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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서 직장상사 -.,-

@ 모든 회원분들께
주말동안 타부서 직장상사 생각이 많이 나서 혼 났네요. 

최근에 일을 시작하고 (6개월), 제가 속한 팀 무리에 끼이지 못하게 됐어요.
일방적으로 따돌리는 걸 해결할 재간이 없어서 그만둘까 다닐까 걱정하던 찰나에
지금 말씀드릴 타부서 직장상사 박씨가 도와주시기 시작했어요.

너가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렇게 이상하게 장난치는 사람들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자기 일에만 집중해도 괜찮다.
회사라는 게 그렇듯 누구도 쉽게 도와주지않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박씨는 저에게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셨어요.

그렇게 몇일 뒤, 따로 밥먹자면서 회사 끝나고 불러내시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한 하소연 ..
그 하소연에 공감해줘야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자신은 ~~게 사는데, 왜 사람들은 몰라주는 지 모르겠다. ~~때문에 힘들었다.
나같은 사람 없다. 등등 
으레 그런말을 들으면 공감도 잘 해주는 형편에, 저를 도와주셨으니 성심성의껏 공감해드렸죠.
다시는 퇴근 후에 안 불러냈음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요.

주말에도, 퇴근하고도 뭐하냐고 연락오더라구요.
카톡하기 싫은 척, 전화받기에 바쁜 척 티를 한 번 내도 못 알아채더라구요.
최근에는 카톡왔을 때 싫은척한번 냈는데도 또 연락오길래 또 싫은 척을 했더니 
읽씹하시더라구요.

괜히 찝찝한거에요, 일부러 쳐냈긴 했지만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계속 공감조로 지내면 내가 더 힘들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되려 은혜 갚지 않는 구렁이처럼. 느껴지는 제 모습.
ㅋㅋㅋㅋㅋㅋ 그세 가스라이팅을 당했나. 

정말 잔잔한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나뭇잎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어요.
좀 힘든 찰나 건네진 팔을 잡았더니 업어 돌라는 말을 듣는 격으로 느껴지네요.


저 잘한 거 겠죠? 왜 자꾸 죄책감이 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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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딱 그런 홀아비 차장 봤는데
    넘 힘들엇습니다. 답정너에 그냥 한말 또하고 또하고... 손절이 답이죠..
    PROPEGH 님이 2022.06.20 작성
    ㅋㅋ 같은 부류인가베요 엄청 걱정했었는데 또 아무렇지 않게 대하시더라구요? 난감하다 정말~
    정도껏하는지 지켜보고 저도 강단잡으려구요 댓글 감사합니당
    WZ3OMs74jS6ZMKT 님이 2022.06.21 작성
  • 직장상사 분이 생각하는 직장 동료 간의 바운더리와 글쓴이님의 바운더리가 달라서 생긴 일 같네요.. ㅠ
    글쓴이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주말 / 업무 외 시간의 연락이 필요하지 않다 느끼시고, 부담스럽게 느껴지신다면 쳐내심이 맞겠죠..!
    vTuIJsaUj5voeG2 님이 2022.06.20 작성
    네 굳이 업무외까지 연락할 사이는 아닌거같아요
    응원감사합니당 ~~~ 헤헤
    WZ3OMs74jS6ZMKT 님이 2022.06.2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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