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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실을 너무 모르는 걸까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문제로 계속해서 이직을 하는게 고민인 40살 직장인입니다.

저는 매 직장마다 사람관계와 결국에는 토사구팽이라는 흐름으로 번번히 퇴사를 하였습니다.

토사구팽이란 이유는 기존에 다녔던 직장에서 체계 잡아 놓고 어느정도 궤도가 잡히면 어떤 방식을 취하든 퇴사를 하게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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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상태 : 토목직 석사 / 계열 기본 기사자격증 / 요식업에서 일하다 현 직장에서 연락이 와 계열 이직함.
현 직장에서 3년 차 / 연봉 6천 정도

회사 상태 : 토목직렬 스타트업 회사 / 60~70대 나이의 해당 계열 비전문가 집단 /
대표가 '너가 배워서 일하면 된다.'는 마인드

회사 문제 :
1) 계약과 다른 업무 담당.
공무라는 업무 담당으로 입사하였으나 현재에는 회사가 하는 업무 종류의 7/10에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도 없기에 공무 업무에 대해 발전할 길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2) 회사 대표의 지인들(해당 계열 비전문가, 60대)이 계속 들어옴.
저는 차장 직급이지만 회사 막내, 위에 비전문가인 '상전'들만 7명이라 시도때도 없이 찾고 일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몇몇 사람들과는 주기적으로 마찰이 생깁니다.

3) 수틀리면 정리해고 대상.
회사에서 8개월 전에 저를 포함 30대 3명을 정리해고를 진행했고 저는 대체할 인력이 없어서 월급 50만원 인상해줄테니 계속 다니라고 한 상태입니다. (직원 중 한 명이 말해주길 대표가 자기한테 저 사람일 대신 할 수 있냐고 물었고 대체 못 한다고 답변했다고 하네요.)

4) 비전문가만 득실 거리는 집단이기에 발전은 커녕 우물안 개구리밖에 되지 않는 물경력이 되고 있음.
비전문가인 상전들 서포트에 각종 잡무까지 떠맡으며 꾸역꾸역 일을 하니 하루하루가 시간에 쫓기며 일 합니다.
지금까지 3년 가까이 해당 업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어디가서 자신이 전문가다라고 당당히 말할 자신이 없고
그렇기에 다른 업체로 이직을 해도 해당 업계의 월급 테이블상 2천 이상은 삭감할 생각을 하고 이직을 해야 합니다.

5) 상전들이 심심하면 오징어 씹어 먹 듯이 여자 문제를 거론함.
나이는 많고 돈도 백도 없다는 것에 하루하루 심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결혼은 커녕 연애도 포기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표가 회사 근처로 이사와라 차를 사라고 합니다.
여기에 결혼을 시도 때도 없이 거론하는데 한국 여자는 글렀으니 미얀마 여자 소개시켜 주겠다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결혼같이 인생의 큰선택 문제를 오징어땅콩 먹 듯이 이야기 하는걸 듣고 있으면 자신의 초라함에 암담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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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만 봤을 때는 제 앞으로의 인생에서 이보다 많은 월급을 받을 수는 없고, 다른 업체(혹은 업계)에 가도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아무리 지금 돈을 많이 받아도 회사가 수틀려서 해고를 하거나 문을 닫아 버리면 나이 40에 경력자 취급도 못 받는 구직자 신세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입니다.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하실 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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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물류컨설팅 직무 재직 중인 프로 아이워너굿컴퍼니입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몰두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는 다른 곳을 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작성자님께서 상당한 업무를 맡고 계신 상황이신데 잡무라 하더라도 그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계시다고 봐도 될 경력 연차이십니다. 1인분 이상의 몫을 해내고 계신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동안 어떤 업무를 어떤 능력을 발휘하며 진행해왔는지 표현하고 어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잘 고민하셔서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멘토링 신청하기 프로_아이워너굿컴퍼니 님이 2024.08.14 작성
  • 써주신 내용만 보았을 땐, 현재 회사 입장에서 쓴이를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어보여요. 이미 한 차례 고민을 했지만, 업무 대체 인력의 부재로 포기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쓴이가 퇴사를 각오하지 않는 한 업무는 이어가실 수 있겠습니다만, 말씀하신 것 처럼 커리어가 꼬이고 물경력에 대한 걱정이 있으시잖아요. 저는 그런 상황에서 이직 시도를 꽤 오래 했던 것 같아요. 산업부터 직종까지 평소보다 더 넓게 범위를 넓혀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면접 기회가 있으면 관심 없는 회사라도 연습 겸 면접을 보러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를 면접관에게 전략적으로 어필하는 법이 익혀지더라고요. 면접을 자주 보다보면 생각보다 나를 인정해주고 대우해주는 곳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리고 당장 이직에 성공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도 회사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꽤 줄기도 했고요.
    멘토링 신청하기 프로_잠만보 님이 2024.08.09 작성
  • 저도 그런 대표밑에서 일하면서 많이 봐왔네요. 이유는 단하나 님께 주는 월급이 아까워서 기술만 흡혈귀처럼 쏙 빼먹고 내치려는 수작일겁니다. 연봉에 연연하지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이직준비하셔서 탄탄한 회사로 옮기시길 바랍니다.
    sKmFltH9wcFT89A 님이 2024.08.28 작성
  • 저와 비슷한 고민이시네요 제 경우엔 스스로 원하는 일을 돈에 구애받지 않고 찾으니 그게 행복이더군요
    9kje89ayoYVanQK 님이 2024.08.15 작성
  • 저 또한 40대 중반에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를 선택할 때 배울점이 있느냐? 없는 곳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회사에 다니면서 물경력이 될 거 같아
    계속 구직중입니다
    uR2vHSHWgRl7CkP 님이 2024.08.15 작성
    저도 계약직에서 겨우 정규직 전환되고 40대에 다시 취압난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는데 대기업이랴도 혼자 소외되고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같은 느낌이라 사람인을 또 키게 되네요.
    fiMqGaVIIJtCxCu 님이 2024.08.1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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