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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 발바리회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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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
    입사 4개월 20후반 신입. ㅈ소의 현실.. 퇴사 해야하는 회사일까요?
    지방 작은 기획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수습기간 6개월이며 아직 수습입니다퇴사를 고려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고민 요약은 맨 아래)1. 전문성기획 직무인데 대표가 어려서 경험도 적고(20대)경력이 3년 미만이에요그래서 저에게 가르쳐주는 게 없습니다..지금 업무는 제가 이미 할 수 있는 일들이라미래의 제 모습을 생각해봐도 성장할 거라는 기대가 없어요바쁘기만 바쁘고 업무 난이도가 너무 낮아요.챌린지 기회도 없으니나중에 이직할 때 필살기로 어필할 점도 없고여기서 경력 쌓아봤자 물경력이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당연히 전문성이나 체계 없이 굴러가니회사의 성장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일이 주먹구구식입니다교육이나 복지에 전혀 투자하지 않아서 남아있어도 저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규모가 큰 사업(몇억짜리) 따오라고 하는데대표포함 직원 3명 있는 회사에 누가 용역을 맡기겠습니까..내부 인력 및 실무자가 너무 부실한데 회사 업력과 대표 경력이 3년도 안 되니 더더욱 기회가 없고 기대하는 바가 없습니다2. 폭언 및 가스라이팅가르쳐주는 것 정말 1개도 없었는데 방치해두고 책임을 지라고 압박합니다.3개월만에 사업도 꽤 따오고주최측도 인정해줄 정도의 기획력과 사업수준이었습니다그런데도 월급 이상으로 사업 따오고 아니면 영업해서 물건 팔아오려는 노력이라도 하라네요.이런 회사인 거 모르고 들어온 거면 안목이 없는거다. 자질을 의심해봐라. 안 맞으면 나가라. 그런 거 바랄거면 대기업을 가라. 노력하는줄 모르겠다. 열정없다 등..사업하는 사람이 가져서는 안 될 생각을 너무 많이 입밖으로 꺼냅니다..아무리 노력하고 성과 가져오고 인정받아도 저렇게 말하니사기저하되고 애사심도 뚝 떨어져요이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고 보람도 없고..경력 20년 넘은 전문가분들 말은 틀렸고 자기가 맞다고 스스로 입밖으로 꺼내는 사람에게서 이런 말을 들으니 더욱 어이가 없네요3. 안정성지원사업에 의존해 있고 다른 수익 파이프라인이 정말 현저하게 미미한 수준입니다.확장 계획이 없고 돈 안 되는 잡다한 일을 시키면서 실적 압박을 하니 저도 스트레스네요,..문제원인-해결방법으로 제시를 하고 설명을 해도 캔슬합니다. 캔슬하는 이유는 대부분 돈 때문이구요..자본금도 1천만원대. 아예 0원 투자하고 돈이 되는 결과를 가져오라고 압박하니 스트레스가 큽니다4. 업무환경잡다한 일이 많다 보니 제가 이 안에서 스스로라도 노력해서 전문성을 쌓으려고 해도, 잡무 하느라 집중도 못하고 할 시간이 없어요어느 정도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시도라도 해보는데, 현장업무(기자재 설치 등) 도중에 페이퍼업무도 하고예산집행도 청소도 마케팅도 디자인도 고객관리도 거래처연락도 매장카운터도 강사일도 제품제작도 포장도 응대도 한꺼번에 이루어져야 합니다..출퇴근 편도 1시간, 최저월급(실수령 180만원대), 토일 주말에도 출근하고 대신 평일에 이틀쉬어요 주5일 40시간..야근이나 초과근무 당연하고 연차 월차 반차 없고 초과수당 당연히 없습니다유류비 안 나오고 식대나 기타 복지 아무것도 없어요 4대보험이 유일한 복지네요--요약결론적으로는 제가 이 일을 하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으니 행복하지 않달까요..퇴사가 고민되면 상사의 모습을 보라고, 그게 내 미래모습이라고 하는데 전문성없는 3년차인 대표를 보고 대체 무슨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요그런데 지금 그만둬버리면 경력에도 못 쓰고 벌써 20 후반인데 경력 없이 공백기가 와버릴까봐너무 걱정돼서 못 나가고 계속 혼자 끙끙 앓고 있습니다마음이 조급해서 급하게 취업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후회도 되고원하던 직무라서 지원했는데 잡다한일이 많아서 집중할 수도 없고전문성 있는 상사가 없으니 배울 수 있는 것도 없어서 퇴사가 진지하게 고민입니다여러분이라면 그래도 1년이라도 버티고 중고신입으로 이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1년도 중고신입 쳐줄진 모르겠지만..)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제대로 반년 공백기 생기더라도 취준 다시 해서 전문성 있는 회사를 찾거나 배울 기회를 확장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나요?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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