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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도 끝나가는데 하고싶은게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 모든 회원분들께
고등학교 때 미용에 관심이 있어 피부관리 자격증을 딴 후 전문대 미용과에 입학했어요 생각보다 학교가 재미없더라고요 그래서 중퇴했습니다
가진거라곤 자격증 하나뿐이라 처음엔 피부관리샵 면접을 봤었는데 다 하나같이 80-100만원 부르더라고요 이때 처음 미용이 박봉이란걸 깨달았고 그나마 병원은 괜찮지 싶어 피부과, 성형외과 등등 이력서에 쓰기창피한 그냥 분위기나 살피는 정도만 일했습니다
근로조건과 환경이 개선되어 2018년에 처음 제대로 된 취업을 했어요 스파였는데 무리하게 힘을 실어 일을 하니 몸이 아프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딸려 수습만 하다 나왔습니다
130 받았었는데 이 때도 급여에 만족 못해서 아예 다른 직종으로 눈길을 돌려서 대기업 파견직으로 취업했어요
1년 3개월 일하고 계약만료로 퇴사 후 실업급여 받으며 놀고 먹다가 결국 할줄아는것도 없고 자격증이 아까워서 다시 피부과 취업했어요
일한지 두달차에 갑자기 병원에 사정이 생겨 사업주가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근로조건에 마찰이 생겨 기존 직원 전원 퇴사했습니다 이게 지금 현재네요
코로나로 취업 및 이직이 어렵다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눈물나게 우울해지네요 내가 정말 피부관리사가 하고싶은건지 확신도 안서고 20대 초반의 패기가 없어 자신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고싶은게 딱히 있는것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은 자격증 있다며 부러워하고 계속 피부관리 일을 하라는데 공고도 없고, 정말 계속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데 지금 제 고민이 쓸데없는 고민일까봐 걱정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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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웹퍼블이고 경력3년반에 자격증 7개도 넘지만.. 저도 전공에 대해 걱정이 많아요
    이 작은나라에 고인물이 왜이리 많은지.. 가면갈수록 잘해야만 하는것에 좀 숨막히기도 하네요.. ㅠㅠ
    글구 제친구가 신라호텔 피부일하는데 경력4년차인데 저보다 박봉이더라구요 좀 놀랐어요;

    저는 이번에 이직했는데.. 코시국에 갈만한곳도 마땅치 않고 붙은 회사들도 다 맘에 안들고
    좀 우울한데 회사다니면서 저녁이나 주말에 학원다니면서 더 공부할 생각이에요

    진짜 이직.. 4달동안 50군데 넘게 지원했고.. 최종11군데 붙었는데..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
    우울증걸리겠네요 ㅋㅋ 저도 이미 패기는 없고.. 그냥 했던 전공 일단 이어나가면서 발전해나갈수 있는
    방향으로 그냥 힘들어도 제자신을 놓고 살고 있어요 ..

    주변사람들이 뭐라하든 질문자님이 원하는걸 준비하시는게 좋아보여요
    뭘 해도 안해도 후회니까.. 그냥 뭐라도 시작해보세요 어차피 코시국에 .. 답이 없네요..
    국비지원으로 공짜로 학원다니면서 다른거 공부해보거나, 전공이 아니라도 상관없어도
    학원사이트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관심가는거 해보는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ㅠ
    wkfehlrhtlvekwj 님이 2020.12.04 작성
  • 29살이 끝나가는 저도 그러고 있어요...ㅠㅠ
    가진 자격증이 전공뿐이라 그쪽 계약직만 5년차로 일하다가 비정규직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완전히 길을 잃었습니다...ㅜㅜ 그래도 배운게 이거뿐이라 아직도 전공쪽으로 헤메고는 있는데 저도 정말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고 너무 답답하네요ㅠㅠ 어릴때 이것저것 다양한걸 해볼걸 너무 후회스럽네요 ㅜㅜ
    3oGPrzN9tfewE7w 님이 2020.12.03 작성
  • 저는 25살 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들어왔네요.
    저는 20살에 별생각없이 학과를 정하고 졸업하고 취업시장을 떠돌다 적당한곳에 취업해서 살았었어요.
    그러다 25살이 된 어느날 뭔가 이렇게 살기 싫더라구요. 잘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전문학교에 들어갔어요. 부모님은 저한테 미쳤냐고 하더라구요.
    25살에 전문학교 들어가서 기술 배우고 졸업장 따고 27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됬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동료들 따라잡느라 고생도 했지만, 지금은 경력도 쌓이고 기술도 쌓여서..이직하는데 심하게 어렵진 않은 정도가 됬네요.
    솔직히 지금 제가 지금 하는 일에 엄청난 열정과 재능이 있는건 아니에요. 지금도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맞는건지, 헷갈리고..
    뭔가 말이 길어졌는데ㅠㅠ...
    각종 매체에선 그렇게들 말하죠. 젊은이들이여 열정을 가져라! ... 근데 그게 어떻게 그렇게 쉽게 되나요?
    솔직히 내가 뭐하고싶은지도 모르겠는 체로, 그냥 학교집학교집 하면서 고등학교 다니다..별생각없이 학과 정하고 대학 가고 그냥 조건 맞춰서 취업하게되고... 그게 대부분 사람들의 삶인데요.
    "나는 이 일 아니면 안돼. 난 이거 안하면 죽을거야. 이 일에 삶과 열정을 바칠거야!" ...이런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부끄러운 사람처럼 만들죠....

    글 읽어보면 진득하게 한 곳에서 일해보시진 않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한번만 그냥 급여나 복지가 별로여도 한 직장에서 딱 일년만 진득하게 일해보세요.
    그래도 난 진짜 이거 못해먹겠다? 싶으시면 그만두시고.
    그래도 하루하루 할만은 한것같네. 싶으시면 계속 해보세요.

    25살 많은 나이 아니에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많은 나이도 아니에요. 저도 25살에 새로운 일을 시작했어요. 정 진짜 못해먹겠다 싶음 새로운 일 시작해보세요.

    단, 확실히 말씀드릴건 25살 적은 나이는 아니니, 시작은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이거저거 해보고 때려칠 순 없어요. 많이 따져보고 알아보고 시작하세요.

    그럼 화이팅하시길바랍니다!
    뿌리 님이 2020.12.03 작성
  • 뭐가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라는 제목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한 곳에 정착해서 오래 일해 본 경험이 부족하신거 같네요. 그래서 앞으로의 미래가 불확실해 보일거구요.
    그런데 뭐가 하고싶은지는 지금 제 나이에도 하고 있답니다. 30대 후반..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마세요.
    지금까지 돌아보니 경험이 중요한거 같아요. 지금의 분야에 확신이 없다면 다른 분야의 일을 배워보세요. 아직 너무 젊고 기회가 많은 나이잖아요.
    요즘 시국이 많이 어렵지만 우선 청년정책으로 많은 부분들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우선 그런것부터 알아보시고 국비교육으로 독하게 한번 공부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일은 사람을 통해서 연결이 되는거 같아요. 작은 일이라도 우선 시작부터 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조금씩 길이 열리는것 같습니다.
    화이팅 하세요.응원하겠습니다.
    5EvepzHi5JvjCj3 님이 2020.12.03 작성
  • 고민 많으시겠어요.
    하지만 위기는 누군가에게 기회라고 했습니다.
    혹시 글쓴이님의 제2의 새로운 삶을 열게 해줄 기회가 이번 코로나일수도 있지요.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시고, 잘하는 것과 못 하는것, 천천히 고찰해보세요.
    어떠한 분야가 본인에게 맞을지 나올수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아직 젊습니다.
    뭐든지 할 수 있어요
    Kimo 님이 2020.12.0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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