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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주식파는 중국 '국가팀'…과열 방지용 해석도

연합뉴스2020-07-15

증시 활황에 주식파는 중국 '국가팀'…과열 방지용 해석도
사회보장기금, 대형 금융주 수식 잇따라 대량 매각

중국의 금융기관들이 모여 있는 상하이 황푸강 일대[촬영 차대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한국의 국민연금과 비슷한 중국의 전국사회보장기금이 최근 중국 대형 금융 기관들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관리하는 전국사회보장기금이 너무 급격한 주가 폭등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주식 매도에 나섬으로써 시장에 무언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15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는 전국사회보장기금이 교통은행 주식 4천230만주를 매도했다고 전날 밝혔다.
평균 매도가는 주당 5.44홍콩달러로 전체 매각 대금은 2억3천만 홍콩달러다. 전국사회보장기금은 교통은행의 3대 주주다.
이로써 전국사회보장기금이 보유한 교통은행 지분은 기존의 9.09%에서 8.98%로 낮아졌다.
앞서 전국사회보장기금은 중국인민보험(PICC) 지분 축소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중국인민보험은 지난 9일 전국사회보장기금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자사 주식 8억8천여만주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중국인민보험 전체 발행 주식의 2% 규모다.
중국에서는 전국사회보장기금과 같은 정부 산하의 '큰손'을 흔히 '국가팀'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관의 매매 동향에 중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은 폭등 양상을 보였다.
중국 당국은 급등 초기 관영 매체를 앞세워 강세장(불마켓)의 도래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증시 과열 분위기를 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 에너지가 폭발하자 최근 들어서는 비이성적인 증시 과열을 경계하는 쪽으로 정책 무게를 옮겨가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의 금융위원회와 같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자산 거품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빚을 이용한 주식 투자를 일부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 역시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서 중국 증시의 상승 동력이 여전히 남았다고 보면서도 급격한 신용거래 증가 등 비이성적인 투기 과열 현상은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과거 상하이종합지수는 2014∼2015년 5,000선을 넘으며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가 거품이 꺼지며 일순간 3,000선 밑으로까지 폭락해 세계 투자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바 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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