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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너무 늦은 걸까요?

@ 모든 회원분들께
저는 24살이고 작년에 2년제 졸업 후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중입니다. 취업을 아직까지 안 한 이유는 졸업 직전부터 몸이 안 좋아서 재활 목적도 있었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2년제 보건행정과 나왔는데 보건직임에도 저희 과에선 면허도 못 땄고, 자격증도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자격증들을 주로 띴던 것 같아요.. 내년이면 저희 과가 없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학교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간에 전과도 자퇴도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졸업장은 따야겠다는 생각에 끝까지 졸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2년을 그냥 허비한 생각이 듭니다. 의료 쪽이 취업이 잘 되니까 막연하게 들어왔는데, 전공은 저랑 맞지 않는 것 같고 전공 살려서 취업하고 싶지 않아요. 

졸업 후 재활 하면서 1년을 방황만 하다 보낸 것 같습니다. 이 때 자격증이라도 더 따둘걸 하고 후회도 됩니다. 그래서 현재 일반 기업 사무직 쪽으로 취업처를 알아보는 중인데, 대부분 계약직이기도 하고 전공도 다르고 자격증도 부족해서인지 지원을 해도 결과가 좋지는 않더라구요. 이걸 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막 알아보는 중이에요.

공부 중인 친구들도 있고, 전공에 맞게 취업한 친구들도 있고, 저만 제자리인 느낌이 듭니다. 목표가 없으니 무언가를 할 자신도 없고 확신이 없어요.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은데 뭘 해도 늦은 것 같아 취업자리만 계속 알아보는 중이지만, 얻는 게 없어요.

늦기 전에 제가 원하던 쪽으로 대학을 다시 다니는 게 좋을지 고민도 됩니다. 더 늦기 전에 취업도 해야 하는데 어떤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 원래 꿈은 유치원교사 였습니다. 늦기 전에 다시 학교를 다니며 하고 싶었던 전공 공부를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이 전공으로 사무직을 다니는 게 좋을지 고민 됩니다. 솔직한 조언을 받고 싶어 글 올립니다. 편하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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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쓴이의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불안함에 쫓겨 눈 앞의 선택만 급하게 하는 건 훗날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원래 꿈이었던 유치원 교사를 포함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직업을 몇 개 선정하시고 현재 그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수소문해 짧게라도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시면 좋겠네요. 그 과정에서 조금 더 마음이 가는 곳을 목표로 삼아 1년~3년 준비하셔서 20대 중반 혹은 후반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멘토링 신청하기 프로_잠만보 님이 2024.08.12 작성
  • 24살 이라고 하시면 늦은 나이가 아니라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30대 초반의 신입 지원자 분들도 많이 있으십니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목표를 결정하고 흔들리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충분한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자격증이든 대학이든 앞으로의 글쓴이님 로드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프로_섞어섞어 님이 2024.08.12 작성
  • 저 초대졸, 일본어과 만 29세입니다. 졸업하고나서도 뭘 하고싶어하는지 모르겠어서 7년동안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작년 8월에 이대로는 미래가 상상되질 않는다고 생각해 퇴사하고 국취제 통해서 회계, 세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냥 다른 뜻없이 회계 자격증이 있으면 어느 사무직이든 괜찮게 들어갈 거 같아서 취득했습니다. 근데 요즘 계속 이력서 넣으면서 맡게 될 일을 확인해보다보니 이쪽도 제 길은 아닌거 같더라고요.
    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해외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싶어해서 일본어과에 진학을 결정했던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또 무역관련한 일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도 하구요. 내년까지 4개월밖에 안남았고 그 후면 전 30대가 되어버리지만 최대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조급함에 밀려서 자꾸 스스로 우울해지고 자괴감이 들고, 그러면서 티를 안낸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스며나오더라고요. 저의 첫 면접을 떠올려봤어요. 조급함과 우울함이 없던 첫면접때의 저는 당당했던거같아요, 밝고. 초심자의 운같은건 아마도 처음이니까 더 당당할 수 있어서 그 기운에 기회가 끌려오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아직 24살이잖아요. 하고싶을 것을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방황하던 시기에 마음잡고 뭘 하고싶었는지 생각도 안해보고 흘려보내버린 시간들이 너무 아깝고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각했다고 생각하면 벌떡 일어나서 준비부터 하잖아요, 지각이라는거 아는데도. 지각이어도 지금 빨리 준비해서 나가면 그래도 덜 늦은게 될테니까.
    뭐든 생각났을때가 가장 이르고 빠른 타이밍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P6UcfGMWJsmCoTb 님이 2024.08.1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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