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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확정 후 우울함에 대하여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십니까. 나이는 서른이고 졸업 후 2년간 백수생활을 보내다가 취업확정 통보를 받은 사람입니다.

첫취업이 되면 기쁘고 속이 시원할거라 생각했으나 마냥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현재 제가 우울함을 느끼는 부분과 걱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백수생활이 길었던 탓인지 이제 일을 시작하면 최소 20~30년을 일만하며 살아가야한다는 생각에 막막합니다.  다들 어떤 마음가짐으로 매일 반복되는 출근을 버텨내시나요? 혹은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시나요?

두번째로는 이 직장에서 잘 지낼까에 대한 걱정입니다.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를 해도 최장기간이 3개월이었던것을 보면 일을 오래 못하는것같아 직장생활도 그렇게 될까 두렵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생을 대구 본가에서 살았는데  취업으로 인해 아무 연고도없는 경기도로 가게되었습니다. 친구도없고  집값도 비싼데 거기서 어떻게 살아나갈지 걱정이됩니다

이러한 걱정들로인해 맘속 한켠에선 입사를 포기해버릴까 하는 나약한 생각들마저 스멀스멀 올라오고 심지어는 삶의 이유가 없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저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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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특히 서울 경기 등 대도시는 대부분 타지역에서 직장관계로 옮겨와서 10년 20년 직장생활하다 그곳에서 터를 잡아 눌러 앉은 사람들이죠
    pvvn7ZRLihICg7y 님이 2022.10.28 작성
  • 금융치료되면 해결됩니다 ㄹㅇ ㅋ
    g4t0qKkaqyGaYpG 님이 2022.10.27 작성
  • HLz7 회원님 안녕하세요~. 취업 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현재 무연고 지역으로 가서 어떻게 살지란 걱정이 있으신데요~. 지금 회원님 상태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셔서 생기신 부작용으로 보여져요!
    이거저거 다 생각하면 본인만 힘들고 머리 아파요ㅋ 해결도 안되구요. 집값도 비싸고 이런건 감안하고 가셔야 되세요. 이거 생각하면 절대 못가요. 그리고 입사포기? 같은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취업 되었음 가셔요. 가면 또 살람 일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일하다가 친구가 생길수도 있고 그런거라구요. 제발ㅠ
    얼른 경기쪽 집 알아보시고 출근 잘 하시길 바래요^^
    너랑나랑잘된다꼭! 님이 2022.10.20 작성
    정말 감사합니다! 미리 걱정하지않아야겠어요. 긍정적으로! 감사합니다ㅎㅎ
    HiEm2BCftNtHLz7 님이 2022.10.20 작성
  •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부딪혀 보는게 최고입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너무 부정정인 상상보다는
    내인생에 앞으로 좋은일만 생길거라 믿고 상상하시면
    더 좋은 일들이 우르르 딸려올겁니다

    생각대로 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할거라고 믿고
    행동하시면 행운도 질문자님 편일거에요.

    그리고 원래 사회 초년생때 가장 걱정 근심이 많죠 ㅎㅎㅎ
    사수님들이 잘 도와줄겁니다 걱정 노노

    [선배의 조언] 신입사원 첫 출근 준비 10가지 꿀팁 총정리!
    https://www.saramin.co.kr/zf_user/white-paper/office-view?paper_seq=240

    위에 글 꼭 읽어보시구요, 도움 될겁니다.
    회사다니면서 이제 돈쓰는 재미(?) 알면
    돈버는것도 내가 기본적으로 해야할일 처럼 느껴집니다 ㅋㅋㅋㅋ

    돈쓰는 재미...최곱니다..
    돈쓸려면 원화채굴도 해야만 합니다ㅎㅎ

    넘걱정마세요! 기대보다 더 좋은 일들만 있길 바라며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D
    9년차 직장인_박네넵 님이 2022.10.20 작성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남자답게 부딪혀보겠습니다 까짓거!
    HiEm2BCftNtHLz7 님이 2022.10.20 작성
    @HiEm2BCftNtHLz7 홧팅!!!!!
    9년차 직장인_박네넵 님이 2022.10.21 작성
  • 아고 이래저래 심란하시겠어요;ㅁ;...

    1.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 저는 하루살이처럼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그저 오늘도 특별히 모난 곳 없이 평범한 하루이길 바라고, 정말로 오늘 해야될 것만 생각하고 실행하고..만약 오늘 다 못 끝냈더라도 기한이 남아 있으니 괜찮다고 다독이고 내일로 미룰 수 있는 건 밀고 이런식으로요 ㅎㅎ
    퇴근하고서도 가급적이면 일생각 안하려고 해요. 그냥 아예 일과 관련된 생각회로를 차단하는 식이에요. 이게 처음엔 쉽지 않을 수 있어서...다른 취미 같은 걸 가지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취미를 이것저것 갖고 있어요. 게임, 독서, 혼영, 혼행, 사진찍기 등 이것저것 비빌 언덕을 많이 만들어뒀어요.

    2. 직장생활...
    - 이건 진짜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제가 근래 느낀 건데 일이라는 게 참 익숙해졌어도 하기 싫은 건 여전히 있더라고요. 그럴 때 한번 그냥 꾹 눌러 담고 싫다는 생각 그만하고 일단 그냥 하자-하는 마음으로 하구요.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지켜야 될 선과 기본적인 태도는 지켜가면서 제가 할 거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잘 해내실테니 걱정마세요 :)

    3. 타지 생활
    - 제가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가 혼자 반년 조금 안 되게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저는 혼자라는 생각과 적응하지 못한 직업적인 삶 때문에 다시 내려왔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중요했던 건, 지금 처한 환경에 너무 매몰되지 않게 주의하는 것인 것 같아요.
    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퇴근해도 따뜻하게 맞아줄 가족도 없고 출근하지 얼마 안돼 바쁘고 정신없고..그러다보면 몸이 지치고 마음도 지치기 마련인데, 그 때에 '아 진짜 내가 이런 환경이라서 더 힘든가? 나 진짜 너무 힘들다...울고 싶다...어떡하지..포기할까? 내려갈까?'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끈임없이 하고 환경탓을 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레몬타르트 님이 2022.10.20 작성
    되도록 긍정적인 거, 좋아하는 거 많이많이 생각하면서 보내고 또 아주 거기에 정착해서 사는 게 아니니까요. 주말이나 명절엔 내려가실 수 있으시니까 그런 걸로 위안 삼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쪼록 잘 적응하시기를 바라요.
    레몬타르트 님이 2022.10.20 작성
    추가로 더 말씀드리자면, 너무 멀리 보지 마세요. 제가 왜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냐면 너무 멀리 보는 게 좋지 않다는 걸 서울에 살 때 느꼈기 때문이에요. 그 때의 저는 대학원 때문에 올라간 거라 '석사 2년과정 수료'라는 명확히 버텨야 하는 기간이 있었거든요. '앞으로 이걸 2년 동안이나 더 해야하나....' 이런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빨리 지쳤고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어요. 그 때 그런 생각을 안하고 매일 해야되는 목표에만 충실했다면 그렇게 힘들진 않았을 거 같아요 ㅎㅎ..현재에 충실하는 삶을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레몬타르트 님이 2022.10.20 작성
    @레몬타르트 따뜻한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됐습니다!!
    HiEm2BCftNtHLz7 님이 2022.10.2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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