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말을 더이상 못하겠어요.

이번 7월에 회생업체에 취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으나, 경리도 여자도 저 혼자인데 점점 가중되는 업무와 남직원분들이 거의 친구처럼 하는 말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아서 상사분께 9월달에 처음으로 퇴사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계속 붙잡으셔서 이번만 넘어간다고 말씀드리고 계속 일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0월 말쯤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다른 회사에 이직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퇴사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계속 조금 더 생각해보라고 하시면서 말을 끊으시더니 결국에는 내년 3월까지 하는 쪽으로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저는 결정을 못하고 출근했는데 상사분께서 그냥 사장님께 3월까지 한다고 했다고 이제 그만 말하자고 하시더군요. 지금 저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실수를 안하고 일을 할 자신이 없어요. 사실 우울증 약도 먹고 있는데 오전 약을 2개나 먹어야 좀 안정될 정도로 많이 우울하고 솔직히 그냥 더 꼼꼼한 사람, 저보다 더 좋은사람 뽑아서 일 시켰으면 좋겠는데, 퇴사한다고 3번 말하고 3번 다 일단은 계속 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더 퇴사한다고 하면 저 진짜 혼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