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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매거진

기업별 특색 있는 신입사원 웰컴 키트는?

2020-02-10


 

입사 첫 날,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 신입사원의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주고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자 웰컴 키트를 제작해 선물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의 문화와 가치가 담긴 웰컴 키트 안에는 다이어리, 볼펜, 노트와 같은 일반적인 사무용품이 들어있고, 때로는 각 기업마다 자사의 특색이 담긴 물품들을 전하기도 한다. 각 기업별 특색이 담긴 신입사원 웰컴 키트를 소개한다.


- GS칼텍스 

GS칼텍스는 회사의 구성원이 되어 함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들에게 '우리 회사와의 첫 만남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웰컴 키트를 환영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I am your Energy'라는 회사 브랜드 슬로건과 연계해 만든 GS칼텍스의 브랜드굿즈 9종에는 회사의 소셜 마스코트인 '펭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USB와 마우스패드, 볼펜, 파일케이스, 마그넷, 포스트잇, 노트와 스티커, 그리고 명함지갑으로 구성된 실용적인 사무아이템과 슬로건을 연계해 자사의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고자 했다. 처음에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경품으로 활용하고자 브랜드굿즈를 제작했으나, 브랜드굿즈의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도를 고려할 때 회사에 입사한 20~30대 신입사원들에게 웰컴 키트로 전달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채용담당자의 제안으로 올해 신입사원들에게 배포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I am your Energy'라는 GS 칼텍스의 슬로건처럼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신입사원들의 도전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웰컴 키트를 전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신규 입사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입사한 순간부터 회사의 철학과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온보딩 키트'를 선물하고 있다. 회사의 철학, 실용성, 트렌드를 고려해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물품을 키트로 구성하고, 카카오페이의 비전과 지향 가치를 디자인으로 형상화했다. 박스 표면에는 동료가 신규 입사자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Hello, krew' 라는 메시지를 넣어 환영 인사와 함께 단 하나뿐인 온보딩 키트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주요 국가의 화폐를 모티프로 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현금 없는 사회를 주도하며 새로운 금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비전을 표현했으며, 이 그래픽이 적용된 노트 표지는 지폐와 유사한 재질로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 기업 문화의 5가지 핵심 가치를 일러스트로 표현한 스티커, 포스트잇, 머그컵 등 사무실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9가지 제품을 하나의 디자인톤으로 맞춰 담았다. 카카오페이 온보딩 키트는 이러한 디자인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인정 받아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Start@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팀을 위한 'Start@ Box'가 바로 그것이다. Start@ Box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혁신을 위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 메시지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다양한 아이템들이 담겨 있다. 카페인(커피 상품권), 에너지바, 자유로운 아이디어 발산을 위한 노트, 펜, 포스트잇 등 이노베이터[Innovator]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장 핵심적인 아이템은 무기명 법인카드와 'Start@ Innovation Kit'이다. SK텔레콤에서 최초로 무기명으로 발급된 법인카드로, 100만원의 활동비를 정산 절차나 증빙 없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혁신에 대한 신뢰와 지원을 상징한다. 웰컴 키트에 함께 담겨있는 'Start@ Innovation Kit'는 도입-개념화-개선-조사-반복-설득의 6단계별 목표와 수행과제가 담긴 카드형 혁신 교재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Start@ Box의 아이템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Kit에 따라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파트너 입사를 환영한다는 의미로 웰컴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키트는 파트너(바리스타) 웰컴 키트부터, 새로운 직급이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제공되는 수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승격 키트까지 총 4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식품을 다루는 매장에서는 드레스 코드 및 장신구 착용에 대해 철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근무복으로 환복시 반지, 시계, 목걸이와 같은 개인 용품 착용이 위생상의 이유로 어렵기 때문에 파트너들이 개인 소지품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 파우치'를 제작해 웰컴 키트로 제공하고, 환영의 뜻이 담긴 메시지카드를 첨부해 애사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부 승격을 할 때마다 받게 되는 축하 선물인 '승격패키지'에서도 승격축하카드와 함께 각 직급별로 필요한 용품들을 전달하고 있다. ▲수퍼바이저 승격시 에코백, 가죽키링이 담긴 키트 ▲부점장 승격시 로고노트, 스타벅스 라미펜, 명함, 추천도서가 담긴 키트 ▲점장 승격시 로고노트, 파트너 닉네임각인 라미펜, 로고셔츠, 여권지갑, 추천도서가 담긴 키트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은 파트너 웰컴 키트와 수퍼바이저 승격 키트이다.



- 직방 
새로운 곳에서의 소속감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직방의 웰컴 키트는 각 구성품마다 붙어 있는 센스 있는 이름이 돋보인다. '찍어봐방' 상자에는 오늘부터 직방러가 되는 신입사원을 위한 사원증이 담겨 있다. 출입카드 기능을 겸하는 사원증의 앞면에는 로고, 소속, 이름을 넣어 소속감을 고취시킨다. '열어봐방' 상자에는 직방에서의 의미 있는 시작을 응원하는 'CEO Letter'가 담겨있다. 직방의 안성우 대표는 CEO Letter를 통해 신입사원에 대한 환영인사, 직방의 존재 이유와 목적, 직방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전한다. '읽어봐방' 상자에는 도서 《제로 투 원》이 담겨있다. 직방 입사 시 모두에게 한 권씩 선물하는 필독도서로,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방향, 일하는 방식, 인재상을 보여주는 좋은 도서이다. 마지막 상자인 '입어봐방'에는 서로 다른 직방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의류가 들어있다.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의류는 후드집업, 맨투맨, 반팔티 2벌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사에서 개최하는 행사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 소속감과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아이템이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본 기사는 HR Insight 2020. 01월호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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