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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여형 사모펀드 530개…주주행동주의 활성화하나

연합뉴스2018-11-21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530개…주주행동주의 활성화하나
출자약정액 69조원…사모펀드 제도 개편으로 우호적 환경 조성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최근 한진칼[180640] 지분 취득을 계기로 토종 행동주의 펀드로 주목받은 KCGI와 같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이미 500개를 넘어섰고 투자자들이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으로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사모펀드 제도 개편으로 활동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국내 행동주의펀드가 활성화할지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경영권 참여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증권 등에 투자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는 530개로 사상최대로 집계됐다.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말(110개) 대비 약 5배로 성장했다.
투자자들이 해당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68조8천203억원으로 2009년 말(20조원)보다 3.4배로 커졌다.
PEF 운영을 담당하는 회사인 업무집행사원 별로 약정액을 보면 엠비케이파트너스가 9조8천978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한국산업은행(6조7천554억원), 한앤컴퍼니(3조8천785억원), 연합자산관리(2조9천960억원),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2조7천549억원), 아이엠엠인베트스트먼트(2조3천58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2조2천745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1조6천150억원), 이큐파트너스(1조3천490억원), 제이케이엘파트너스(1조2천762억원), 중소기업은행(1조1천690억원) 등도 1조원을 웃돌았다.
최근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KCGI의 출자 약정액은 1천597억원 수준이었다.
엠비케이파트너스의 경우 운용하는 PEF가 19개이지만 KCGI는 1개로 펀드 수에서도 차이가 크다.
PEF는 기업의 경영권 참여나 사업구조,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분증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업의 지분을 사들여 일정한 의결권을 확보한 뒤 경영에 개입하거나 지배구조 개선, 배당확대 등을 요구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지분을 다시 팔아 차익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른바 '기업 사냥꾼'이나 '먹튀' 등으로 상징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 국내 PE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2003년 SK와 소버린의 경영권 분쟁, 2015년 삼성그룹에 대한 엘리엇의 공격, 최근 현대차 그룹에 대한 엘리엇의 압박 등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로 인한 잡음이 컸던 데에도 원인이 있다.


하지만 올해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한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외국계가 주도해온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MKIF)를 상대로 주주권을 행사한 데 이어 최근 KCGI가 한진칼 지분을 9.0% 매입하면서 단숨에 2대 주주로 떠오르자 국내 PEF 행보에 우호적인 시선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제도적인 환경이 주주 행동주의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PEF의 경우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전환하고 10% 이상 지분 투자 시 적용되는 규제 등을 완화하는 사모펀드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 등은 "규제 개편으로 국내 사모펀드도 해외 사모펀드처럼 소수 지분만으로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배당확대 요구 등의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PEF들이 기업 가치 증대와 배당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설 경우 투자자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PEF가 단기 차익을 노리는 특성상 자칫 기업의 경영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아직은 적지 않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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