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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인생상담 부탁드립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19살에 취업하여서
5개월 째 IT/정보처리업계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2023년 기준 스무살이 되었구요

일단 회사에서 저는 회사 관련 정보처리업을 주업무로 하고, 디자인은 보조업무로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일이 급하다는 이유로 점점 떠밀려져 근간에는 회사 업무만 했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9:1 정도 됩니다)

근데 아무래도 정보처리업은 제가 관심도 없고 잘 다룰 줄도 모르는 분야이다 보니 일하면서 회의감이 들고 자신감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에 비해 디자인 업무는 잘 안 시켜주고요

심지어 상사들도 제가 고졸출신이라 그런 건지 아직 어려서 그런 건지 많이 무시하듯 보는 것도 너무 잘 느껴져서 요즘들어 정말 피곤하고 회사 가는 길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우울합니다

심지어 회사 입사 전 2-3개월은 학교 시험 준비, 자격증 준비, 취업 준비까지 하느라 7-8개월을 꼬박 쉼없이 달려오니 몸에도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고요

이렇게 육체적 정신적 문제가 큰 상황인데요,
아무래도 지금 회사는 저와 맞지 않는 거 같기도 하고
상사들과의 마찰 때문에 혼자 감정 소모를 하는 것도 너무 커서 이직을 할까 생각 중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 소개 받아서
이직 할 회사에 서류면접 볼 때 포폴이 다소 아쉬웠다는
말을 듣고 떨어지기도 했고
이직을 하려면 디자이너에겐 무엇보다 포폴이 중요한데
회사 업무 때문에 포폴을 고칠 생각은 엄두를 못 냅니다
(출퇴근도 왕복 3시간 정도라 퇴근하고 집 오면 다음 날 출근을 위해 기절하듯 자고, 주말엔 병원을 가며 육체적인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들 때문에 점점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실력이 도태되고 하기 싫은 일로 인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도 너무 고통이라 수요일쯤 대표님께 퇴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표님께선
1. 상사들과의 마찰 - 독립된 디자인 부서를 만들어 주겠다
이렇게 말하시며 현재 제가 하는 주 업무의 부서를 나와서 경력직 디자이너를 고용해 사수로 두고 디자인 부서를 꾸려주시겠다고 하는데

말만 이렇게 하고 전처럼 돌아갈 거 같기도 하고 부서 이동을 하면 이전 부서 사람들간의 말도 돌거란 얘기를 보니 진짜 그렇게 생각이 되더라구요

5개월 가지곤 경력이 안 될 걸 알고 고졸출신이기 때문에 많이 힘드네요...
원래는 재직자전형으로 대학을 가려고 취업을 먼저 한 것도 있는데 (학교 성적은 좋습니다)
학교에서 말했던 거랑 달리 재직자전형은 정원미달일 시 뽑는다기도 하여 그냥 내년에 특성화전형으로 학교를 가든지 지금 퇴사를 해서 좀 쉬며 포폴을 다듬고 개인작업을 하면서 역량 발전을 시켜나갈지 정말정말 고민입니다

엄마는 너가 힘들면 그만 두는 게 맞다고 하시다가
대표님이 제안하신 조건들 듣고 기회라고 말씀하시는데
일단 저도 알겠다곤 했지만 엄마가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맘도 지치고 몸도 지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젠 성인이기 때문에 제 의사결정에는 저의 책임이 따른단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 3자가 보셨을 때 지금 제 상황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꼭 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 금전적으로는 1월달 월급이랑 나라에서 지원받는 돈 400만 원 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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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중에 좀만 더 참고 다닐껄 하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깔끔하게 포기하세요
    ZpoosUhPHyEzZG7 님이 2023.02.0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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