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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27살이고 지방 사립대(지잡) 어문계열 졸업자이고 학점도 3.1로 굉장히 낮습니다.. 1,2학년때까지도 정신 못차리다가 군대 다녀와서 최대한 복구 한게 저정도네요..
3,4학년때 코로나 시국이라 본가(서울)에 올라와 비대면 수업을 하며 서포터즈, 봉사단 등 활동들을 했고 제 학력과 학점에 과분할지도 모르지만 국제개발협력, 국제회의 기획자, 행사 기획 등 관심있는 분야를 정해 자격증을 준비하다가 잘 안되었고 그러다 우연치않게 지방에있는 중소기업 생산관리팀 출하관리직으로 취업했습니다. 시급 9400원 + 야근수당, 특근수당 1.5배 + 상여금 300% 정도 해서 연봉으로 3300정도를 받고있습니다. 지금은 일한지 5개월정도 되네요.
 저는 제 스펙이 너무 보잘것 없는것을 알지만 제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고 제대로 도전도 해보지 못하고 이곳에서 매일 창고에 갇혀 일하는게 정말 슬프고 우울감에 빠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지금하는 업무가 출하관리직으로 입출고 관리, 판매계획 관리, 전표 관리, 고객사 발주 관리, 창고 청결 등 사무직비중 20%,  현장 단순 노가다 80%입니다. 페인트칠, 라벨 붙이기, 공박스 정리 등 정말 잡다한 일은 다 하는것 같고 후에 경력으로 쌓일만한 일은 정말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현재 제 스펙으로 전시,컨벤션 대행사에 취업은 할수있을지, 현재는 성취와 보람 있는일을 매우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무턱대고 그쪽일에 뛰어들고나서 잘 맞지 않거나 낮은 연봉, 잦은 야근으로 이상과 현실이 다른걸 깨닫고 다른곳으로 이직을 하고싶을 경우 적지 않을 제 나이가 걱정이 됩니다..
 정말 제 현실을 직시하고 이곳에서 나쁘지 않은 돈을 받으며 그냥 평생 이렇게 살지, 퇴사 후 스펙을 조금 더 쌓고 정말 작은 회사라도 들어가 MICE업계나 국제개발협력 업계에서의 경력을 쌓을지 매우 고민입니다..
현실적인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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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스펙에 저 연봉 감지덕지임

    당신이 회사사장이라면 당신 뽑아놓고 3300씩이나 주겠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셈 저거라도 하고싶다는사람은 널렸고 그 중엔 님보다 스펙 높은사람 한두명이 아닐꺼임.

    어디 드라마에서 나오는 여직원들 북적북적한 사무실에서 편히 앉아 월급루팡하면서 워라벨 좋은 숨은 꿀통찾으려는 모양새로밖에 안보임

    경력쌓고 자기개발해서 더 좋은데 이직하는게 현실적으로 좋아보임 자격증없는 5개월짜리 단기노무자는 취업시장에서 밑바닥이라는걸 명심하시길
    Qf16gcLBnyElpUH 님이 2022.08.19 작성
  • 27살이면 많은 나이 아니예요!
    다들 20대 후반이 되면 곧 서른인데 싶어서 불안해 하는 거 같아요..그치만 절대로 많은 나이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라면 하고 싶은 분야 도전할 거예요. 딱 한번밖에 없는 내 인생이잖아요..돈이 안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저는 살면서 후회를 가급적 덜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어서 도전했다가 겪어보고 내 길이 아닌 거 같아 또 다른 길을 찾는 것과,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고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여 사는 것.. 이 두가지는 너무나도 달라요.

    제가 너무 이상적인 얘기를 한다고 누군가 말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한번 사는 거 하고 싶은 거 준비하는 게 뭐가 그렇게 나쁠까 싶어요.

    저라면 어땠을까를 가정하여 댓글을 적었어요. 글쓴님께서는 더 중요히 여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돈과 현실에 타협하느냐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느냐의 문제니까요.
    레몬타르트 님이 2022.08.18 작성
  • 고민이 많으시군요. 저는 직장생활 30년을 했고, 제 아들과 동갑이라 충분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도 취업에도 제가 도움을 줬기에 몇글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국내 신입사원 시장이 SKY 인문계라도 원하는 곳에 취업이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하여 지방대의 핸디캡/낮은 학점을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야합니다. 먼저 높은 영어성적부터 확보하기기 바랍니다.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 노력하면 됩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을 떠나서 학점은 낮지만 인사담당자 입자에서는 다른 쪽에 노력을 했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코딩 같은 기술을 배우십시요. 국가지원으로 무료로 6개월 집중 코딩 교육을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대부분 잘 취업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본인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을 영어와 기술로 1년간 집중한다면 충분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학벌과 전공을 많이 보지 않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엔지니어로 입사를 하여 5년간 근무하여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하시고 원하시는 분야 가고 싶다면 대학원에 입학 하시어 마케팅을 배우십시요.. 그리고 더 큰 회사에 도전하십시요. 요즘 마케팅은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보니 코딩하는 분들도 많이 뽑고 있습니다. 부지런하다면 재직 중에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개인을 자책할 만한 나이가 아닙니다. 인생의 시작이며 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십시요.
    iR4NPvdNliKkux5 님이 2022.08.17 작성
  • 성취와 보람은 사람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위험하지만 배달 알바를 하면서 치킨집 차리는거고,
    어떤사람은 지금 경리직이지만 공무원 공부를 해보고 싶고,
    어떤사람은 기왕 시급 받을거 호주에서 과일따면 시급 30불 준다더라 하고 워홀 준비하고,
    결국 사람은 미래 희망을 먹고 사는것 같습니다.
    지금 직장을 나와서 뭘 할지 고민 하신다면 지금 나갈지 더 있다 나갈지 정해질거라 봅니다.
    5WmSGNtdseYUW2B 님이 2022.08.1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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