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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퇴근이 아냐…직장인 70%, “업무강박증 여전”
- 등록일 :
- 2018.11.07
- 조회수 :
- 2,092
업무시간 외 업무연락 경험 76% … 주52시간근무제도 시행해도 변화 별로 없어
법정 근로시간이 줄어도 근무시간 외에 업무 압박을 느끼는 직장인은 아직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550명을 대상으로 ‘업무 강박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근무시간 외에 업무 처리를 고민하거나 압박감에 시달리는 응답자가 70.4%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 이유로 ‘해야 할 일이 많아서’(44.4%,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실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재차 확인을 해서’(30.7%), ‘일을 다 못 끝내고 밀릴 때가 많아서’(29.5%), ‘성과 달성에 대한 부담이 커서’(27.1%), ‘근무시간 외에도 상시로 업무 요청을 받아서’(26.6%), ‘일 욕심이 있는 편이라서’(22.7%) 등이 있었다.
근무시간 외에 업무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76%였다. 퇴근 후에도 연락은 받은 이유로는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불안해서’(47.6%,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에 지장을 줄 것 같아서’(40%), ‘업무 관련 연락을 받는 것은 당연해서’(32.3%), ‘안 받으면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29.4%) 등의 이유가 있었다.
또, 응답자의 49.8%는 근무시간 후의 업무연락으로 인해 회사로 다시 복귀한 경험이 있었고, 평균적으로 주 2회 정도는 퇴근 후에도 업무 연락이 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말이나 연차 등 휴일에도 집에 업무를 가져가서 처리하는 직장인도 33.6%였다. 스마트폰 메신저앱에 ‘업무 관련 단톡방’은 63.3%가 갖고 있다.
그렇다면 주52시간제도 시행 후, 달라진 점이 있을까.
주52시간근무 시행 후 업무 강박증을 느끼는 강도 변화도 ‘예전보다 덜 느낀다’가 대기업이 21.7%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