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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퇴사하고싶어요 도와주세요 ㅠ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이제 근무한지 1년 되는 직원입니다.
업무는 회계팀으로 입사했지만 사장 비서+사장 개인사업장 열 몇 군대 까지 자금 관리 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자동차 부품으로도 이름 조금 알려져 있고 직원 수도 어느 정도 있고 매출도 좀 있고 하다 보니
전 직장은 다 대기업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여서, 나름 저 자신이 여기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입사를 했는데요.

아빠가 사장, 아들이 부사장 사촌인지 뭔지 차장 이렇게 입니다. 개인 자산이 어마어마 합니다.

인수인계 받을 때 제 전임자가 자기는 정신병원까지 다니면서 약 먹고 일했었다며, 좋은 직장 가지 왜 여기로 왔냐며
기회 보고 딴 곳으로 갈 수 있으면 가라고 했을 때 들었어야 했는데 ㅎㅎ

근무시간은 평일 8시 반부터 5시 반까지 격주 토요일(오전) 근무입니다.
첫 입사일 빼고 칼퇴근 해본 적 손에 꼽습니다.
우선 칼퇴를 하려하면 부서 팀장이 "시간이 몇신데 가려하냐." "어디가냐" "니가 공무원이냐"
퇴근 뿐만이 아니라 출근도 딱 8시 반에 도착한 적이 있는데요 " 너가 공무원이냐 시간을 딱딱 맞춰서 출근하는 직원이 어디있냐"
라는등 언제는 또 "니들은 5시 반이 아니라 6시 반이 퇴근 시간이라 생각하고 퇴근해라" 라면서
이 말이 아직 까지 기억에 남네요.....

기본적으로 빠르면 6시구요 이것도 일주일에 한번?두번? 
보통은 6시 반에서 7시 반 사이에 퇴근합니다.

그리고 전 비서로 들어온 것도 아닌데 사장님실 바로 앞이라 비서 역할까지 합니다.
사장님 출근하시면 따끈한 물 드리고 점심 드시기 전에 댁에서 싸오신 과일이나 떡 드시라고 챙겨드리고,
스케줄 관리도 하면서 매일같이 확인 해드려야합니다.
손님 오시면 차 대접하고 중요한 손님 오시면 과일 깍아라 다과 사와라 커피 사와라 등
집에서도 잘 안 깍는걸 회사에서 오전 내내 과일만 깍은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또 그런 날에는 설거지도 많은데 부장이 먹은 컵까지 닦아 드려야합니다. (안 닦으면 내껀 왜 안닦아!! 이러십니다..)

우리 부장은 사장 가족도 아닌데 꼰대 마인드로 태어나서 그러신지 탕비실 치워라 설거지 해라 여자는 뭐 해야한다 맨날 이러십니다...

이런 것도 스트레스 받는데 저는 본사 급여 위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가지고 계신 개인 사업장도 12개 정도 되는데 그 사업장의 자금관리까지 해야 하다보니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사장은 매일매일 자금 변동사항을 보고하길 원하시고 부사장은 본사 업무를 처리하기를 바라시고.
저 전임자는 본사 급여만 담당했었고, 다른 직원은 사장 비서 역할+개인사업장 자금관리만 담당했었는데

저는 저 세가지를 한번에 담당 하다보니 몸이 1개 인게 죄인처럼 느껴질 정도로 압박을 하십니다.
본사일 하려 하면 사장은 불러서 너는 왜 일을 안하냐 거기 앉아서 맨날 뭐 하는거냐
너가 하는 일이 뭐가 있냐면서 맨날 혼을 내십니다.
너무 속상하여 울면서 일이 너무 많다고 업무 분담을 해달라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다른 부서에 넘겨라 라고 하시면서 부사장이 안된다하니까 바로 아무 말 안하시고 
또 제가 일이 밀리면 너는 왜 일을 안하냐 너랑 일하기 힘들다.  
너가 스케줄 관리를 안해서 내가 맨날 까먹고 놓쳐서 쪽팔림을 당한다 등.

가장 윗사람인 사장님을 모시는게 중요한 일은 맞지만 부사장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말 저도 사장님 업무를 먼저 보고 싶지만 
부사장은 본사 업무 퇴직금이나 원천세 등
4대보험도 뭐가 문제인지 하나하나 다 계산해보고 원단위라도 틀린게 있는지 검사하게 하고
하루에 출근해서 눈감고 뜨면 6시 다됩니다.
그러고 힘들어서 퇴근하려 하면 설거지가 밀려있어요. 이게 회사인지 노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이 너무 많다 보니 스트레스만 받으면 상관이 없지만 부사장도 소리 질러 사장도 소리 질러 
화를 안 내는 날이 있나 싶을 정도로 너는 일을 안한다 전직장에선 어떻게 일했냐면서 혼을 내시니까 
정말 힘들어서 운 적도 많습니다.
최근 들어서 업무 조율 해달라고 업무파악표도 적어 부장한테 전달하고 사장한테 까지 보고를 드렸지만
해결 되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국 사직서를 내고 6월 말에 (1년) 퇴사한다 하니, 부장 왈 "인수인계도 해야하고 급여도 10일이나 7월 중순까지 해라"
라면서 부장이 멋대로 제 퇴직 날짜를 적어 사직 상담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전 이 지긋지긋한 회사에서 1년도 오래 버텨왔는데 그래왔던 이유가
입사하고 4개월 정도 되었을 때 집에 일이 생겨 회사에서 대출을 해주셨습니다.
한달에 60만원씩 상환하라고 하셨고 딱 1년 되는 이번 달 까지가 상환 날짜라 
전부 상환은 했는데 가끔 날짜가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어서 신뢰도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와주신 건 감사하지만 그 대출한 것 때문에 발목 잡혀 그만두지도 못하고 매일같이 야근하고
매일같이 혼나고 욕먹어도 꾹 참고 이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제 대출금도 다 상환했는데 7월 15일 까지 해주기도 싫습니다.
그리고 사실 야근 연장수당도 한번도 못 받았는데 이것도 노동부에 신고해서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월급이 익월 10일인데 퇴사자는 익월 20일이 급여일 입니다.

그럼 저는 7월 15일까지 근무하면 8월20일날 마지막 월급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바로 뒷자리 부장이 자리를 턱하니 잡고 저를 그때까지 안하면 집에 연락이라도 할까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요...

전에는 제가 지각 했다고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깨워달라 하고 출근도 늦게 한다면서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학교인줄알았습니다.;;;

이런 그지같은 회사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제 1년 되는날 6월 3째주 / 사직서에 적힌 날짜 7월 15일

제가 원하는 건 
1. 이때까지 못받았던 연장.야근수당 그리고 공휴일에도 바쁘면 출근하라 하셔서 수당 없이 출근했고 대통령 선거도 못했습니다. 수당문제
2. 퇴직금 날짜 되는대로 받고싶어요.
3. 7월까지 근무하기 싫은데 부장이랑 사장,부사장 엄마한테 연락할까봐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저 힘들 때 회사에서 대출 해준 것 때문에 저도 신고하고싶지않은데 그동안 힘들어서 약먹고 그랬던거 생각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한지 이런 망할 회사 어떻게 벌을 줘야 할지 도와주세요.

저 뿐만 아니라 위에 전무, 부장 몇 몇 분도 정신병원 다니시면서 근무하십니다.

제 연봉 2500인데 격주 토욜까지 하면서 받는거 생각하니 ,
이전 직장 연봉은 3500이였는데 비교 안하고 열심히 하려고 입사한건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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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부에 가기전에 야근한 기록 퇴근시 타각 기록 or 타각 하는 모습과 본인 시계 나오도록 사진 찍기 꾸준히 자료 수집한게 아니면 인정 받기 어려움, 우선 본인 받을 금액을 산정해서 가야됩니다. 어설프게 갔다가는 받지도 못할 뿐더라 시간낭비만 됨. 노동부 신고하면 근로자와 사측 근로감독관 세명에서 보게 되는데 근로감독관은 둘이 합의 하도록 조정만하지 크게 관섭을 하진 않습니다. 정확히 받을 금액을 계산해서 보여줘야 최대한 많이 땡길수있습니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어설프게 대충 얼마주세요 하면 본인만 손해임
    bXFrJE8r7mKZywS 님이 2022.07.05 작성
  • 2500주는 회사가 아직도 있냐 놀랍다
    bXFrJE8r7mKZywS 님이 2022.07.05 작성
  • 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 사직서 날짜를 왜 부장이 정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였으면 6월까지 근무하고 돈 받고 나서요 여태 공휴일에 못쉰거랑 정산안된날짜에
    출근한 증거들 모아서 노동부에 신고할것같네요
    가족회사는 거르라는 말 틀린게 없는것같아요
    능력 충분하시니깐요 방법 잘 찾으셔서 원하는 날짜에 돈받고 더 좋은데 가셨으면 좋겠어요!!
    akkkdd001 님이 2022.06.08 작성
    증거가 딱히 없어요 관리직이다 보니까 출근찍는 그런것도 없구요 ㅠ
    쏭쏭미 님이 2022.06.09 작성
  • 저도 약 2년전 가족회사를 다니면서 그곳 사람들과 매일매일 부딪히는 상황에 지쳐 우울증이왔었고, 생리불순, 불면증, 자살충동, 식도염 등등
    내 정신과 몸을 갉아먹으며 꾸역꾸역 다녔었어요. 돈을 많이 받는다고해서 행복하진않더라구요...ㅎ
    지금 다니는 회사는 비록 계약직이고, 전 회사보단 훨씬 적은 월급이지만 근무환경이나 같이 일하는 회사분들이 너무너무 좋으신분들이셔서 퇴사하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
    퇴사를 말씀드리고, 퇴사일까지는 분명 힘드실거지만, 그 후로는 그래도 지금 현재보단 많이 좋으실거예요 어서 탈주하세요
    0UI2VfuERqmHPJo 님이 2022.06.0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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