를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널리 사용되며, 인간의 행동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다룬다. 욕구 계층 이론은 다음과 같이 5개의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계층들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욕구를 나타낸다.

 

생리적 욕구 (Physiological Needs):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생존에 필요한 욕구를 나타낸다. 여기에는 음식, 물, 공기, 수면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당연하게도 다른 차원의 욕구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안전 욕구 (Safety Needs): 개인적인 안전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욕구이다. 집, 일자리, 건강, 더 나아가서 금융적 안정성, 법과 질서 등을 포함한다. 인간은 안전한 환경에서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는 ‘물질적 욕구’로 묶기도 한다. 이러한 1~2단계의 기본적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인간은 정신적 욕구를 충족하기를 갈망하게 된다.

 

사회적 욕구 (Social Needs): 인간관계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욕구이다. 여기에는 가족, 친구, 사랑, 소속감, 사회적 승인 등이 포함된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우리의 정서적 만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존경 및 자아존중 욕구 (Esteem Needs): 자아 존중감과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존경을 추구하는 욕구이다. 아주 어린아이일 때부터 또래 집단 사이에 흔하게 보이는 욕구이며 자신을 인정받고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 성취와 자부심, 사회적 지위와 명예 등이 포함된다.

 

자아실현 욕구 (Self-Actualization): 가장 높은 수준의 욕구로, 자아의 최대한을 실현하고 개인적인 성장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욕구이다. 이 계층에 도달한 사람들은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펼치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에게 만족스럽도록 완성하려고 노력한다.

 

이 이론의 핵심적인 전제는, 인간이 결핍의 존재이며 한 평생 만족스럽지 못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쓴다는 것이다. 매슬로는 낮은 계층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높은 계층의 욕구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사회적 욕구나 존경 및 자아존중 욕구를 높은 수준으로 추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한 번 충족된 욕구는 다시는 동기부여 요인이 될 수 없다.

 

매슬로의 욕구 계층 이론은 추상적으로 생각되던 인간 개인의 동기와 욕구를 도식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심리학보다는 오히려 교육, 조직 이론, 의학과 경영학 분야에 널리 응용되었다. 다만, 개인 욕구의 발현과 충족 과정은 아주 복잡하여 이처럼 도식적이고 개념적인 설명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며 반례가 많이 나타난다는 지적을 자주 받았다. 이에 매슬로 본인과 그의 제자들이 이후 몇 가지 계층을 추가하여 현재는 공식적으로 욕구 계층은 8단계(자아초월ㆍ심미ㆍ인지적 욕구)까지 늘어났다.

 

이 이론은 학부 과정에서 전공 또는 교양수업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유명한 이론이다. 당시 매슬로가 분류한 욕구의 개념과 위계는, 개인의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고 직업의 분화가 폭넓게 확장된 현대적 관점에서는 다소 억지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이론의 의의는 산업혁명 이후 현대적인 직장 환경에서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관해 ‘당근과 채찍’의 수준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최초로 선포했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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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핵심인재관리#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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